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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게임 개발자 뉴타입랜드 김무광 대표 영면 … 새벽 근무 도중 공장 화재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2.22 12:13
  • 수정 2024.02.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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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이싱 시뮬레이터계 거성이자 1세대 게임 개발자 김무광 대표가 19일 불의의 사고로 영면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의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도중 기기 문제로 인한 사고에 휘말려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 졌다. 현재 구체적인 화재원인과 신원파악 등이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대 초 가람과 바람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하던 1세대 게임 개발자다. 당시 ‘씰’, ‘나르실리온’ 등 대작 게임들을 대거 개발했으며, 이후에 ‘거상2’와 같은 게임 디렉터를 담당하는 등 게임 개발자로 활약했다. 이후 자신의 진로를 시뮬레이터로 변경하고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다수 제작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국내 레이싱 게이머들을 위해 양질의 시뮬레이터를 제작하는 개발자로 알려졌으며, 실험적인 시도도 서슴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제작 난이도가 높은 디테일도 적극적으로 신경쓰면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제작자다. 이로 인해 그의 공장에는 주문이 쉬지 않고 밀려들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밀려든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숙식하면서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당일 새벽 3시까지도 김 대표와 통화했다는 이들이 속출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인다. 김 대표는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만든 게임과 시뮬레이터들은 오랜 기간 동안 남아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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