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음담패설, 인종 차별 등 온갖 화장실유머로 가득찬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우스파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 국내에 한글화돼 정식 상륙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2일 THQ노르딕이 제출한 ‘사우스파크 스노데이’의 심의 등급을 19세 이용가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서 ‘사우스파크’게임이 한글화돼 국내에 정식 출시 과정을 밟게 됐다.
‘사우스파크’게임 시리즈는 미국식 블랙 유머를 표방한다. 일례로 ‘사우스파크 프렉처드 벗 홀’에서는 피부색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결정되는데, 피부색이 밝을 수록 쉬움 난이도, 어두울수록 어려움 난이도로 변하는 식이다. 길가다가 아기를 발로차면서 대사를 한다거나, 아무 이유 없이 주인공 캐릭터 중 한명이 죽기도 한다. 예수나 검열삭제형 종교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엉뚱한 대사를 내뱉도록 만들기도 하는 등 수위면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리즈기도 하다.
이번에 심의가 통과된 ‘사우스파크 스노우데이’의 경우에는 비교적 얌전한 게임이 개발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파크’지역에 눈이 많이 온 관계로 등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마을 친구들이 한 데 모여 눈싸움을 벌인다. 단지 그 스케일이 조금 색다르다. 공개 영상에서는 주인공 중 한명인 에릭 카트맨이 마법지팡이를들고 유성을 소환해 동네를 불바다로 만드는 식이다. 어린 아이들의 상상속에서 가능한 설정이 게임 속에서는 현실이 되는 셈. 이 같은 게임성을 기반으로 코옵 멀티게임으로 개발됐으며, 유저는 ‘신입’으로 분해 동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즐거운(?) 놀이를 즐기게 된다.
한편, ‘사우스파크 스노우데이’는 오는 3월 24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