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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브컬쳐계 입담꾼! 박동민 캐스터의 게임 이야기

  • 주인섭 기자 lise78@khplus.kr
  • 입력 2024.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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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브컬쳐 행사장을 가면 자주 보이는 인물이 있다. 격투게임 e스포츠 캐스터로 이름 좀 알려진 박동민 캐스터이다. ‘블루 아카이브’ 행사 진행을 시작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 ‘라스트오리진’, ‘붕괴3rd’ 등 다양한 서브컬쳐 팬들과 인사를 하게 됐다. 서브컬쳐의 팬들도 처음에는 격투게임 인사가 왜 행사 진행을 하는지 의아해 했지만, 그의 ‘덕력’을 인정하고 그와 함께 하는 행사를 기대하게 됐다. 이젠 ‘박동민’하면 서브컬쳐 행사에서의 재미는 보장된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물론 그의 본업인 캐스터로 참가한 격투게임 방송 및 대회도 호평 받고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 박동민 e스포츠 캐스터 (사진=경향게임스)
▲ 박동민 e스포츠 캐스터 (사진=경향게임스)

물론 격투게임 e스포츠 캐스터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제는 서브컬쳐 시장의 인기쟁이도 된 박동민 캐스터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휴대폰 가득한 게임 ‘덕력’ 깜짝

그는 최근 다양한 게임 행사의 사회자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서브컬쳐 게임이며 팬들은 그의 ‘덕력’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진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게임을 설명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유저들과 함께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즐기기도 한다. 너무 많은 서브컬쳐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고 이를 잘 아는 모습을 보면 거의 모든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그는 “모든 게임을 다 알 수는 없고, 어디까지나 좋아하고 아는 것만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스마트폰에는 제법 많은 게임이 내장되어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 한 게임을 비롯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한 게임들 위주다. 
 

▲ 그의 이름을 크게 알린 미식버거의 맛을 보는 순간 (출처='블루 아카이브' 1주년 라이브 영상)
▲ 그의 이름을 크게 알린 미식버거의 맛을 보는 순간 (출처='블루 아카이브' 1주년 라이브 영상)

특히 수집형 RPG는 최근 그에게 관심 일 순위다. 스쿼드 혹은 덱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완벽하게 바뀌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목표를 위해 조금씩 더 알맞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구성의 변화를 통해 이를 찾아내면 보람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에 있는 많은 게임들을 하는 시간에 대해 “모두에게 애정이 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각자 게임마다 하나씩 그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 부분에 집중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게임은 전투가 재미있고, 어떤 게임은 스토리가 재미있다는 식이다. 하나라도 최고로 재미있는 점이 있다면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그가 하는 게임 대부분을 설명하며 자신의 ‘덕력’을 뽐내기도 했다. 

“난 잡식성 게이머…팬들과 소통하고파” 

박동민 캐스터는 게임 행사 진행은 ‘블루 아카이브’의 일을 하면서 늘어났다고 전했다. 특히 1주년 기념 방송에서 초코버거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리액션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추억했다. 해당 방송 이후 특히 팬들이 많아진 것 같아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서브컬쳐 게임으로는 격투게임 ‘멜티블러드’를 꼽았다. ‘페이트/그랜드오더’로 유명한 타입문의 세계관을 차용한 격투게임으로 최근, 새로운 설정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그중 그가 꼽은 것은 과거의 버전 ‘멜티블러드: 엑스카덴쟈’다. 본래 격투게이머였던 그의 이름을 알리게 해준 게임으로 그는 “그래도 게임은 이겨야 재미있다”라며 “이 게임은 내게 가장 많은 도파민을 줬던 게임이라 특히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거기에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게임과 서브컬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멜티블러드’도 분명 서브컬쳐에 들어가기 때문에 질문에 틀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익살스럽게 웃었다. 
 

▲ 시리즈 최신작 '멜티 블러드: 타입 루미나' 리메이크 설정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출처=스팀)
▲ 시리즈 최신작 '멜티 블러드: 타입 루미나' 리메이크 설정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출처=스팀)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에서 김관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에 큰 환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격투게임도 수집형 RPG만큼 좋아하는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 격투게임 유저들의 수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기술력이 발달해 오락실에 가지 않고도 비슷한 실력의 유저와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어 옛날 보다는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격투게임 유저 박동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야 말로 잡식성 게이머라 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서브컬쳐 뿐 아니라 많은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잡식성 게이머이기에 팬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격투게임이 아닌 콘솔 관련 방송이나 행사에도 모습을 보인다. 이 일들을 시작하고 팬들이 좋아해 줘서 행복지수가 많이 올랐다며 박동민 e스포츠 캐스터는 ”나는 게임을 좋아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다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각자 좋아하는 게임을 사랑해 주고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좋게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면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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