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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코넥 박건휘 개발실장,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로 VR게임 ‘새바람’

재미, 독창성에 집중, 진정한 VR게임 빚어낼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4.02.29 13:38
  • 수정 2024.03.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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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 시장에 활기가 돈다. 각 기업이 연이어 차세대 기기를 출시하면서 최근 화두에 오르는 분위기다. 메타의 신형기기 ‘메타 퀘스트3’은 물론이고, 애플의 신형기기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되면서 하드웨어는 분위기를 탔다. 

수십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기기를 구매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콘텐츠를 구매할 것임이 틀림이 없다. 실제 콘텐츠 마켓도 최근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이러한 시기를 정조준한 국내 기업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XR 콘텐츠 리딩기업으로써 다년간 활약한 기업이다. 메타 퀘스트 스토어 내 XR게임 공급을 위한 전략 업무 협력을 맺고 '스트라이크 러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오는 4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담금질에 나섰다. 시장이 확장되는 타이밍에 준비된 신작, 기대치가 높다. 차세대 VR 게임 시장을 정조준하는 ‘스트라이크 러시’는 어떤 게임일까.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개발을 책임지는 박건휘 개발실장을 만나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 봤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박건휘 개발실장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박건휘 개발실장

개발 장인의 야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임’ 개발 목표

박건휘 개발 실장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이력을 소유한 개발자다. 2008년 스코넥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그의 손에서 세계 최초 VR 상용게임 ‘모탈블리츠’와 같은 게임들이 탄생했다. VR 초기 시장부터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만들어온 인물로 분야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메타가 협업하는 것도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런 그가 3년 전부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타진했고 그 결과물이 베일을 벗는다.

“많은 VR 게임을 플레이해봤지만 만족할만한 게임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 분들을 만족하실 수 있을 만한 게임, 저부터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을 목표로 ‘스트라이크 러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 실장은 ‘스트라이크 러시’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대중성’을 꼽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서서히 게임을 배워 나가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박 실장은 ‘총기’ 전투를 기본으로 하고 색다른 요소들을 접목하는 것으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VR ‘오버워치’ 탄생?! 팀플레이 재미 살린 VR 슈터

‘스트라이크 러시’는 4대 4팀 기반 액션 슈터 게임이다. 한 팀에 총 4명으로 나뉘어 총 8명이 하나의 맵에서 대결을 한다.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거점점령전 형태 게임 플레이가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맵 한가운데에 거점을 두고 양쪽 진영 유저들이 힘싸움을 펼친 뒤 거점을 오래 방어하는 팀이 점수를 얻는다. 점수가 특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형태로 게임은 진행된다. ‘스트라이크 러시’는 다년간 VR FPS게임을 개발한 팀답게 총기 슈팅의 재미를 근간으로 서로 다양한 총기를 활용해 총을 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플레이를 만들어 냈다.

게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유저는 게임상에서 ‘블리츠몬’을 선택해 전장에 데려갈 수 있게 돼 있다. 이 ‘블리츠몬’이란 일종의 펫 개념 보조캐릭터로 유저와 함께 행동하면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상황에 따라 이 능력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즉, 플레이어 간의 전투에 블리츠몬이라는 변수가 등장해 전투 공략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박 실장은 ‘블리츠몬’을 설명하면서 ‘데리고 다니는 펫’의 개념을 넘어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설명한다. 친구나 반려동물과 같은 형태로 함께 행동하면서 관계를 쌓고, 이것이 전장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프로젝트는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미니 게임들을 대거 삽입하고 ‘블리츠몬’과 함께 즐길 거리를 삽입하면서 조작법을 익히고 색다른 재미들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그는 밝혔다.

“반려동물을 상상해보면 함께 교감하다 보면 나를 좀 더 잘 따르기도 하고, 저도 뭔가를 더 해주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블리츠몬’ 역시 전장에서 더 활약할 수 있게 되고, 외형을 꾸밀 수 있게 되기도 하죠. 어디까지나 ‘블리츠몬’은 ‘로봇’이다 보니 파츠를 변경한다거나, 훈련을 좀 더 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될 것입니다.”

박 실장은 ‘블리츠몬’만 따로 떼서 게임을 개발해도 좋을 만한 프로젝트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받게 될 감정과 게임의 재미에 대한 기대감이 커 보인다.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 스코넥엔터테인먼트 개발 신작 스트라이크 러시(사진 출처=스코넥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목표

막바지 준비 중인 ‘스트라이크 러시’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삼는다. 게임상에 들어와서 총격전을 펼치는 재미는 물론이고, ‘블리츠몬’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재미, 커스터마이징, 친구와 함께하는 팀플레이 등 여러 요소들을 동원한다. 각 요소들을 만져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게임이 즐거운 게임이 목표다.

특히 게임 중에는 거대머신 '콜로서스'가 드랍되는데, 플레이어가 직접 탑승하여 조종할 수 있으며,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무기를 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를 활용해 어려운 전투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설사 게임 플레이가 어렵다 할지라도 이 기체에 탑승하는 순간, 혼자서 다수 적을 사냥해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앞선 작품들에서 취득한 총기 밸런스를 활용해 초보자들도 쉽게 타격할 수 있도록 하는 총기 시스템을 준비했다. 이 같은 배려가 게임 전반에서 동작할 전망이다.

이처럼 게임 플레이를 통해 펫 사용법을 익혀 나가고, 다양한 플레이가 연구된다면 호흡을 맞춰 팀을 구성하고 상대와 대결하는 게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종의 VR e스포츠 대결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박 실장은 ‘스트라이크 러시’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면서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구권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그래픽 스타일과 게임플레이 방식 등을 동원했고, 해외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 등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CBT에서도 글로벌 유저들이 참가하도록 마케팅을 진행했고, 아마존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성향에 맞는 프로모션이 전개됐으며, 테스트 결과도 만족스러웠다는 후문이다.

▲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박건휘 개발실장
▲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박건휘 개발실장

“‘스트라이크 러시’의 게임 스타일은 VR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나, PC나 콘솔FPS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사이에 어느 정도 공통 분모가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서구권 유저들도 선호하는 게임 스타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맵디자인에서는 한국어 간판이나, 고궁 양식, 문양 등에서 한국적 느낌을 더하면서 ‘한류’의 분위기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제작했고 앞으로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박 실장은 ‘스트라이크 러시’를 중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게임 출시 이후에도 팬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새로운 모드를 출시하거나, 캐릭터 스킨을 준비하는 등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제가 그랬듯이 ‘스트라이크 러시’와 같은 게임성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봐요. ‘그런 게임 없나’하면서 스토어를 뒤적여도 없으니 답답하셨던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으면합니다. 플레이해보시면 마음에 드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나오리라고 봅니다. 저희는 언제든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고, 적극 수용해서 바꿔 나갈 준비도 돼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러시’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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