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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넥슨, 대한민국 게임역사에 남긴 기록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4.03.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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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회사는 세계 최초 2D 횡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RPG ‘메이플스토리’, 전 세계 8억 5,000만 이용자가 즐긴 ‘던전앤파이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던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등 국내 게임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6비트 컴퓨터가 보급되고 PC 통신이 연결되던 시절, 역삼동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넥슨이 지난 30년 동안 역사 속에 기록한 게임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국내 ‘최초’ 온라인 MMORPG ‘바람의나라’
‘바람의나라’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이 PC 패키지 게임의 틀을 벗어나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기획한 것이 발단이 되어 탄생한 작품이다. 
설립 후 2년뒤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라는 슬로건으로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 게임은 서비스 첫날 접속자 단 한명으로 시작해 PC방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한때 최고 동시접속자 1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 수 26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2011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바람의나라’는 올해로 28주년을 맞아 현재도 활발히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최초’ 부분유료화 결제 모델 도입 
넥슨은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스타크래프트’ 등 상대적으로 하드코어한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던 1999년 10월, 세계 최초의 다중접속 퀴즈게임 ‘퀴즈퀴즈’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그래픽 스타일과 캐주얼한 게임성, 무료 서비스에 힘입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출시 2달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어,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하고 게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큐앤(큐플레이 애인)’과 커플템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유료 치장 아이템을 구매했고,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며 부분 유료화는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자리 잡게 됐다.
 

 

카트라이더·마비노기·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공통 수식어는 ‘K-게임’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와 수출 효자 ‘던전앤파이터’ 등 이들의 공통 키워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우선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국내 이용자 18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민의 3분의 1이 즐기는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등극했고 넥슨을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는 초기 8년간 매년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했고, 2011년 8월에는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 6천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인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누적 1억 9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K-게임으로 지속 성장중이다. 
 

 

감성 MMORPG를 지향한 ‘마비노기’는 전투 중심의 기존 게임과는 달리 ‘음악’, ‘패션’, ‘요리’ 등 차별화된 생활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서비스 반 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620만 명을 돌파한 넥슨 대표 히트작이다.지난 2023년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에서 엔진 교체를 전격 발표하며 이용자들에게 영속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2005년 8월 정식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는 시원한 타격감과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수 220만 명, 2014년에는 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K 게임 수출의 효시가 됐으며 현재 전세계 8억 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국내 ‘최초’ 메타크리틱 Must Play
국내 온라인 게임의 태동기부터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제시해온 넥슨은 현재 향후 30년을 위한 원동력을 기르고 있다. 특히,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과 더불어 신규 IP와 글로벌 타이틀들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쓰고 있으며, 글로벌 돌풍을 불러온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 장을 돌파했다. ‘데이브’는 스팀 플레이 리뷰 93,000여 개 중 97% 비율로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인 긍정적’을 확보했으며,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로 ‘Must Play’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작년 12월 유명 영국 게임 잡지 ‘PC Gamer’에서 ‘최고 게임 디자인(Best Design)’ 부문과, 지난 1월 진행된 ‘스팀 어워드 2023’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을 수상하며, 참신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전세계 유저와 평단 모두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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