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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불화 '끝이 보인다' ①불황 타개책은 '수출'

  • 이복현
  • 입력 2002.08.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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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RPG(Role Playing Game)게임과 ‘스타크래프트’의 RTS(Real Time Strategy Game: 실시간 전략게임)의 영향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이런 종류의 게임만을 찾고 있다. 또한 국내 유통사 및 개발사들은 이벤트행사를 함으로써 게이머들의 많은 시선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실시간 전략게임들이 있다.
이들 게임들은 게임의 내용으로 승부를 하려고 하지 않고 화려한 게임의 이벤트로써만 게이머들의 시선을 잡으려 한다. 이러한 마케팅방법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다. 국내 게이머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완성도가 따라주지 않는 게임을 해외에 수출하려고 시도한다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정품게임 1백만장 무료배포라는 게임(실시간 전략게임)이 실제로는 완성도가 떨어진 게임으로 알려져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업체는 게이머들에게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배틀넷아이디를 별도를 판매했다.
이러한 상술은 게이머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이유는 한국의 게이머들도 이제는 게임의 질, 즉 게임의 완성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당시 1백만장 무료배포를 감행한 업체의 게임은 매체의 외면을 당해야 했다.||한국의 많은 게임들은 롤플레잉이 대부분이다. 물론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몇몇 국산 게임도 즐비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획이 미흡한 점(기술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에 비해서 RPG는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는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게임시장이 위축돼 예상만큼 판매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그에 비해 아케이드게임은 많은 수출이 힘들었다. 현재 게임이 대중화 되면서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도 많이 낮아지고 있다. 게임의 대중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대전게임이다. 대전게임도 아케이드형 게임에 들어가는데 많은 게이머들은 이러한 게임을 PC용으로 즐기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많은 게임들이 PC용으로 거듭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아케이드게임은 현재 각종 콘솔(Consloe: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드림캐스트 등이 있다) 게임으로도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케이드게임을 개발을 하고 나서 차후에 콘솔용 게임이나 PC용 게임으로 다시 만들기 때문에 업계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에 따른 수출이 가능하고 간접적인 광고효과는 크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게이머들은 옛 향수를 느끼면서 새로운 형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집에서 편하게 PC에서 게임 플레이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케이드게임은 난이도(Difficult)가 쉽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다. 그래서 업계는 게임수출을 위해 우선 아케이드게임을 먼저 PC용으로 만들어 게임수출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도 오락실에는 PC용으로 컨버전(Conversion)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게임들이 있다. 이들을 빨리 PC용으로 컨버전을 하면 좀더 많은 수출을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아동용 게임들(대부분 횡스크롤 게임이 많다)은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고 만들기 또한 쉽다.
하지만 다른 나라 아이들 정서(가령 한국에만 유명한 캐릭터는 외국 아동들이 안 좋아할 수 있다)와 맞지 않으면 수출은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케이드형 PC게임을 수출할 때는 수출 대상국에 있는 게이머의 정서도 같이 생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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