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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특집 1 - 한국 게임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

  • 소성렬
  • 입력 2002.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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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업소용)게임 개발사를 대표하는 CEO는 「어뮤즈월드」의 이상철 대표, 「안다미로」의 김용환 대표, 「이오리스」의 전주영 대표, 「유니아나」의 윤대주 대표, 「지씨텍」의 이정학 대표 등 5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어뮤즈월드」의 이상철 대표는 국내에 댄스·뮤직 시뮬레이션게임기 'EZ2DJ'와 'EZ2댄서' 등을 개발·출시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개발자 출신인 이기도 한 이 사장은 외모에서 드러나듯 매사 일 처리를 꼼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3년 정도 공부를 하고 돌아온 일본 유학파로 요즘도 일본 게임 시장을 알기 위해 1년에 몇 차례씩은 일본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 사장은 「어뮤즈월드」가 단순히 게임 개발만을 위한 회사이기보다는 하나의 놀이 문화를 창조하는 회사가 되기를 소망한다.
「안다미로」의 김용환 사장은 국내에 '펌프'를 출시해 댄스 시뮬레이션 게임기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지난 98년 말 일본의 게임 개발사 코나미가 댄스 시뮬레이션게임기 'DDR(댄스 댄스 레볼루션)'을 출시해 한반도 상륙을 본격화하자 국내 시장을 코나미에 내줄 수 없다는 일념으로 김 사장은 99년 초 '펌프 잇 업'을 출시했다. 김 사장의 생각은 적중했다. 초기에 'DDR'을 찾던 국내 댄스 게임 매니아들은 '신토불이'를 외치며 'DDR'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대신 그 자리를 '펌프'가 차지했다. 그러나 'DDR'이 국내에서 외면을 당한 이유는 초기에 국내 가요 삽입 없이 팝송으로 노래가 채워졌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이점을 이용 국내 최신가요를 '펌프'에 삽입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이오리스」의 전주영 사장은 국내 아케이드게임 업계에서 가장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오리스」가 출시한 제품 면면에도 전 사장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묻어 있다. '히든캐치' 시리즈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전 사장은 지난 96년 4월「이오리스」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4년만인 2000년 6월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 시켰다. 아케이드게임 개발사로서는 처음이었다. 전 사장은 21세기를 맞아 좀 더 고객과 가까운 곳에서 고객의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국·내외 게임기 유통 사업과 최적의 경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춘 게임센터 운영사업에 진출하는 등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니아나」의 윤대주 대표는 국내 아케이드게임 업계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 사장은 「유니아나」를 '디지털이메지네이션'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키우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꿈을 실현해 고객에게 만족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이다. 윤 사장은 또 게임 개발에 있어 항상 고객을 존중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의 아케이드게임을 비롯해 PC게임, 온라인게임, 가정용 게임 그리고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게임 컨텐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게임 사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을 잡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지씨텍」의 이정학 사장은 공격적인 마케팅 능력으로 유명하다. 게임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마케팅 능력이 회사의 사운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MBA 석사 출신이기도 한 이사장은 다른 아케이드게임 개발사 보다 늦게 시작한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씨텍」이라는 회사 브랜드 네임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 사장은 그동안 '더 판타지 오브 피싱', '액츄얼 파이트', '스커드 인 코리아2002' 등 10여가지의 상품을 개발 선보인바 있다. 이정학 대표는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비테크놀러지」와 게임개발 및 유통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비테크놀러지」의 해외 유통망을 적극 활용, 그동안 출시된 제품에 대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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