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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주년 특별기획 Connecting Game 4> 3년간 세계 게임계를 움직인 사건들 ③

  • 윤영진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4.12.12 22:18
  • 수정 2012.11.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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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의 사건들

[1월 7일] X박스 해킹되다
미국 맨해튼의 한 재무담당 중역은 X박스를 구입한 뒤, 게임기를 열고 내부 보안기술에 걸리지 않도록 컴퓨터 코드를 변형시켰다. 이후, 하드드라이브를 새로 인스톨해 총 3천여개의 MP3 파일과 3천 5백개에 달하는 아케이드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즐겨왔다. 뒤이어 X박스를 PC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리눅스 운영체계를 설치, 게임기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탈바꿈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MS의 선전처럼 ‘단순한 게임기를 훨썬 넘어선 제품’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2월 2일] 둠3 베타버전 유출
지난 2002년 E3쇼에서 유출 파문을 일으켰던 ‘둠3’의 베타버전이 와레즈 그룹을 통해 둠3, 플레이버전에 이어 베타버전이 또다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상은 과거 유출됐던 알파버전을 플레이 가능하게끔 수정한 버전으로, 이처럼 알파버전에 업데이트를 실시한 와레즈 사이트들의 행보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일이다.

[5월 24일] PC게임 침체와 함께 몰락한 컴덱스
미국 최대 IT전문 온라인 매체인 시넷(Cnet.com)은 IT 전시회 컴덱스 주최사인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 에릭 포로 부사장의 말을 인용, 올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추계 컴덱스를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닷컴(.com) 버블의 정점이었던 99년과 2000년에 20여만명이 참관한 이후 참관 업체와 관람객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2만여명으로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6월 8일] 인텔, 中 샨다와 게임 공동개발 착수
최대의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인텔과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온라인 게임업체 샨다 엔터테인먼트(Shanda Entertainment)가 손을 잡았다. 주내용은 ▲인텔과 샨다가 공동으로 온라인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텔 칩에 기반한 게임을 다수 개발하고 ▲TV 셋톱박스와 휴대 전화 등 다양한 분야에도 양사가 협력, 적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6월 27일] 美, 거래 사기에 아이템 중개 사이트 휘청
미국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인 ‘게이밍 오픈 마켓(Gaming Open Market)이하 GOM’은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상에서 이뤄졌던 총 3천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의 전말을 보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게임의 아이템 거래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아이템을 구매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아이템과 사이버머니를 거래한 후 GOM의 시스템적 허점을 이용해 구입한 아이템을 페이팔(Paypal, 온라인 상에서 이메일을 통한 금융 유통 서비스)에 되팔아 현금으로 회수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6월 29일] 일본 게임시장, 매출액 매년 감소
일본 게임시장의 규모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다. 작년 동경 게임쇼를 주최했던 일본 최대의 게임관련 민간단체인 컴퓨터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는 현재 일본 게임시장의 매출액 규모는 1조 1,178억엔에 이르며 이는 게임시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997년에 비해 40% 이상 축소된 것이라고 전했다.

[7월 7일] 中,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 초읽기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일대 변혁이 예상된다. 중국 이동 통신사인 미통무선(美通無線)은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과 제휴, 단말기 전화망을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는 무선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을 이용해 제작됐다.

[7월 15일]밸브, 원넷 서버 폐쇄
밸브는 자사의 게임들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던 원넷(Won.net) 인증 서버를 폐쇄됐다. 이로써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됐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1.5버전은 스팀서비스를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스팀 서비스란 ‘카운터 스트라이크’ 1.6버전부터 도입된 밸브의 접속 관리 시스템으로 하나의 CD키를 통해 다수의 접속자를 막고 불법복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유통 및 관리 시스템이다.

[7월 16일] X박스 라이브, 밀리언 시대 ‘활짝’
콘솔게임기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제 1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 미국MS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월 15일, 자사의 X박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의 회원수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 동안 세계 콘솔게임 네트워크 시장을 놓고 힘 겨루기 해오던 소니의 PS2와 MS의 X박스간 치열한 신경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 한해 X박스가 한 수 위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7월 23일] SOE, 아시아 공략 파트너로 감마니아 확정
감마니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에버퀘스트2(EverquestII)’를 선봉장으로 아시아 정벌기를 나섰다. 지난 7월 23일 감마니아는 SOE와 아시아 시장 전개를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합작 회사 설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양사 컨텐츠 및 운영에 관한 전면 제휴 ▶기술 교류 ▶중국 시장의 투자 전략 등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7월 27일] 프로게이머, 게임 한류의 주역
‘한류 열풍의 새로운 주역은 프로게이머?’ 중국의 한국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관심이 한국 한류 열풍의 주요 스타 연예인들 못지 않게 증폭, 대서특필됐다.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포탈 중 하나인 시나닷컴(www. sina.com.cn)은 최근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를 비롯, 홍진호, 임요환 선수 등의 연봉과 관련 ‘한국의 천재 게임소년, 3년간 6억 연봉 계약 체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일 톱으로 다루는 등 한국 프로게이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8월 5일] 위닝 8, 발매 동시 밀리언셀러 달성
위닝 시리즈의 100만 돌파 신화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일본 코나미는 자사의 PS2용 축구 게임인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World Soccer Winning Eleven, 이하 위닝)’ 시리즈의 최신판 ‘위닝8’이 발매와 동시에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위닝 8’의 100만장 돌파로 인해 코나미는 ‘위닝 6’와 ‘위닝 7’에 이은 3타이틀 연속 밀리언셀러라는 위업을 달성, 스포츠게임 명가로써의 입지를 다지는데 성공했다.

[8월 18일] 中, 인력난 타개 프로젝트 시행
중국의 심각한 게임업계 인력난에 정부가 나섰다. 중국 정부는 온라인게임 인재 육성 사업 프로젝트인 유희학원 설립 사업을 개최할 것을 공표했다. 주요 요지는 ▲온라인게임을 중국 IT산업의 핵심사업으로 부각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건전한 온라인게임 산업 육성 지지 ▲온라인게임 개발의 풍토 마련에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온라인게임 육성 정책과는 달리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게임개발 인재 부족 현상은 최악의 수준에 달했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

[8월 18일] MGS,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
일본 코나미의 온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코나미 온라인은 코나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제팬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메탈기어’를 휴대전화 전용 사이트 코나미넷 DX를 통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했다. 휴대전화 버전은 MSX2판을 초월 이식했으며 원작에 오리지널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9월 1일] ECTS 퇴조, EGN 부상
세계 3대 게임쇼의 역사가 변혁을 맞을 전망이다. 대규모 게임전시회가 영국에서 동시에 개막, 세계적인 게임쇼라는 타이틀을 놓고 진검 승부가 벌였다. 바로 ECTS(Europe Computer Trading Show)와 EGN(European Games Network)이 그 주인공. 영국과 독일을 주축으로 유럽엔터테인먼트 레저 소프트웨어 협회가 주최한 EGN과 민간기업 CMP가 주관한 ECTS는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3일간 대결을 펼쳤고, 예상과는 달리 EGN KO승으로 끝을 맺었다.

[9월 16일] 둠 영화 제작 초읽기
할리우드 리포터는 ‘둠’의 제작사인 id소프트웨어와 세계적인 영화 배급사 워너 브로스 픽처스(The Warner Bros Pictures)가 영화 제작에 관한 물밑 교섭을 계속해서 실시, 최근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9월에도 영화 제작과 관련된 루머가 떠돈 만큼 이번에도 사실로 믿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 이에 대해 id소프트웨어와 워너 브로스 픽처스는 공식 답변을 회피했다.

[10월 1일] 게임S/W도 굿 디자인상 시대
일본 산업디자인 진흥회 주체로 개최된 ‘2004 굿 디자인상’ 시상식에서 일본 게임업체 남코의 PS2용 액션게임 ‘괴혼’이 게임소프트웨어 사상 최초로 G마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굿 디자인상 수상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공간을 활용한 몰입성 ▶깔끔한 영상미 ▶차별화 된 게임성 ▶개성 넘치는 캐릭터성을 주된 선정 이유로 뽑았다.

[10월 6일] EA, 전략적 거점 통해 중국 장악 야심
EA,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 노림수. 메머드급 게임 전문 기업인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중국 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중국에 전략적 게임 사업 전용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EA가 설립을 추진중인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는 아시아에 전개돼 있는 EA 관련 사업을 컨트롤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전망이다.

[10월 11일] MS, 헤일로2 통한 X박스 반전에 총력
미국MS는 자사가 개발한 X박스 최고 기대작 ‘헤일로2(Halo2)’를 활용, X박스 부활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전에 돌입했다. 게임의 발매 전날인 11월 8일 심야부터 뉴욕의 타임즈 스퀘어 완구 및 대형 유통점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함은 물론 깜짝 판매를 실시한데 이어, 게임의 웅장한 맛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헤일로2’의 오리지널 CD인’헤일로2 :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볼륨 원(Halo2: Original Soundtrack Volume One)’을 발매했고 북미 지역에 한한 체험 이벤트도 병행하며 X박스 부활에 전력을 기울였다.

[10월 27일] 소니 VS 닌텐도, 2라운드 개막
신기종 휴대용게임기를 등에 엎은 SCE와 닌텐도간 패권 분쟁에 불이 붙었다. SCE는 자사가 개발한 첫 휴대용게임기 PSP를 오는 12월 12일 일본 현지 발매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전세계 휴대용게임기 시장의 9할 이상을 점유중인 닌텐도 역시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휴대용게임기 닌텐도 DS를 12월 2일을 기해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 1일] 하프라이프2, 오락실에서 만난다
‘하프라이프2(HalfLife2)’를 오락실에서 만나볼 수 있게됐다. 일본 게임개발사 타이토는 미국 밸브와 ‘하프라이프2’의 아케이드 버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 2005년 2/4분기 내 발매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아케이드 버전으로 개발되는 ‘하프라이프2’는 타이토 타입X(TAITO TypeX)기판을 통해 제작되며 와이드 모니터와 5.1채널 디지털 서라운드 시스템에 의해 보다 공간감 넘치는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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