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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제휴마케팅의 모든 것 A to Z <2>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5.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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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 형태 : ‘리니지2’와 ‘코카콜라’의 접목
+ 기간 : 2003년부터 현재까지 지속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게임회사이자 국내 제휴마케팅의 선발주자답게 제휴마케팅 부분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 KTF와의 제휴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코카콜라와 프링글스에 이르기까지 제휴방식도 상품도 다양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의 캔과 피트병에 리니지2의 이미지를 삽입했으며 코카콜라의 TV CF에 리니지2 동영상을 추가,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최우선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의 배너광고와 편의점 포스터에 리니지2 이미지를 포함시키고 코크플레이닷컴에서 리니지2 보드게임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리니지의 KTF와의 공동프로모션은 광범위한 광고와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및 신규 고객유치, 통신사와의 공동프로모션에 대한 가능성 타진을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해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세븐 일레븐과의 제휴 역시 리니지 브랜드의 노출을 극대화 시켰고 쿠폰의 대량 발송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데 일조했다. 이 외에도 리니지2와 함께 한 프링글스는 눈에 띄는 장소에 장기간 노출, 인지도에 한몫했다고 엔씨소프트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CCR]
+ 형태 : ‘RF온라인’과 농심 ‘육개장 사발면’의 공동 프로모션 진행
+ 기간 : 2005년 3월~4월 20일까지

지난 2001년 코카콜라와 포트리스2 블루를 이용한 사이버 공동마케팅 및 양사가 후원하는 게임대회를 진행, 게임업체와 이종업체 간 마케팅의 기본 방식을 완성시켜 LG경제연구소가 선정한 FUN 마케팅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롯데리아 및 하이트 맥주와도 제휴한 바 있다.

CCR은 농심과 함께 자사의 SF블록버스트 MMORPG RF온라인을 활용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RF온라인의 캐릭터가 용기 전면에 인쇄된 육개장사발면에서 행운번호를 찾아, RF홈페이지 및 농심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디지털 캠코더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RF온라인과 홈페이지나 농심 홈페이지에 가입할 경우에도 PS2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 Interview | 송진우 차장 (CCR 마케팅팀)
공동프로모션은 시장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 업체에서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게임 업체는 아주 매력적인 파트너다. 게임 업체 역시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지출되는 입장에서 오프라인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은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게임 매니아 외에 일반인들에게까지 광고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프로모션 수단이 될 수 있다.

≫ Interview | 최영갑 (농심 면 마케팅팀)
용기면은 10대와 20대 젊은 층이 주고객에 속한다. 이들은 온라인 문화와 친숙한 세대들로 식용장소 기존의 장소에서 탈피, PC방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임업체의 수요층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더불어 서로 간에 지향하는 부분이 같다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 프로모션과의 차별성으로 관심도를 제고시킬 수 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신선감도 고객들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 물론 진행비용 대비 효과도 상당하다는 점이 제휴마케팅의 주요 배경이다.

[넥슨]
+ 형태 : KTF Bigi 및 파파이스와의 제휴
+ 기간 : 2005년 2월 17일~4월 30일까지(KTF)/ 3월 3일~4월 28일까지

넥슨은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등에 업고 새로운 제휴마케팅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를 통해 훼밀리마트 및 OK캐쉬백, 코카콜라와 공동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또한 ‘마비노기’는 ‘아이겐포스트’와 레스토랑 ‘카후나빌’, 도서업체 ‘영진닷컴’과도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시킨 바 있다.

KTF의 청소년 요금제인 비기 요금제 회원을 대상으로 ‘우리가 카트라이더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이라 명명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KTF비기 요금제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비기 요금에 신규 가입한 회원들 중 카트라이더에 접속하면 한정 제작된 ‘비기 카트’와 ‘비기 풍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반대로 카트라이더 유저 중 비기에 가입한 유저에게는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50%의 루찌가 추가로 제공되는 형식 또한 병행했다.

외식업체인 파파이스와의 공동 프로모션의 경우에는, 카트라이더 세트를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카트라이더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했다. 이 쿠폰에 적힌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면 유저들은 최신 아이템 코튼RPG카트 등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선물 받게 된다.

≫ Interview | 김이영 팀장 (넥슨 카트라이더 마케팅팀)
최근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유저들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카트라이더와 같은 인지도 높은 온라인 게임과 다양한 업체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 프로모션’은 제휴사와 온라인 게임사 양측 모두가 혜택을 얻는 윈윈 전략이라 할수 있겠다. 이러한 온라인 게임과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새로운 마케팅 툴로서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ide Story]
게임업계와 이종업계 간 제휴마케팅은 점차 다변화를 맞고 있다. 써니YNK의 경우, ‘씰 온라인’을 통해 롯데제과 및 통신기기전문업체 모토로라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맥도날드를 필두로, OK캐쉬백 등 다양한 상품과 연계 마케팅을 펼쳤다. 소노브이 또한 ‘샤이야’의 2차 클로즈테스트를 맞아 BBQ와 공동 마케팅을, 소프트맥스 역시 ‘창세기전 : 진홍의 성흔’과 관련해 코카콜라와 제휴마케팅을 진행 시켰다. 이 밖에도 웹젠은 LG 25시 및 그래픽 제조업체와, 다음게임은 소니픽처스 및 세계빛엑스포조직위원회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온라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을 훼밀리마트의 샌드위치와, 나코 인터랙티브는 ‘라스트카오스’를 벅스 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 시킨 바 있다.

게임을 활용한 사업 다변화
원소스멀티유즈는 제휴마케팅 외에도 캐릭터 사업으로 대두된다. 이미 엔씨소프트와 넥슨, 액토즈 소프트와 그라비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개발회사들의 캐릭터 산업을 또 다른 수익 구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그라비티가 대표적으로 지난 2003년 8월 오픈한 아로샵은 매년 200퍼센트의 급성장을 일궤내고 있다. 상품군만도 1천여종에 이르며 단순한 수익 창구를 넘어 게임 이미지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성공적인 원소스멀티유즈의 사례라 하겠다.

유양희 기자y99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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