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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폰, 그것이 궁금하다] 너를 보여줘! '지팡'! <2>

  • 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5.05.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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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 ‘꽉~ 잡은’ ‘지팡’의 요모조모]
“게임 내려받는 재미 ‘쏠쏠∼” 이통양사가 공개한 게임폰 중, 일단 초반 분위기는 KTF의 ‘지팡’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용량 3D게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KTF와 SK텔레콤이 한 달간 3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상태. 특히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KTF의 경우 휴대폰은 적게 판매했지만 실제 게임이용건수는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게임 컨텐츠 라인업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도가 ‘괜찮다’는 것이다.

KTF는 한 달간 삼성전자의 게임전용폰인 SCH-G1000 모델을 1만500여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지만 지팡 사이트(www.gpang.com)를 통해 공급한 콘텐츠는 6천여건에 달해 무려 60%에 달하는 이용률을 보였다. 지팡의 이같은 선전의 핵심은 바로 ‘다운로드 방식’이다. KTF의 경우 게임 콘텐츠를 무선뿐 아니라 PC와 휴대폰을 연결해 다운로드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준 것이다. 최근 이 부분에 대해 SKT 역시 뒤늦게 단말기 리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KTF가 게임폰을 위해 개발한 기술 노하우와, 향후 출시될 단말기들에 적용할 ‘비기’를 살펴보자.

게임의 다운로드 방식, ‘DRM’이 핵심
컨텐츠에서의 성공적 ‘선공’을 날린 지팡. 핵심은 바로 게임 다운로드방식, 즉 컨텐츠의 유통 방식이다. 여기에는 외장메모리를 기점으로 DRM (Digital Right Management) 방식이 적용된 것이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G-1000 단말기부터 상용화 완료된 이 기술을 통해 게임 컨텐츠의 배포·유통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 100M 정도(또는 그 이상)의 게임 컨텐츠에 대한 폰의 소화가 가능해진 것 역시 컨텐츠 이동에 대한 편리성을 높인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 기술이 바로 컨텐츠 이용에 권리를 사도록 유통 모델을 개선한 DRM이다. 이를 적용을 통해 불법 사용을 막을 수 있는 것.

지난달 4일 ‘지팡’과 함께 선보인 게임은 11종. 3D 비행슈팅게임 ‘배틀윙’, 3D 골프게임 ‘샷모바일 골프스쿨’ 등이 눈에 띄지만 확실한 킬러타이틀은 역시 ‘이스(YS)6’다.‘이스’는 지난 88년 일본 팔콤이 첫선을 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한 후 수많은 플랫폼에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스6’의 한글화 버전은 전 플랫폼을 통틀어 ‘지팡’이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 더욱 그렇다. 짧은 플레이 타임이 단점이지만 KTF가 확장팩 형식으로 후속 시나리오를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스6’는 초반 ‘지팡’의 효자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에는 ‘영웅전설6’ ‘팡야’ 등 ‘YS6’의 뒤를 이을 기대작들도 대거 공개됐다. 이에 이어 조만간 ‘바이오하자드’역시 지팡과의 조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KTF는 올해 중 3차원 게임 콘텐트를 10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팡, 6월부터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
KTF는 차기 단말( LG KV3600 이후) 부터 적용될 신기술에 대해 관련 특허 5건에 대한 출원을 완료한 상태인 만큼 거는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트래픽 요금 걱정이 없는 혁신적인 무선 다운로드 방법 제공하게 된다는 점과,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선보인 패치와 아이템 방식까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여러 가지 놀라운 서비스 방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수시로 패치 이루어지는 ‘생생한’ 게임
6월부터 출시되는 지팡폰에서는 월정액 요금상품(GPANG Free)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대용량 게임 컨텐츠를 용량과 관계없이 고정된(비종량의) 요금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0M 게임의 무선 다운로드시 패킷당 1.3원이 아닌, 용량과 관계없이 5천원 패킷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를 기반으로 KTF본 서버를 통해 이미 내려받은 게임에 대해 수시의 패치가 가능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과 같이 게임 컨텐츠의 오류 수정이나, 기능 개선 등의 패치 작업을 위한 데이터의 다운로드는 용량이나 파일 개수에 관계없이 비과금 처리, 즉 ‘공짜’로 가능한 것이다. 이미 내려받은 게임이 날이 갈수록 ‘생생하게’ 업그레이드돼, 유저들이 보다 생생한 게임플레이를 지속할 수있다.

단순하게 내려 받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유형의 게임 프로덕트가 지속적으로 추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기본 타이틀을 초기에 내려받은 이후, 여기에 확장팩이 따라 붙는다. 예를 들어 PC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브러드워’의 관계를 떠올리면 쉽다. 이 같은 확장팩 개념과 더불어 ‘아이템 파일’ 역시 주목할 만한 시스템이다. 기본 Title과 확장 Pack에 Game의 플레이적 요소를 추가할 목적으로, 고객에게 판매되는 컨텐츠다.

기본 Title(또는 확장Pack) 실행 모듈의 변경은 불필요하다. 이를테면 뮤직 게임경우 음원 파일이나, 레이싱 게임의 지도, 차종 추가 등이 아이템 파일이 되는 것이다. 동시에 ‘게임 아이템’ 역시 비슷한 개념으로 MMORPG 게임의 창, 방패, 마법 도구 등도 유저들이 만나볼 수 있다.

지팡 요금제, 알고 쓰자
일단 이용자가 지팡의 게임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USB 케이블을 통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팡 사이트에 있는 수십 종류의 3차원 게임을 게임폰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무선 인터넷으로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지만 통화료가 비싼 만큼, 통화료 부담이 없는 온라인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게 좋다. 게임을 처음 내려 받을 때만 사용료가 부과되고, 같은 게임을 내려 받을 때는 무료다.

지팡 서비스 요금은 기존 제공됐던 무선서비스와 같이 기본적으로 이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로 구성된다. 정보이용료는 컨텐츠의 이용 댓가로서 즉 게임타이틀, 아이템 등에 대한 요금이다. 데이터통화료와는 별도로 부과되는 요금인 것.지팡 게임타이틀 들의 경우 메인타이틀은 약 3천원에서 1만원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추가 확장팩은 약 1천원에서 2천원, 아이템은 5백원에서 1천원 정도다. 테이터용료는 지팡 서비스 이용시 무선데이터망 사용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이다.

0.5KB당 1.3원이다. 각각 이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긴 하지만, 지팡 전용 요금제가 보다 경제적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든 일단 지팡의 경우 유선 즉 PC온라인 상에서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므로 메인 타이틀을 유선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이 데이터통화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더불어 데이터 요금에 대한 ‘지팡프리’ 요금제는 월 9천 8백원에 지팡 접속에서 게임다운로드 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이 무제한이다. 역시 데이터 할인요금제 또한 잘 골라본다면 데이터 통화료에 대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시예정작 리스트]
+ 스톤에이지
+ 핑크맞고
+ 뉴포커
+ 토막 메모리얼
+ DJ Max
+ 건그레이브
+ 팡야
+ 익스트림보드
+ 컴온베이비
+ XTango-fun

[인터뷰] KTF 신사업부문 솔루션 개발팀 김성우 과장
외장메모리를 중심으로 컨텐츠 유통 기술에 있어 획기적 안을 제안한 ‘지팡.’ 솔루션 개발팀 은 향후 이를 능가하는 관련기술을 공개한다는 계획하에 5여가지의 관련 기술을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다. 김성우 과장이 설명하는 ‘지팡’폰의 향후 달라질 모습에 대해 들어보자.

■ ‘지팡’의 향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온라인 게임처럼 패치나 확장팩, 별도의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떻게 가능한가.
≫ 기존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하나의 용량이 300에서 500K라고 가정할 경우, 그 파일은 ‘하나’로 개발됐다. 즉 ‘통째로’ 하나의 파일이라는 점에서, 다운로드를 받다가 끊기면 다시 처음부터 받아야 했고, 일단 받고난 게임은 그 상태에서 변화하지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새로 탑재되는 기술은 기존 온라인 게임의 형식을 고스란히 빌었다. 3D게임이 용량이 큰 만큼, exe파일을 기본으로 많은 dll 파일로 여러 부분의 파일들로 구성되게 한 것이다. 쉽게 말해 100M 대용량게임의 패치시 기능 개선이 필요한 2M만을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한 것이다.

KTF 본 서버를 통해, 유저가 내려받은 게임과 서버내용이 다른 부분만을 잡아내게 되고, 이 부분에 있어서 개발사와의 지속적인 게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단말 환경 설정을 통해 게임 시작 전에 항상 최신 버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방식보다는 진보된 개념, 온라인화 되는 성격의 컨텐츠 관리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더불어 자동 파일 복구기능도 제공된다. 고객이 실수로 게임 파일 일부를 지웠다 하더라도, 지팡 무선 포탈에서 재 다운로드요청 시, 자동 Patch 및 삭제된 File의 자동 복구가 가능해질 계획이다.

■ 현재 게임폰과 포터블 게임기 시장을 어떻게 보나?
≫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게임시장은 계속적으로 온라인과 3D를 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프의 가로축을 온라인화 세로축을 3D화라고 잡았을 경우, 양 플랫폼이 점차 간격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게임폰이 현재로서 포터블 게임기에 대해 어느정도의 격차를 지니고 있긴하지만, 강점은 단말기의 발전 속도는 어느분야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1년 혹은 6개월 지난 폰들이 ‘구닥다리’가 되는 것이 현재 상황이라는 점이다. 단말기의 발전속도 못지 않게 빠른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분야가 그래픽카드라는 점을 생각하면, 양자의 결합 속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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