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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가 아니어도 좋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개발사들 <1>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5.08.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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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등.... 한국 게임시장에서 MMORPG를 빼면 무엇이 남겠는가라는 말들을 했다. 2005년 초, 카트라이더와 프리스타일의 강세 속에서 ‘MMORPG시대는 가고 하이브리드시대 도래’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2005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지금, 메이저 개발사들의 연이은 MMORPG의 대작을 보면서 ‘새로운 MMORPG의 돌풍’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음 타이틀은 무엇일까?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아이디어 게임’이 다음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된다. 새로운 트렌드 창조를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 던지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임들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엇이고 어떻게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인지, 개발사들이 말하는 ‘아이디어 게임’에 대해서 들어 봤다.

≫ 펫이 내 컴퓨터 안으로 들어왔다, 고페츠
■ 펫의 공간 개념이 사라졌다
펫 게임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던, 작은 펫 공간이 사라졌다. 더이상, 가두어진 펫에게 시간맞춰 먹이를 주고, 매일같이 청소를 해줄 필요가 없다. ‘펫을 키우는 것’에서, ‘펫과 함께하는 것’으로 게임의 포커스가 조금 바뀌었다. 펫은 나와 함께 놀기도 하지만, 내가 바쁠때는 혼자 구석에서 잠을 자거나, 놀러온 다른 유저의 펫과 ‘알아서’ 논다. 더이상 펫에게 구애받지 않고, 나만의 웹 라이프를 즐기자.

■ 펫이 세계여행을 다닌다?! 내 펫이 전세계 컴퓨터로 놀러간다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것은 비단 내 컴퓨터 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그분(?)께서 창조하실 때부터 강한 모험심을 갖고 태어난 고페츠의 펫은 내 컴퓨터 안에만 머물러 있기를 거부한다. 내게 올때 그랬듯이, 펫은 다른 유저의 컴퓨터로 언제든지 놀러 간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도 말이다. 이 ‘펫의 세계 여행’은 고페츠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 게임만 해도 외국 유저와 만난다?!
펫을 통한 글로벌 커뮤니티. 다른 유저의 컴퓨터로 놀러간 펫은 내게만 보여줄 것 같던 교태를 다른 유저 앞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 무전취식도 서슴지 않으며 다른 유저 혹은 그들의 펫과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이런 가운데 유저들은 공통분모를 가진 친구가 된다. 물론, 내가 먼저 원하는 조건의 유저를 검색해서 친구요청을 할 수도 있지만, 고페츠에서는 펫에게 맡겨만 두면, 나와 친구가 될 만한 다른 유저들을 찾아주는 똘똘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 외국어 몰라도 그림문자 아이쿠(IKU)로 외국 유저와 대화한다?!?
그림문자로 외국유저와 대화한다. 고페츠에서는 이미 7개국어가 지원되고 있지만, 외국유저들과의 의사소통이 관건인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해, 그림 문자라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아이쿠(IKU)는 아이콘(Icon)과 하이쿠(Haiku, 일본의 짧은 시), 두 가지를 결합된 것으로 각 언어 별마다 다르게 쓰이는 같은 의미의 단어를 하나의 그림 문자로 표현하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현재, 고페츠에서는 전세계 약 5만명의 회원들이 아이쿠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 게임 아이템도 아이디어다! 네버엔딩 업데이트!
펫 게임의 재미를 위해, 고페츠에서는 매주 기발한 아이디어의 아이템이 업그레이드 된다. 에릭 베스키 사장을 중심으로 매일 아이디어 회의가 진행되는 고페츠에서는, 유저들의 제안이나 희망 아이템을 참고하여 아이템을 제작한다. 유저가 원하는 것 자체가 아이디어가 아닌가.

+ 세가지 포춘쿠키 : 쿠키안에 다양한 메시지가 들어있는 펫을 위한 포춘 쿠키를 통해, 행운의 메시지도 받고, 행운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포춘쿠키, 스트로베리 포춘쿠키, 그린티 포춘쿠키의 세 가지가 있다.
+ 재밌는 먹거리 : 갈비찜이나 식혜와 같은 한국 전통음식이나 스시, 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각 나라의 다양한 아이템이 소개와 함께 준비되어 있다.
+ 코스튬 의상 : 토끼나 꿀벌 모습의 코스튬이나 천사 날개, 사람머리 가발과 같은 재밌는 아이템으로 게임의 흥미를 더해준다.
+ 전통 의상 : 기생한복, 기모노, 올린 머리 등 다양한 전통 의상을 통해, 각 나라별로 서로의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nterview | 고페츠 기획 매니저 안병현 차장
많은 사람들이 펫을 좋아하지만, 직접 키우려면 어려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펫을 키우고, 내가 PC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키울 수 있는 펫을 구상하게 됐다. 거기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의 개념이 더해져서 고페츠가 만들어졌다.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 고페츠는 게임을 즐기면서 전 세계 유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펫 게임이다.

≫ 2세대 온라인 리듬 댄스게임, 그루브 파티
■ 최초의 비보이 힙합소재의 게임
‘그루브 파티’는 대중성과 게임성이 검증된 리듬 댄스 장르의 게임이며, 젊은 층에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비보이(힙합댄서)’ 소재의 게임이다. 힙합 문화를 활용한 많은 게임이 등장 하였지만 비보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게임에 비보이 특유의 화려한 모션을 도입한 것은 “그루브 파티”가 최초라 할 수 있다. 타겟 고객인 젊은 층에서 향유하는 비보이라는 소재와 그 화려한 동작, 그리고 리듬과 모션의 접목을 통해 게임성을 제고하여 성공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세계 최고의 모션 독점 사용!
모션의 사실성과 고난이도의 파워무브를 추구하기 위해 게임 내 모든 동작은 비보이 분야에서만 10년의 경력과 세계 대회에서 다년간 우승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 비보이팀 ‘리버스’의 모션을 100% 이용하였다. ZNE는 ‘리버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1차분(2005년 3월) 100개의 모션을 캡쳐 받아 게임에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션 캡쳐를 통해 2차분 300개(오픈베타용)까지 늘릴 계획이다.

■ 클럽 DJ 통한 화려한 DJING
그루브한 클럽 씬의 DJ 연출을 위해 많은 국내 인기 가요의 랩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 랩퍼를 섭외하였으며(05년 7월 현재 3개, 클베용 4개, 오픈 베타시 10개) 다양한 느낌의 보이스를 확보 하였다. 게임상의 DJ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스튜디오(DJ 상점)를 통해 구매 할 수 있으며 구매된 DJ는 플레이 중에 다양한 랩 멘트로 플레이어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 관전만 해도 재미 느낄 수 있다
비보잉 관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관전자로써 로비를 통해 입장 하게 되면 랜덤하게 배치된 NPC와 매핑되며 아래와 같은 UI가 나오며 게임중인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함께 호흡하며 응원을 할 수도, 야유를 보낼 수도 있다. 또한 관객의 시점과 연출된 카메라의 시점을 보는 기능을 제공한다.

■ 게임에 최적화된 로비 시스템
로비는 게임 플레이 전부터 게임의 분위기를 반영한 음악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구성 되었으며 상점이나 트레이닝 실로 이동이 가능하다. 대기실은 방장의 DJ가 대기실 분위기를 띄어 주어 게임에 들어가기 전부터 플레이어를 흥분 시킬 것이다.

■ 차별화된 커뮤니티는 실질적인 유저의 참여를 돕는다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게임내의 메신저, “크루” 메시징, 자신의 플레이를 저장하여 커뮤니티로 바로 전송 할 수 있는 비보잉 캡쳐 기능 등 다양한 커뮤니티 툴을 제공 한다.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아바타와 게임에서 사용하는 3D 캐릭터, 일러스트 캐릭터 간의 동기화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캐릭터의 동질감이 더욱 뛰어나다.

■ 배틀 시스템과 2인 협동 플레이 (정식서비스시 구현)
비보이 배틀 시스템은 대전 게임을 하는 듯한 구성으로 통해 경쟁심과 플레이어간 경쟁 배틀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2인 협동 플레이는 협동을 통해 팀워크를 확인 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이다.

Interview | 그루브 파티 컨설팅&모션 배치 박진성
지금까지는 리듬만을 즐기는 노드 중심의 게임이 리듬 게임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였지만, 앞으로는 더욱 쉬운 조작성과 모션이 가미된 리듬 게임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노드만 보던 방식을 벗어나 모션과 리듬을 느끼며 플레이한다. 쉬운 조작성과 모션의 화려함에서 오는 비주얼의 효과로 대중적인 성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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