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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광고의 변천 및 광고전략] 게임 광고에 관한 모든 것 A to Z <2>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6.0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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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표 게임사별 광고 전략
■ 엠게임 최용수 팀장
독창성 부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모 핸드폰 광고를 패러디하여 코믹성을 살렸다. 낮익은 CF를 활용하여 게임 홍보의 이점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담화린과 한비광의 게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무공 애니메이션을 삽입, 게임의 특성도 강조했다. 캐주얼 무협게임 ‘귀혼’은 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임 영상을 사용하지 않고 귀신 소재의 영상을 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넥슨 윤대근 팀장
자사 게임의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그리고 인상적인 게임 광고를 제작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비노기’의 경우에는 게임 내용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게임 장면을 그대로 이용해 제작하고 있으며, ‘빅샷’에서는 캐주얼한 느낌과 개성 강한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만화풍의 영상을 제작, 광고 영상으로 활용했다. ‘카트라이더’는 CG작업을 통해 스토리 있는 영상을 게임 광고로 활용하는 등 각 게임에 따라 전반적인 게임 광고의 제작을 달리하고 있다.

■ 액토즈 소프트 김혁 팀장
기존의 게임이미지에서 최대한 벗어난 형태의 차별화된 게임 광고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의 명확한 컨셉을 잡아내고, 이러한 컨셉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예인을 기용한다던가 게임과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이미지를 차용해 유저들의 반응을 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 창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게임의 차별점 부각이 추구하는 게임 광고의 최대 목표다.

■ 컴투스 박성진 과장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만큼, 특성상 광범위한 게임 광고 보다는 온라인 매체와 커뮤니티 쪽에 저비용 광고를 게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광고 역시 게임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특성을 살려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함께 게재하고 있다. 또한 게임이나 이벤트의 비중에 따라 다르지만 광범위한 광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시, 케이블 TV와 라디오, 온-오프라인 매체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노출 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 조이온 이재호 과장
조이온의 광고 전략은 게임 자체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직접적인 게임의 대표 이미지를 적극 활용, 게임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유저들로 하여금 보다 쉽게 게임에 대한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한 단계 더 나아가 패러디 형태의 게임 광고를 통해 게임이 추구하는 즐거움을 게임 광고에서도 느껴볼 수 있도록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거상2’의 테스트시기를 고려해 스튜디오 촬영 내지 이미지 영상 광고를 별도 제작할 계획이다.

■ 한빛소프트 신용수 과장
크리에이티브와 차별화, 그리고 게임 브랜드 컨셉과의 부합 등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례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 시스템을 주요 게임 시스템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기존의 MMO RPG 게임에서는 살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은 게임 광고 제작에 중요 요소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특징적 요소들을 게임 광고의 컨셉으로 삼고, 보다 쉽게 유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 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 SCEK 임형철 과장
각각의 게임 타이틀보다는 게임기기를 일반에 알리는 게임 광고들을 게재하고 있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PS2와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PSP 등의 인지도를 최대한 부각 시키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가정 혹은 길거리처럼 일상생활에서 고객분들이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코믹한 상황 등을 게임 광고에 담아내고 있다. 결국 최근의 게임 광고들은 게임 기기들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재미를 최대한 전달해, 고객들을 설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CCR 윤용화 팀장
게임 컨셉에 충실한 광고물을 제작해, 메인 타겟층에 효과적으로 소구할 수 있는 광고 집행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제품마다 차이가 있긴 하나, 전체적인 광고 전략은 명확한 게임의 기본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또한 아무리 기발하고 독창적이라 할지라도 제품의 컨셉에 부합되지 않거나, 이용자층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게임 광고는 진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움과 동시에 회원 가입 프로모션 전술을 접목,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게임 광고의 목적은 역시나 게임을 알리고, 유저들이 게임에 관심을 갖도록 만드는데 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게임 광고는 각 게임의 특징을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고의 컨셉은 유저들에게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형태로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에는 이러한 게임 광고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저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전략적인 매체군을 선택해 세계적인 게임 기어로서의 톤과 매너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Side Story] <1> 다각화 돼가고 있는 게임 광고
게임 광고만큼 손쉽게 자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은 흔치 않다. 이러한 게임 광고의 효과를 더욱 배가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게임 광고 기법들로는 노출 광고와 스타 기용 광고, 비교 광고 등이 존재한다. 각각의 게임 광고 형태는, 처한 상황에 따라 큰 이슈가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중 이슈 광고는 광고 자체를 유명하게 만들 수는 있으나, 게임과 연관된 효과를 제공하기 어렵다. 노출 광고는 웹 사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강제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는 있으나, 게임의 이름 정도는 확실히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편이다. 연예인 등의 스타 기용 광고는 정확한 매칭에 성공할 경우, 게임을 알리는데 높은 효과가 있지만, 게임의 성격과 스타의 이미지가 적절히 융화되지 않을시 비용 부담 이상의 타격을 받게 된다.

[Side Story] <2> 광고의 영향력
게임 광고 역시 일반 광고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적게는 게임의 가치와 게임 이미지에 대한 홍보, 마케팅에 대한 효율 등에서부터 크게는 경제와 사회, 소비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경제적 역기능이나 불쾌감 유발, 과장 광고로 인한 폐해, 게임사에 대한 불신 및 게임 개발보다 게임 광고에 총력을 기울여 결국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지게 되는 등 부정적 영향력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게임 광고가 역기능 측면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경우, 향후 게재되는 게임 광고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즉각적인 반응을 자아내는 비교 광고
비용 대비 즉각적인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까닭에 주로 활용되는 비교 광고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메가 엔터프라이즈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 ‘콩콩 온라인’을 공개하며 넥슨의 ‘카트라이더’를 폄훼하는 형태의 광고를 배너 형식으로 게재했다. ‘카트라이더’의 다오 캐릭터를 그림자로 표현하고, 이를 깔아뭉개는 장면과 함께 ‘굿바이 드리프트’라는 문구를 통해 ‘카트라이더’ 천하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내용이었으나, 노골적인 내용으로 인해 오히려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기보다는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NHN의 ‘아크로드’ 역시 ‘혈맹의 군주여. 얼라이언스의 영웅이여.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앞선 세상 그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위대한 경험을…’이라는 멘트와 함께 ‘리니지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로고가 담긴 묘비(후에 석상으로 변경)가 그려진 광고를 게재, 높은 관심을 이끌었으나 유저들의 비판 또한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다음 게임은 ‘라키아’를 알리기 위해 ‘리니지는 잊어라’라는 내용으로, 블리자드코리아는 ‘그깟 개미나 잡고 계실래요?’라는 문구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비난한 바 있다.

인디21 역시 ‘구룡쟁패’를 알리기 위해 ‘영웅은 죽고 강호는 어지럽다’는 문구를 통해 엠게임의 ‘영웅 온라인’과 ‘열혈강호 온라인’을 비교 상대로 삼은 바 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길드워’를 홍보하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크로드’를 빗댄 아이콘을 휴지통에 넣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 유저들로 부터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비교’가 아닌 ‘비난’ 수위에 머무르고 있는 비교 광고는 대부분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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