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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현실의 능력치 비교] 축구게임 속 스타급 플레이어 집중 해부 <1>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6.07.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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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부진과 반대로 생소한 이름의 선수의 활약상을 꼽았다. 일반 관중이 이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과거 성적과 인지도 같은 단순한 이유이다. 하지만 게임을 들여다보면 이만큼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능력을 체계적으로 수치화 시킨 것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왜냐하면 게임 속에서 선수들은 철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실제에 근사하게 능력치가 매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공은 둥글기에 축구는 알 수 없는 것. 여기에 축구 경기에 참맛이 있다. 선수들이 가진 게임 속 능력치를 통해서 과거에는 어떤 선수였는지 가늠해보고 이번 월드컵에서 각 선수들의 활약을 점쳐본다.

■ 선정기준
이번 월드컵에서 이슈가 되는 선수 6명을 선정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으나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이름값에 비해 부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게임은 선수 데이터면에서 가장 치밀하기로 유명한 ‘2006피파월드컵’으로 정했다.

≫ 필리프 람
< 평점 : 85점 >
+ 마킹 : 82점
+ 패스 : 83점
+ 센터링 : 86점
+ 개인기 : 86점
+ 태클 : 89점

이번 독일 월드컵 최대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프 람은 독일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차세대 윙백이다. 유로2004부터 독일 국가대표의 발탁되어 현재 주전 수비수를 맡고 있다. 이번 독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람은 안정된 수비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젊은 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170cm에 62kg의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돌파능력으로 독일의 카를루스라고 불릴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다.

게임 속 선수 능력치
우선 수비에 관한한은 모두 85점 이상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 안정된 수비능력은 예전부터 검증받은 셈이다. 특히 태클이 89점으로 설정되어 있어 좀처럼 파울 없는 날카로운 태클이 가능하다. 특히 이 능력치가 낮으면 태클이 들어가도 공격수가 쉽게 점프를 해서 피해버리기 때문에 람의 태클은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활발한 오버래핑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람의 속도는 92점, 가속도는 91점, 드리블은 87점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정도라면 왠만한 정상급 윙포워드 의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월드컵에서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게임상에서는 공격에 관련된 수치가 전반적으로 낮다. 특히 중거리슛은 49점밖에 되지 않고 슈팅 정확도에서도 43점에 불과하다. 비록 람이 한골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게임 내내 활발한 센터링과 2선에서의 중거리슛 지원을 감안한다면 낮게 평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필리프 람의 전체 능력치는 85점이다.

≫ 리오넬 메시
< 평점 : 77점 >
+ 개인기 : 82점
+ 슈팅 정확도 : 75점
+ 롱패스 : 57점
+ 패스 : 76점
+ 드리블 : 86점

아르헨티나의 젊은 공격수 ‘신성’ 리오넬 메시는 마라도나를 잇는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좋은 공격수가 많은 아르헨티나에서 비록 벤치를 지키는 후보선수이지만 후반 조커의 활용면에서 그의 움직임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살의 나이에 스페인의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세르비아전에서 교체 투입되서 단 15분을 뛰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ESPN의 월드컵 평점에서 9.0을 획득하는 놀라운 평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메시는 그 15분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관중들을 열광케 했기 때문이다.

게임 속 선수 능력치
실제와 마찬가지로 메시는 크레스포, 타바레즈에 밀려 주전선수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 너무 어려서일까? 능력치 면에서 메시는 정말 낮은 평가를 받았다. 비록 유럽명문구단에서 뛰고 있지만 주전으로서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개인기나 드리블등은 80점을 간신히 턱걸이 했지만 패스나 슈팅 정확도면에서 70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독일 월드컵 본선 15분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한 선수로서는 어울리지 않은 능력치. 공격수인 만큼 수비능력을 평가 할 수는 없지만 요즘 축구가 공격부터 이뤄지는 압박이 대세임을 감안한다면 20밖에 되지 않는 수비능력 역시 리오넬 메시의 평균 능력치를 깎는 가장 큰 요인이다. 게임상의 평가로 본다면 제대로 할 줄 아는 거라곤 오로지 드리블과 슈팅밖에 없는 것 같았던 아르헨티나의 젊은 선수 지금 아르헨티나 전 국민의 기대주로 거듭났다. 리오넬 메시의 평균 능력치는 77점이다

≫ 아르연 로번
< 평점 : 90점 >
+ 속도 : 96점
+ 패스 : 92점
+ 센터링 : 87점
+ 드리블 : 95점
+ 갸안가 : 85점

아르연 로번은 22세의 나이에 네덜런드 투톱을 굳건히 책임지는 주전 스트라이커이다. 지금까지 반니스텔루이에 가려져 있었지만 현재 네덜런드 국가대표 감독은 로번을 더 높이 평가 한다. 이 네덜런드의 젊은 선수는 1m 81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저돌적인 드리블 뒤에 이은 왼발 슈팅이 일품이라는 평가. 이번 월드컵에서 로번은 세르비아전에 선발 출장되어 원맨쇼를 보이며 그의 생애 월드컵 첫 골을 터트렸다. 비록 한골이었지만 90분 내내 보여준 그의 경기력은 세르비아를 압도했다.

게임 속 선수 능력치
게임속 로번의 능력은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이미 인정받은 그의 빠른 드리블은 속력 96점, 드리블 95점으로 매겨질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고 공격과 관련된 모든 능력치가 85점을 넘는 등 이미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로번은 아직 성장 중에 있음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나올 게임에서의 능력치는 세계정상급을 가질 것 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패스, 센터링, 롱패스와 같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도 각각 92점, 87점, 83점으로 상당히 높다. 로번은 과거 게임에서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첼시의 후보 공격수나 윙포워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그의 상승세를 게임은 정확히 예측한 셈이다. 아르연 로번의 평균능력치는 9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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