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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각 게임 개성 살려 포스트 ‘오디션’ 공략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07.10.11 13:17
  • 수정 2012.11.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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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댄스게임 시장이 2라운드를 준비중에 있다. 올해 무더기로 쏟아졌던 댄스게임들이 포스트 ‘오디션’을 노렸지만 대부분 시장에서 실패의 아픔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다시금 포스트 ‘오디션’을 노리는 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댄스게임의 2라운드가 본격 점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기존 출시됐던 게임들에 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요인들을 철저히 분석한 만큼 1라운드때 등장했던 게임들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이 게임들은 ‘오디션’의 해외에서의 성공에 고무돼 있는 만큼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2라운드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댄스게임 2라운드 점화

각 게임 개성 살려 포스트 ‘오디션’ 공략

- 10월 초부터 시장서 격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불가피

현재 서비스를 준비 중인 댄스게임은 약 10여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댄스게임 열풍을 주도했던 ‘오디션’의 후속작인 ‘오디션2’를 비롯해 ‘유캔댄스’, ‘점프 포 조이’, ’무브업‘ 등 다양한 게임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려하고 독특한 시스템
이들의 공통분모는 모두가 제 1라운드에서 선보였던 ‘그루브파티’, ‘온에어온라인’ 등의 게임에 비해 비교적 화려해진 그래픽과 독특한 시스템이 인상적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쉬워진 게임으로 댄스게임의 주 이용자인 저 연령층이 쉽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임러쉬의 첫 퍼블리싱 작품 ‘댄스피버’는 댄스게임 본연의 재미는 물론 타악기를 두드리는 손맛과 캐릭터들이 돌아다니고 다른 유저들을 만날 수 있는 MMORPG의 3D공간, 댄스 스테이지 등의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조작이 단 두 개의 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복잡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신생개발사인 아이디어스에서 개발한 ‘유캔댄스’는 여타 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컨셉을 주 무기로 댄스게임의 왕좌를 노리고 있는 게임이다. 실사 느낌의 그래픽과 힙합, 라틴, 재즈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여 음악을 듣기 위한 댄스게임이 아닌 춤을 추기 위한 댄스게임임을 강조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오디션2’ 역시 전작에 비해 화려해진 그래픽을 기본으로 다양한 게임모드와 캐릭터가 추가돼 전작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센서를 이용한 댄스게임 ‘점프 포 조이’,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한 이펙트로 여성 유저 몰이에 나설 예정인 락소프트의 ‘무브업’ 등이 제 2라운드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진출 본격 가동
제 2라운드를 준비 중인 댄스게임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을 크게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경쟁구도를 그려나갈 전망이다. ‘오디션’의 중국 성공 이후 댄스게임에 대한 해외 시장의 수요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치열한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와는 별도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왕좌로 등극할 댄스게임은 어떤 게임이 될 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댄스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개발사들은 국내보다는 해외 퍼블리셔들이 더욱 적극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들 나라에서 우선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퍼블리셔를 따로 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중국, 대만, 일본 등지의 대형 퍼블리셔들과 계약을 마친 게임들도 상당수다. 더나인과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오디션2’는 올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3월 전까지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서비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예당온라인에 퍼블리싱 권한을 내 주었다. ‘오디션2’는 퍼블리싱 계약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을 뿐,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궁금증이 가장 증폭되고 있는 게임이다.

더나인이 ‘오디션2’와 계약을 맺음에 따라 그와 경쟁하기 위해 ‘오디션’의 중국 퍼블리셔 나인유가 선택한 또 다른 댄스게임은 ‘유캔댄스’. ‘가무단’이라는 이름으로 올 연말 중국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미정인 상태다.

‘댄스피버’는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의 서비스는 CDC게임즈를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본 서비스에 대해서는 게임러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댄스피버’는 국내 서비스에 좀 더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싸이클론소프트의 ‘점프 포 조이’의 경우도 국내 서비스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만,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만큼 중국, 브라질 등지의 퍼블리셔들과도 서비스 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와 서비스 시기 관건
이미 국내 퍼블리셔를 선정한 ‘댄스피버’와 ‘오디션2’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유캔댄스’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도 빠른 시일 내에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댄스피버’가 당초 일정보다 약간 늦어진 10월 5일부터 3일간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미 7월초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공식적인 테스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브업’ 역시 10월 중순에는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투자사인 GF게임과 협의해 퍼블리셔를 물색 중이다. 락소프트는 당초 GF게임에서 퍼블리싱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방향을 급선회, 새로운 퍼블리셔를 선정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댄스게임 제 2라운드 전에서는 차별화와 서비스 시기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컨셉을 가진 게임이나 음악을 듣기 위한 게임, 너무 어려운 조작법으로 이루어진 게임 등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업계 관계자들은 누가 먼저 시장을 점령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조심스럽게 예고되고 있는 댄스게임 시장의 새로운 전쟁이 침체된 게임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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