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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1-부모와 함께 즐겨요] 긴 연휴 아이와 교감하기 위한 시간 할애해야

  • 안희찬 기자 chani71@kyunghyang.com
  • 입력 2008.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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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게임 즐기다 보면 우린 한가족···즐겁고 알찬 설 보내는 방법 중 하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고향을 내려간다는 설레임과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있지만 G세대들이 설날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다.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아이와의 전쟁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에게 부모와 아이가 게임을 의사소통의 창구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에 사는 김 모씨는 다가오는 설날이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이가 설날에 오로지 컴퓨터에만 매달려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김 씨의 아이 역시 설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부모들이 컴퓨터를 못하게 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 ‘기다림반 걱정반’이다.
이들이 어떻게 하면 설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게임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교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미 G세대들에게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상태에서 더 이상 부모가 게임을 못하게 하는 것은 역효과만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때문에 차라리 긴 연휴기간 아이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낫다.


아이들과 함께 즐겨요
전문가들은 우선 부모가 아이들이 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몇 등급게임을 하는지 폭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볼 필요하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가 어떻게 게임을 즐기느냐는 것이다. 게임속에서 필터링(게임내 언어 차단)을 통해 비속어 등을 걸러내고 있지만 교묘하게 이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게임을 하면서 이런 행위를 하는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아이와 게임을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는 시간을 따로 가질 필요가 있다.


엄마와의 약속은 꼭 지켜요
부모의 마음과 다르게 아이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 하든 하려고 한다. 게임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부모가 반대를 해도 친구와 PC방을 찾거나 부모 몰래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부모는 아이에게 강하게 요구를 해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 이상 게임을 강제로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에게 적절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지키지 못했을 경우 일정시간 게임을 못하도록 패널티를 주는 방안등을 적용한다면 아이가 게임중독 등 게임의 역기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게임 이용 시간이 어느정도인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한다.



게임이 있어 더욱 즐거운 설
누구나 즐거워야 할 설, 하지만 게임 때문에 더 이상 즐거운 설이 될 수 없다면 그토록 바랬던 긴 연휴의 달콤함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가 게임으로 하나가 된다면 어느 누구보다 멋지고 알찬 설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때문에 올 설 연휴가 어느때보다 긴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아이와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알차고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부모들이 게임에 대해 좀 더 알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게임이 더 이상 나쁘다는 편견보다는 게임을 알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와 교류하는 방안중 가장 적절한 방법이 게임인 만큼 이번 설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아이가 하는 게임을 함께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똑똑한 부모의 게임 선택법


아이의 기질과 성향 고려가 우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요즘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게임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데 그 게임을 차라리 하라고 할까. 아니면 단지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을까.
사람의 성격이 제각각이듯 게임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정통MMORPG를 비롯, 스포츠, 퍼즐, 액션 등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게임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등급을 기준으로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는 게임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게임도 영화나 비디오처럼 연령등급이 있다.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 4등급체제로 나눠져 있다. 우선 아이의 나이에 맞는 등급인지 파악하고 게임물내용정보표시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연후에 아이가 폭력에 민감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성향과 기질에 따라 게임을 골랐다면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평소 아이가 즐기는 게임이 무엇인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등을 파악한 후 게임의 종류와 내용을 살피고 선택해야 한다.
이럴때 게임전문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을 선택할 때 부모가 경계해야 할 것은 학습지향적인 게임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게임도 하면서 학습에도 도움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아이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아이와 함께 골라야 한다. 아이가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보자를 위한 게임용어 사전


몇 가지 용어만 알면 나도 게임 고수


게임을 접하려고 해도 가장 큰 걸림돌은 용어일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아닌 채팅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몇가지 용어만 알게 되면 의외로 쉽게 게임에 접할 수 있게 된다.
게임에 접하기 전에 우선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쉽게 게임과 친해질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경험치 : 게임을 하면서 캐릭터가 얻게 되는 경험치의 수치. 경험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레벨이 상승한다. 경험치를 얻기 위해서는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주어지는 모험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겸치’로 게임상에서는 쓴다.


고렙 : 높은 레벨의 줄임말. 낮은 레벨은 저렙이라 한다.


길드 : 서양 중세시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조합인 길드에서 따온 말. 게임이용자가 게임속의 정보를 공유하거나 공동 사냥하는 등의 이유로 만든 모임. 길드이외에도 클랜, 클럽 등으로도 사용한다.


특템 : 아이템을 획득했다는 의미.


롤플레잉 게임 : 게이머가 게임상의 한 캐릭터로서 특정 역할을 맡아 주어진 목표를 수행하는 게임. 일반적으로 RPG라 부른다.


MP : 캐릭터의 마력을 말한다. 마력이 있어야 마법과 같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맵 : 게임상에서 캐릭터들이 있는 배경. 맵은 현실에서 나오는 지형을 옮기는 경우도 있고 상상속의 지형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몹 : 모빌 캐릭터.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아니면서 공격의 대상이 되거나 기타 행위가 이뤄지는 움직이는 캐릭터.


미니맵 : 게임은 일반적으로 유저가 활동하는 화면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 미니맵은 전체 게임의 움직임을 단순화해 게임화면 한쪽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미니맵 상의 움직임을 최대한 빨리 체크할 수 있어야 한다.


버그 : 컴퓨터가 잘못된 동작을 일으키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오류.


부스터 : 게임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일반적인 속도를 순간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


스킬 : 게임내 캐릭터가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 또는 몬스터와 대결하면서 사용하는 기술.


아바타 : 사이버 세계속에서 나를 대변하는 인형과 같은 것. 자신이 원하는대로 꾸미거나 조종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나를 대신해서 대화할 수 있다.


아이템 : 게임상에서 이용하는 물품. 캐릭터가 입는 의류나사용하는 무기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템은 퀘스트 수행을 통해 얻기도 하고 사이버머니를 충전해서 구매하기도 한다.


인스톨 : 게임등의 실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


카오캐릭터 : 카오틱 캐릭터의 줄인말. PK를 범한 캐릭터는 카오캐릭터로 변한다. 카오캐릭터는 마을에 들어갈 수 없거나 다른 캐릭터로부터 PK를 당했을 때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떨어뜨리게 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퀘스트 : 탐험이란 뜻으로 보통 퀘스트는 롤플레잉 게임에서 일거를 뜻한다. 즉 수행해야 할 임무를 말하며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HP : 캐릭터의 체력을 말한다. 수치가 0이되면 죽는다.


NPC : 이용자가 조작하는 게임캐릭터가 아니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작하는 게임 캐릭터. 몬스터, 상점주인 등이 이에 속한다.


PK : 게임안에서 다른 사람의 게임캐릭터를 죽이는 행동. 초기의 온라인게임에서는 임의로 PK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PK에 많은 제한을 두고 있다.


랙 : 온라인게임에서 서버와 유저 컴퓨터간의 통신이 원활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


캐쉬 : 온라인게임에서 아이템을 규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의미한다.


자료참조 : Game, 엄마 아빠!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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