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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신작 댄스게임 5인방 철저비교 ] 리듬은 살리고, 난이도는 죽이고 차별화 치열

  • 봉성창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8.02.25 09:15
  • 수정 2012.11.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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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입력 방식 돋보여 …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시스템 선

 

‘오디션’의 신화적인 성공사례에 힘입어 많은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리듬액션 댄스 장르 온라인 게임(이하 댄스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장점으로 차별화를 강조하며 포스트 오디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빛소프트의 ‘그루브파티’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엠게임의 ‘팝스테이지’, 소리바다의 ‘무브업’, 게임러쉬의 ‘댄스피버’ 등의 댄스 게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댄스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사들은 기존 인기작을 철저히 벤치마킹 하는 한편 유저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과연 댄스 게임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무엇이고 이들 게임들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신작 댄스 게임을 중심으로 분석해 봤다.



리듬액션게임은 기본적으로 음원, 키 입력방식, 커뮤니티 기능 등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외에 기본적인 형태나 진행방식은 모두 대동소이 한 것. 각 게임들이 자사 게임에서 차별화를 노리는 부분도 이러한 부분에 집중돼 있다. 따라서 이들 게임들이 이러한 3가지 요소를 어떻게 다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원 : ‘인가가요 vs 오리지널’ 선택에 따라 장단점 존재
댄스게임에서 음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디션’을 서비스하는 예당온라인이나 ‘온에어온라인’을 서비스하는 다날, ‘무브업’을 서비스할 예정인 소리바다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관련 게임사들이 댄스게임을 준비하는 이유도 가장 큰 걸림돌인 음원문제를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게임사들은 음원을 타 게임사에 비해 보다 쉽게 확보 가능하다.
반면 기존 가요 음원을 사용하기 보다 자체 작곡을 통해 오리지널 곡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내 삽입되는 모든 곡을 새롭게 만든 엠게임의 ‘팝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경우. 한빛소프트의 ‘그루브파티’도 기존 음원과 함께 오리지널 곡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음원을 사용할 경우 게임에 문외한인 유저라 할지라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오리지널 곡을 사용할 경우 음원 권리 문제에 자유로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저 충성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입력방식 : 쉽고 리듬감있는 입력이 관건
댄스 게임이라고 해서 유저가 직접 춤을 추는 것은 아니다. 유저는 단지 음악에 맞춰 주어지는 노트에 맞게 버튼을 누르는 것 뿐이다. 댄스 게임도 기본적으로 게임인 만큼 이 부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 온라인 리듬액션게임이 일본 콘솔게임의 입력방식을 그대로 본 따 만들어졌다면, 최근  댄스 게임들은 기존 게임과의 차별화를 위해 독창적인 키 입력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때 강조되는 것이 바로 리듬감. 유저들로 하여금 음악의 리듬과 박자에 맞게 버튼을 누르게 함으로서 보다 리듬을 타도록 하는 것이다.
일부 게임들은 쉬운 입력을 강조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댄스게임에는 여성 유저나 그동안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초보 유저들이 많은 만큼 입력이 쉬워야 게임에 보다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 게임 활성화 위한 필수 조건
‘오디션’의 성공 요인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오디션만이 가진 커뮤니티 기능을 들었다. 물론 ‘오디션’이 타게임에 비해 막강한 커뮤니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유저들이 ‘오디션’을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출시되는 댄스 게임 역시 이러한 커뮤니티 기능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 댄스 게임들은 여성유저들이 많은 수를 이루고 있는 보다 활발하게 커뮤니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 중에도 원활하게 채팅을 할 수 있도록 곡 중간 중간 휴식시간을 주는 방식도 여러 댄스게임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커플들을 위한 팀 매치나 캐릭터의 성별을 실제 유저의 성별로 맞추고 임의로 바꿀 수 없게 하는 것은 이제 업계에서 댄스게임의 성공 공식으로 통하고 있다.



그루브파티

 

비보이와 힙합이 게임과 만났다

 

 

비보이를 소재로 본격 힙합 댄스 게임. 지엔이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월 8일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지금까지 서비스되고 있다.

 

입력방식 : 8방향 숫자패드를 사용한다. 원 주변의 빛이 한 바퀴 도는 것에 맞춰 표시된 방향키를 눌러야 한다. 박자에 따라 빛이 도는 속도가 틀려지기 때문에 리듬을 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터치시의 타격감이나 리듬감이 상당히 뛰어난 편. 그러나 그만큼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는 지적이 있다. 최근 초보 유저를 위한 4키 모드가 추가됐다.



팝스테이지

 

건반 입력방식으로 직관적 플레이

 

 

엠게임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팝스테이지’는 ‘비트마니아’나 ‘디제이맥스’와 같은 건반리듬액션게임의 입력방식과 댄스 게임의 화면을 접목시킨 게임이다. 100% 자작곡으로 이뤄져 있는데 누구나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밝은 곡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팝스테이지’는 지난 7일 사전 프리 오픈 테스트를 끝마치고 곧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력방식 : ‘팝스테이지’의 입력방식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기타히어로’와 매우 유사하다. 입체적인 필드 화면에서 뒤에서 앞으로 흘러오는 노트가 기준선에 도착했을 때를 맞춰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 따라서 기존 건반 리듬액션 게임 유저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브비트

 

이제는 게임도 네 박자 ‘쿵짝’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러브비트’는 크레이지다이아몬드가 개발한 리듬댄스 게임. ‘러브비트’는 4박자 입력방식과 일발 역전의 재미 ‘피버타임’ 그리고 3D 커뮤니티 공간인 ‘마이룸’ 등을 무기로 온라인 댄스 게임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입력방식 : 모든 음악을 4박자로 나눈 뒤 그 박자 내에 주어진 화살표를 자유롭게 입력하면 되는 방식. ‘오디션’이 한 마디 동안 주어진 화살표를 차례대로 누르는 방식이라면 이를 4분의 1로 나눠 플레이 하는 것이다. 때문에 ‘오디션’에 비해 입력 난이도가 더욱 낮아졌다.



무브업

 

막춤부터 비보잉까지, 댄스라면 모두 OK

 



‘무브업’은 GF게임과 락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리듬액션 댄스 게임. 트위스트와 같은 복고 댄스부터 비보잉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다양한 댄스를 다루는 본격 댄스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4종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자신의 성별과는 상관없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력방식 : ‘무브업’의 입력방식은 기본적으로 건반 리듬액션게임과 비슷하다. 6개의 키를 양손이 세 개씩 맡게 되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노트가 기준선에 도달했을 때 누르는 방식이다. 여기에 연타를 해야하는 ‘히트업’과 ‘히트히트’, 노트가 사라지는 ‘히든업’ 등의 시스템을 추가했다.



댄스피버

 

독특한 타겨감이 손 맛 극대화

 

 

‘댄스피버’는 오투잼으로 유명한 오투미디어의 창립자 송영일 대표가 세운 SNP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게임러쉬가 퍼블리싱하는 리듬액션 댄스 게임. 마치 타악기를 두드리는 듯한 독특한 손맛과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움직일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보아, 동방신기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정상급 인기 그룹들을 앞세워 10대 소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입력방식 : ‘댄스피버’는 3개의 키로 모든 입력이 가능하도록 키 숫자를 최소화 했다. 횡으로 흘러가는 기준 커서가 고정된 노트 위로 지나갈 때를 맞춰 해당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 양손을 모두 사용해 마치 가볍게 북을 두드리듯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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