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사기획-카르마2-헉슬리 격돌] 정통과 퓨전 놓고 FPS게임 선두 공방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6.09 09:4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마2 열혈 유저 중심 뜨거운 반응 기대 … 헉슬리 이색 콘텐츠로 유저 공략 적극 활용


국내 게임업계가 두 개의 FPS게임을 사이에 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 FPS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래곤플라이의 ‘카르마온라인2(가제, 이하 카르마2)’와 웹젠의 ‘헉슬리’가 이달 모두 공개된다.



관련업계는 두 개 게임이 게임성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양 사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 만든 게임인 만큼 완성도나 인지도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들 게임은 국내 FPS게임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던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에 이어 차기 FPS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 게임의 강점을 집중 부각하면서 유저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드래곤플라이와 웹젠은 이들 게임을 자사의 킬러 콘텐츠로 내세워 앞으로 추진될 사업 계획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어서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르마2, 커뮤니티 강조
먼저 ‘카르마2’는 정통 FPS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전작의 아성에 힘입어 컨트롤의 재미, 스피디한 게임 진행, 다양한 무기체계 등 기존 게임 요소를 그대로 계승한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르마2’는 전작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아 유저몰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국내 ‘FPS 바이블’로 통하는 ‘카르마’의 명성이 잠재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르마2’는 온라인게임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커뮤니티 시스템이 도입돼 게이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커뮤니티 시스템의 강화는 유저 간 결속력을 보다 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드 도입을 통해 경쟁심도 고취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향후 서비스될 ‘카르마2’가 어떤 과금 방식을 채택할 지 미지수다. 전작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면서 유저 이탈이 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카르마2’도 이에 대한 유저들의 거부감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분유료화 방식을 점치고 있지만 ‘카르마’가 FPS게임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차기작에서 어떤 서비스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도 상당한 관심사다.


헉슬리, 해외 파급력 통한 호응 유도
이에 반해 ‘헉슬리’는 MMOFPS라는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고 나섰다.
즉,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수집, 임무를 수행해가는 퀘스트 등 RPG적인 요소와 실제 전장에선 FPS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헉슬리’는 실사에 가까운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워 유저들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도 흥행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더욱이 ‘헉슬리’는 개발기간 4년 동안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 대작 게임으로 웹젠이 고군분투하며 만든 차기작인 만큼 서비스 전부터 운영이나 마케팅에 있어서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는 점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해 ‘헉슬리’는 아직 공개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 기획단계서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개발됐던 만큼 중국, 미국 등 여러 나라와 이미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마친 상태다.
관련업계도 웹젠의 해외 인지도를 볼 때 국내보다 수출 쪽에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존 FPS게임과 달리 색다른 콘텐츠를 내세운 ‘헉슬리’의 반전도 기대된다.
웹젠 측은 이달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하는 시점을 전후에 서비스 방식에도 차별화를 둬 진행할 예정이어서 유명세로 인한 '반짝흥행'이 아닌 '롱런'을 준비 중이다.



   e스포츠 리그 성공 가능성   


클랜 강조한 이색 콘텐츠 발굴이 관건


전문가 "e스포츠 리그 성공 가능성 충분"


이달, ‘카르마2’와 ‘헉슬리’가 공개되면서 이들 게임의 e스포츠화도 또 하나의 성공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기존 FPS의 인기작들이 게임 리그를 통해 흥행 가도를 달렸다는 점에서 이들 게임도 e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유저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FPS게임들이 게임 인기의 근간이 되는 클랜원들을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e스포츠를 활용하는 추세여서 ‘카르마2’와 ‘헉슬리’도 염두에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르마2’의 경우 전작이 이벤트 형식의 오프라인 리그전을 꾸준히 진행해온 바 있어 e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계급, 훈장 등 경쟁적인 개념이 도입된 클랜의 활동이 차기작에선 새로운 커뮤니티 시스템 추가로 더욱 활성화될 조짐이어서 드래곤플라이가 e스포츠화를 고려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에 ‘스페셜포스’ 리그를 진행해 온 경험 노하우를 살린다면 타 게임보다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헉슬리’도 e스포츠로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대 100대 100에 이르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이다. 웹젠 측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같은 전투 방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유저까지 단일화한 게임 대회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헉슬리’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플레이하는 ‘스쿼드’ 전투, ‘8대 8’, ‘20대 20’ 등 규모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어 e스포츠로의 선택적 변화도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들 게임이 안정적으로 e스포츠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적합성 여부 검토와 함께 타 리그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