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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터치폰’ 새로운 모바일게임 시장 연다] 높은 수요 흐름타고 新트렌드 형성 예고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08.06.16 09:30
  • 수정 2012.1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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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모바일게임사 터치폰 전용 게임 시장 성장 예측 … 풀브라우징 활성화로 단말기 보급 확대 기대

 

최근 삼성과 LG전자가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된 터치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터치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터치폰에서 구동 가능한 모바일게임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게임빌과 넥슨모바일은 SKT를 통해 터치폰 전용 게임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사는 물론 이통사에서도 터치폰 게임과 관련해 발 빠르게 대응책을 고심중이다.
전문가들은 터치폰이 향후 모바일게임시장을 변화시키는 新트렌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단말기와 게임에 대한 수요를 확대해 나간 만큼 성장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풀브라우징 서비스와 함께 발전한다면 침체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출시된 단말기중 대표적인 터치폰에는 삼성전자의 햅틱폰과 LG전자의 뷰티폰이 있다.

 

 

그동안 이들 기기에서 구동 가능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었지만 최근 주요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을 준비중이어서 향후 새로운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모바일게임사 발 빠르게 대응
현재 출시된 터치폰 게임들은 터치폰 전용 게임들이 아닌 일반 모바일게임을 터치스크린용으로 포팅한 게임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아직 터치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만큼 시범적으로 출시해 유저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모바일게임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사들 중 가장 먼저 터치폰 전용 게임 ‘지지배’를 SKT와 KTF를 통해 출시했다. ‘지지배’는 풀스크린 모드에 따로 키패드가 존재하지 않고 화면을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직관적으로 반응하도록 구현돼 있어 터치폰 전용 게임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넥슨모바일도 터치폰 전용 ‘역전재판’을 선보였다. ‘역전재판’의 경우 이미 닌텐도DS로 출시됐고 인터페이스 자체가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돼 있어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모바일은 향후 ‘푸키푸키’를 비롯해 ‘역전재판’ 차기 시리즈도 터치폰 전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신작게임 개발시 터치폰 게임으로 쉽게 포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컴투스의 ‘액션퍼즐패밀리’, 게임빌의 ‘정통맞고 2008’ 등 다양한 터치폰 게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핸즈온모바일 코리아를 인수, 조만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EA모바일코리아 역시 터치폰전용 게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폰과 관련해 모바일게임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통사에서도 터치폰 전용 모바일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다. 6월초 현재 4종의 터치폰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SKT는 6월말까지 총 6종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SKT는 자사의 모바일 무선인터넷내에 터치폰 전용 게임 메뉴를 새롭게 오픈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모바일게임사에 터치스크린 게임 개발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T는 연내 10여종의 터치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터치폰 전용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TF와 LGT 역시 지속적으로 터치폰 전용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SKT와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풀브라우징 서비스 활성화로 성장 기대
업계 관계자들은 터치폰이 침체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히 키패드 조작만으로 재미를 주던 것에서 탈피, 터치 기능과 접목된 다양한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닌텐도DS 열풍과 함께 터치스크린에 대한 인기가 검증된 바 있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특히 최근 터치폰에 최적화된 풀 브라우징 서비스가 모바일 시장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일하게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닌텐도DS가 근거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반면, 네트워크에 제한이 없는 휴대폰게임의 장점을 살리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슨모바일 개발본부 이현종 실장은 “터치폰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성향 자체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치폰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유저들이 이를 통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말기 가격 인하·인력 양성 필요
이처럼 터치폰 보급률이 증가하고 전용 모바일게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모바일게임 유저와는 다소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터치폰 보급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유저가 저연령층보다 20~30대 직장인에 집중돼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단말기 가격이 다소 고가여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연령층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요 타겟인 10대와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시장이 초기 상태인 점과 터치스크린 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고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휴대폰수가 늘어나면 보급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통사에서 터치폰을 필수 대응 단말기로 지정할 경우 영세한 모바일게임사에서는 이에 대응할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통사에서 관련 게임 개발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관련 지원을 늘려나간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이저 모바일게임사들이 일반 모바일게임을 터치폰 전용 게임으로 보다 손쉽게 포팅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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