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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2세대 FPS 연이어 출시] FPS 장르, 차별화 선언한 2세대 바람 거세다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06.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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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일색 탈피 … 신개념 FPS게임 대거 출시


하반기 게임시장에 신개념 FPS게임들이 대거출시를 앞두고 있어 FPS게임 시장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오는 6월 27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헉슬리’를 필두로 ‘어나더데이’, ‘워크라이’, ‘레드 아웃’, 등의 작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밀리터리가 대다수인 기존 FPS게임과는 달리 SF, 판타지 등을 소재로 삼고 스킬 시스템, 레이드 시스템 등을 게임에 도입해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대규모 자금과 각 기업의 기술력이 응축돼 하반기 게임시장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FPS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반기에 등장할 FPS게임들은 대다수가 SF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총기류와 탈것, 혹은 외계종족의 등장 등을 통해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각 게임만의 독특한 콘트롤 방식을 도입하면서, 소위 ‘손맛’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 외에 판타지세계관을 바탕으로 검기와 마법이 난무하는 FPS게임 ‘워크라이’도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양한 스킬 사용해 재미 부여
1세대 FPS게임의 공통점이 총기류의 활용법을 익히고 순발력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고 한다면, 2세대 FPS게임은 순발력과 동시에 적절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스킬사용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웹젠 ‘헉슬리’는 각 캐릭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총기류가 다르며,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 ‘돌진’, ‘숨기’, ‘연사’등의 능력에 차이를 두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STN소프트의 ‘레드아웃’에 등장하는 스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얼음으로 만든 ‘작살’을 던지는 캐릭터가 있는 것이 특징. 이 스킬로 인해 데미지를 입은 캐릭터는 이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을 겪게 된다. 따라서 적의 포화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 외에도 적의 위치 추적시스템 스킬 등을 도입한 ‘스팅’, 부스터를 활용해 공중전을 치룰 수 있는 ‘어나더데이’, 초능력을 활용해 적의 행동을 조절 가능한 ‘콜드 컨플릭트’ 등 다양한 스킬 시스템읋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 콘트롤 ‘복잡’
이처럼 스킬이 추가됨으로 인해 캐릭터 조작난이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게임이 ‘가속’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적에게 피해를 입히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게임플레이의 전반적인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어나더 데이’와 ‘레드아웃’은 가속점프 개념을 도입해, 빠른속도로 움직이면서 넓은 반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에임을 겨냥하고 있는 적의 뒤편으로 날아가 데미지를 입힌다거나, 일반적인 점프로는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전투를 펼칠수 있는 등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위치에도 다양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스킬을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유저들의 실력차이가 급격히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련의 변화로 인해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상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FPS게임 개발 팀장은 “지난 2004년 ‘스페셜포스’의 시작으로부터 4년이 지났고, 프로게이머들의 콘트롤 방식이 많이 알려져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능력이 상승했다”며 “현재 FPS게임 팬들이라면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캐릭터 성장요소 도입
이러한 스킬요소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쌓인 포인트나 경험치를 바탕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특히 FPS와 MMORPG의 결합을 표방하고 있는 ‘헉슬리’는 유저가 레벨업할 때 마다 포인트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스킬트리’를 구성할 수 있다. 총기구매나 자신의 승률 등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보상에 ‘스킬’이 추가된 것. 이러한 방식은 ‘레드아웃’, ‘워크라이’등이 채택하고 있다. 이는 또 다른 유저들의 목표가 돼, 플레이타임의 증가를 불러올 것 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외에 ‘스팅’과 ‘어나더데이’처럼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기본적으로 ‘스킬’을 제공하는 방식도 공존하고 있다.


팀플레이 강화
일련의 요소들로 인해 2세대 FPS게임은 팀플레이의 강화를 지목하고 있다. 기존의 FPS게임과 같이 적의 이동경로를 선점하고 이를 방어하거나 뚫어내는 방식을 포함하면서, 각 스킬을 활용해 전략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각 캐릭터마다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략의 구사 방식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게 됐다. 일례로 ‘어나더데이’의 경우 각 캐릭터들이 다른 방향으로 산개해 달린 뒤, 모여 있는 적 인근에서 동시에 날아올라 적을 섬멸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레드 아웃’은 클록킹 기능을 통해 적이 지나간 뒤 이들을 뒤에서 공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각 캐릭터의 능력에 따라 부여받는 역할이 달라지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각 팀별로 독특한 전략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반기 ‘빅뱅’ 주목
이처럼 올해 하반기 FPS시장의 트렌드는 스킬의 사용과 함께 게임 콘텐츠상의 변화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를 두고 한 온라인게임 업계 관계자는 “FPS게임 시장은 그간의 진통으로 인해 더 이상 주류에 편승하는 방식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개발사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향후에도 각각의 차별화된 요소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게임들이 성공을 거둘 경우 향후 신주류의 온라인 게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스페셜 포스’, ‘서든 어택’, ‘아바’등 기존 FPS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FPS게임 유저 중 일부가 게임의 한계를 느끼고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들에게 보다 새로운 게임성을 어필할 경우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미 각 게임은 코어 유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이동을 바라기는 어렵다”며 “해외 수출 등을 통해 양 게임 장르가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톡톡튀는 시스템과 내용으로 '유저 몰이 '  

하반기 출시를 앞둔 FPS게임들은 각 게임마다 독특한 요소를 삽입해 획일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우선 ‘헉슬리’는 MMORPG에 준하는 방대한 게임 콘텐츠를 게임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유저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어나더데이’는 기존게임에 준하는 콘텐츠 양이지만 캐릭터의 조작법을 변경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워크라이’의 경우 마치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연상시키는 컨트롤 시스템을 도입함과 동시에 FPS게임의 묘미도 함께 살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레드아웃’은 ‘퀘이크’와 흡사한 게임성을 띄고 있지만 팀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몬스터를 처치하는 재미를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헉슬리


   FPS와 MMORPG의 결합  


개발사 웹젠


서비스사 웹젠


서비스 일정 6 월 27 일 OBT


신개념 FPS게임의 첨병은 웹젠의 ‘헉슬리’. 지난 2004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온 이 게임은 FPS게임의 전투 시스템에, MMORPG의 스킬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결합한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퀘스트 모드나 경쟁 미션 등을 통해 일종의 게임머니와 경험치를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장비, 스킬 등을 바꾸는 것을 핵심 재미로 삼고 있는 것. 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는 각종 재료를 바탕으로 무기와 함께 탈것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여타 게임과는 다르다. 특히 향후 발전방향으로 100 대 100 전투와 같은 대규모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 FPS게임들이 추구하는 총기 콘트롤과 상황파악의 재미 뿐만아니라 커뮤니티적 요소까지 게임에 녹여냄으로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어나더데이


   조작상의 변화  


개발사 퀸즈소프트


서비스사 KTH서비스


서비스 일정 6 월 중 CBT




‘퀘이크’개발진의 참여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어나더데이’는 조작상에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부스터를 사용한 순간 점프를 통해 적에게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거나, 벽을 딪고 상대편의 뒤쪽으로 날아가는 식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또, 적이 던진 수류탄을 총으로 쏴서 폭파시킨다거나, 각종 회피 액션등을 활용해 적의 공격을 무마하는 조작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콘트롤 요소를 바탕으로 게임의 속도감과 박진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게임플레이에 더욱 순발력을 요구하도록 변화한 것. 따라서 ‘어나더데이’에서는 개인간의 실력차이가 한층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FPS게임시장에 하드코어 유저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노린 셈이다.


 워크라이


   소재의 다양화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서비스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일정 7 월 중 CBT




워크라이’는 국내 온라인 FPS게임으로는 드물게 판타지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FPS게임이다. 전사, 도적, 마법사 등 3가지 계열에 총 12가지 세분화된 직업을 갖고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특히 총기 뿐만아니라 검과 마법을 다양하게 조합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메즈, 스턴, 스네어 등 마이크로 컨트롤을 요하는 게임들에 근접한 전투방식과 함께 힐러가 개입돼 차별화된 PvP시스템도 인상적이다. 이외에 8:8전투를 펼치는 와중에 거점 점령을 통해 부활포인트를 변경하는 요소는 마치 RTS게임 플레이도 함께 도입돼 있다.


 레드 아웃


   레이드 요소 도입  


개발사 STN소프트


서비스사 미정


서비스 일정 하반기 CBT




오로지 국내 기술력만으로 개발된 ‘레드 아웃’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 가속, 은둔 등 기본적인 스킬 사용과 빠른 전투속도를 통해 ‘제2의 퀘이크’를 표방하고 있을 정도.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몬스터 레이드’시스템을 추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유저들이 파티를 이뤄 게임 내 등장하는 거대 몬스터를 처치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각 유저들의 스킬을 활용해 게임내에 등장하는 퍼즐 요소들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의 등장으로 레이드 시스템은 ‘리니지’, ‘던전앤 파이터’와 같은 RPG게임뿐만 아니라 FPS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변화 거친 TPS시장    


다양한 스킬 활용한 팀플레이 강조



FPS게임이 변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미 TPS시장은 스킬을 기반한 팀플레이 게임이 연이어 발매돼 눈길을 끈다. 우선 펜타비전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S4리그’는 유저가 보유한 무기와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게임상에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하늘을 날면서 저격을 하거나, 인비지블 스킬을 통해 적의 뒤에서 기습을 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벽을 활용해 상대방의 이동을 차단하는 요소와 마인드에너지로 아군을 힐하는 등 팀플레이 요소들도 다양하다. 이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팀 데스매치와 함께 중앙에 리스폰되는 공을 상대구역에 가져가면 승리하는 터지다운 모드 등을 추가해 재미를 극대화 하고 있다.
온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엠게임이 서비스하는 ‘크래쉬 배틀’도 팀플레이를 강조한 TPS게임이다. 이 게임은 각각의 특징을 가진 총 7개 캐릭터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원거리 공격 및 근거리 공격과 함께 적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스킬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공격방식에 있어서도 인근 적에게 한번에 데미지를 입히거나, 일렬로 선 적을 죽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적을 쓰러뜨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 게임의 백미. ‘건즈’로부터 시작된 TPS게임이 전략과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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