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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국제e스포츠연맹 전망과 과제] e스포츠 교류 통해 성장 활로 마련 기대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8.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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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협회 주도 글로벌 리더십 강화 조짐 … 체계적 인프라 확충 및 꾸준한 지원 필요
        
국가 간 e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최남규)는 이달 11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국제 e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이하 IeSF) 발족 시키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대만, 베트남 등 유럽과 동남아 지역의 10여 개국이 참가했으며 이를 통해 IeSF 창립회원국의 자격을 얻게 된다.



특히 이번 IeSF 발족건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 참여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e스포츠의 위상 강화와 함께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IeSF의 중심축으로서 한국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협회장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무국에서 연맹 주최의 대회를 잘 꾸려 세계에 국제연맹 존재감을 알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참가국가 외에 중국, 일본, 영국도 옵저버로 참관해 향후 연맹 가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스트리아, 독일, 덴마크 등에서는 정부 및 의회 관계자가 참석해 IeSF의 발전 방안 및 e스포츠 교류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장실 제1차관을 비롯해 한국e스포츠협회 김신배 회장,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 등 e스포츠 관련 인사가 대거 참석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내놓는다.


국내 e스포츠 영향력 상승 기대
이날 IeSF 참가국 중심의 주제 발표는 e스포츠 현안 과제들을 포괄하고 있어, 향후 IeSF의 업무와 국제 e스포츠의 발전 방안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IeSF 발족을 통해 국내 e스포츠가 정식체육종목화하는 데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eSF 발족을 위해 문화부와 협회가 공조 모드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e스포츠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 e스포츠가 본보기로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IeSF라는 구심점을 통해 e스포츠 관련 대회 규정 및 운영방안, 선수 육성 등을 정례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국내 e스포츠 사례를 적극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상황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IeSF는 오는 11월에 한국에서 설립 총회를 개최하여  연맹 조직 및 세부규정을 담은 정관을 확정하고 연맹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더욱이 IeSF 사무국의 국내 설립도 동시에 추진한다. 또한, 연맹 회원국 중심으로 '세계 e스포츠 대회(IeSF Invitational)'를 지스타 기간(11.13~16) 중 개최해 향후 IeSF 공식 e스포츠 대회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자생력 위한 방안 구축돼야
따라서 국내 e스포츠가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지 여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내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e스포츠 제도적 기반 마련과 e스포츠 정식 체육 종목 채택 등 e스포츠 자생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협회장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제 e스포츠 심포지엄을 진행해 온 전례를 바탕으로 IeSF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의미다.
또한 IeSF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제3국가를 상대로 e스포츠 교류에 대한 친선도를 쌓아감으로써 연맹의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IeSF가 국내 e스포츠의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이에 대처하려는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어젠다 아래 정부와 협회가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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