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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온라인 타짜’들이 모이는 고스톱게임 비교분석] 드라마 ‘타짜’로 온라인 고스톱 ‘들썩’ 조짐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8.09.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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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게임에 새 규칙, 음성효과 삽입해 눈길 … 포털 성향이 인기, 매출액 판가름하는 기준


SBS 새 드라마 ‘타짜’가 영화의 인기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회 방송에서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68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타짜’ 인기 바통을 건네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투를 소재로 한 ‘타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그 여파가 게임시장에까지 몰아칠 기세다. 드라마를 통해 화투라는 소재에 관심을 가진 유저들이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겨와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서비스중인 고스톱게임들은 연예인 음성, 재미있는 효과음 등 각기 다른 요소를 삽입해 다양한 재미를 준다.
게임을 통해 드라마 ‘타짜’의 여운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온라인 고스톱게임들의 특징을 비교분석해 봤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대부분의 게임포털에서는 고스톱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피망, 한게임 등 5대 게임포털에서도 넥슨닷컴을 제외한 모든 포털에서 고스톱게임을 서비스중이다.
동일한 포털내에서도 기본적인 고스톱게임 외에 다양한 컨셉의 맞고를 통해 유저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상대 유저와 대결을 펼치는 재미에서 벗어나 각종 흥미요소를 삽입, 게임을 즐기는 내내 유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각 고스톱별로 독특한 컨셉으로 ‘눈길’
게임포털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고스톱게임은 기본적인 게임 외에 다양한 부가 재미요소를 삽입하는 등 독특한 컨셉을 내세운다. MMORPG와 같은 여타 온라인게임 장르에 비해 게임자체에 많은 변화를 주기 어렵기 때문에 확연한 차이점을 찾기 힘들지만 독특한 사운드 효과, 디자인 등 세부 요소에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우선 피망은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기본적인 고스톱이나 맞고 외에 고스톱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 맞고 플러스, 맞고의 게임방식에 참기, 자동치기 등 새로운 방식을 삽입해 기존 게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개발했다. 특히 구수한 트로트를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트롯 맞고’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피망만의 특화된 서비스다.



▲ 피망 '트롯맞고'


한게임은 고스톱 본연의 재미에 충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게임으로서 고스톱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독특한 요소를 삽입하기보다 유저 편의기능이 강화됐다. 접속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거나 한 시간이 경과하면 스트레칭을 하라고 알려주는 ‘시간 알리미’와 광, 띠, 패의 점수를 따로 표시해 주는 ‘먹은패 도우미’ 기능 등이 바로 그것이다.



▲ 한게임 '신맞고'


엠게임은 스타를 전면으로 내세운 ‘쌩뚱맞고’를 통해 개그맨의 엽기 발랄한 이미지와 사운드를 고스톱과 매칭시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독특한 패와 상시 이벤트를 통해 이름 그대로 쌩뚱맞은 재미를 주는 것이 압권. 특히 기존 게임들이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기만 했던 것에서 탈피, 유저들이 직접 미션을 설정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넷마블에서 서비스중인 고스톱 게임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운 캐주얼 분위기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재미있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전체적인 게임 디자인이 가볍게 구성돼 있어 넷마블의 주 고객인 저연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넷마블에서 서비스중인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고스톱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맞고 2.0의 경우 너무 진지해서 황당한 음성효과로 게임을 즐기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연예인 활용한 마케팅 공통분모
고스톱게임의 경우 따로 광고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간간히 이벤트를 통해 마케팅을 한다. 특히 신규 고스톱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스타마케팅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엠게임의 경우 ‘쌩뚱맞고’를 통해 더욱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타짜’와 관련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 또한 스타마케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넷마블과 한게임, 엠게임은 ‘타짜’와 관련해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지만 최근 SBSi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한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은 드라마 사이트에서 게임이벤트를 하는 등 유일하게 관련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피망은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외에도 향후 드라마 인기정도에 따라 보다 많은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각 게임포털 고스톱게임 담당자들은 이러한 스타마케팅이 단기적인 유저몰이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스타의 이미지와 고스톱의 엽기스럽고 코믹한 이미지를 접목하면 유저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타마케팅이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기에는 다소 무리수가 따른다는 반응이었다. 이목을 끄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것이 아이템 구매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 게임사업팀 오은석 팀장은 “스타마케팅이 실질적인 유저몰이나 매출에는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명 연예인을 활용하는 것은 매출보다 유저 만족도 증대와 신선한 재미요소 부여라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방문자수 많은 포털 맞고 가장 인기
각기 다른 재미요소를 내세우고 있지만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느끼는 기본 재미에는 뚜렷한 차별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포털별 인기도가 다른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포털 이용자수가 가장 큰 변수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특정 날짜의 온라인게임 인기순위(2008년 9월 16일 게임트릭스 자료 참고)를 비교해 보면 게임포털별 고스톱게임 인기순위가 한게임 신맞고(15위), 피망 뉴맞고(31위), 넷마블 맞고2.0(39위), 엠게임 쌩뚱맞고(70위)로 웹사이트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평가하는 랭키닷컴 순위 한게임, 넷마블, 피망, 엠게임 순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각 게임포털 마케터들은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빠른 게임진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3인이 대전하는 고스톱 보다는 2인 대전의 맞고가 인기가 많은 편이며 포털 주 이용자의 연령대에 따라 어떤 컨셉의 고스톱이 인기를 끄는지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용자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스톱게임의 경우 매출상승 곡선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거나 신규 게임을 오픈할 때 일반적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아이템으로는 모든 채널 입장이 가능한 자유 입장권 아이템과 점수를 몇 배로 늘릴 수 있는 찬스 아이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네오위즈게임즈의 오은석 팀장은 “날씨에 따라 트래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장마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트래픽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재미난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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