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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 파이터 비전발표회] 네오플, 연합으로 글로벌 리더 정조준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10.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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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파' 2009년까지 최소 2개국 수출 공약 … 사업다각화 통해 매출극대화


넥슨과 네오플이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네오플은 15일 자사의 비전발표회를 열고, 전 넥슨 서민이사의 네오플 대표 이사 취임식과 함께 자사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네오플은 김운용 개발이사를 제외한 이사를 모두 넥슨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로 선임하고, 양사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상호 보완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던전앤 파이터'의 수출계획, 네오플의 '던전앤 파이터'를 활용한 OSMU 등 사업 확충, 향후 프로젝트 등이 발표됐다. 네오플의 서민 대표는 "향후 양사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함께 구사해나갈 것"이라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네오플의 향방은
네오플은 이미 발표된 것과 같이 개발 스튜디오로의 움직임을 가져간다. 이미 다수의 개발팀을 인수하거나, 스튜디오화 한 경험이 있는 넥슨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네오플을 스튜디오화 할 계획이다. 사실상 NHN의 지분관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장 사명 변경이나 조직개편과 같은 변화가 가시화되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같은 맥락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1 시너지 극대화
이를 위해 네오플은 사외이사로 넥슨의 민용재 이사를 선임하고, 향후 사업팀의 강화를 예고했다. 네오플은 자체적으로 국내 사업팀을 꾸리고 '던파 TCG', '던파 애니메이션'등 활발한 OSMU정책을 가져가고 있다. 여기에 넥슨의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파급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내부적인 분석이다. 민 이사는 "네오플의 사업팀은 창조적 인력이 많으므로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것"이라며 "넥슨이 이미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던파'를 활용한 사업도 협의 하에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마케팅, 홍보 등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넥슨과 통합체제를 가져갈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상에서는 네오플의 노하우가 넥슨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용 개발이사는 게임전문가들이나, 개발진들사이에서도 소위 'S급 프로그래머'로 손꼽히는 개발자다. 특히 P2P 전투부문의 동기화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 수준이라는 것이 게임업계인들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네오플의 유료화 아이템 기획 능력과, 밸런스 디자인 능력 역시 넥슨은 탐낼만한 요소들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개발 노하우가 점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전략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략2 넥슨의 라인업 보강
이날 네오플은 NHN과의 계약 만료에 따라 한게임 채널링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유저DB의 이관 절차등은 협의되지 않았지만 유저 동의와 같은 사안이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양사는 긍정적 협의를 치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N측이 "NHN과 일본지사가 합쳐 40%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중요한 것은 던파의 매출액일 뿐"이라며 "어떠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던 매출향상이 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비춰 향후 '던파'가 넥슨으로의 채널링을 검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NHN측도 이에 대한 트래픽 감소와 같은 사안들은 이미 고려대상이 아니고, 넥슨이 경쟁자로 떠오르는 점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공언했다. 남은 것은 넥슨측의 전략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게임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향후 네오플의 게임이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은 기정 사실화 된 것"이라며 "던파를 시작으로 다수의 타이틀을 서비스함으로써 넥슨은 자체 포털 강화를 노릴 계획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전략3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향후 가시화된 넥슨-네오플 연계전략은 해외 진출에 있다. 네오플의 김태환 신임전략기획실장은 "2009년에는 최소 2개국 이상 '던파'를 해외에 수출할 것"이라며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수출과, 동남아시장을 집중적으로 노린다"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던전앤 파이터'의 매출극대화와 함께 자사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하지만 김운용 네오플 개발이사는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던파의 그래픽에 대해 "향후 수출을 진행하더라도 그래픽 리뉴얼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지에 맞는 몬스터나 NPC등을 추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략4 네오플의 라인업
현재 네오플은 캐릭터 간 데이트를 골자로 하는 형태의 온라인게임 1종과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3D액션RPG게임 1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1종의 작품은 내년 하반기경에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 던파DS와 모바일 던파도 꾸준히 개발될 계획이며, 향후 넥슨을 통해 서비스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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