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사기획 - 게임업계, 포털 봄맞이 새 단장] 묵은 게임 털어내고 ‘新商<신상>’ 전진 배치

  • 봉성창 기자 bong@khan.kr
  • 입력 2009.03.16 09:1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저마다 강점 내세워 유저 확대 총력전 … 포털 구도 바뀔까 업계 관심


국내 주요 게임포털들이 봄맞이 단장에 한창이다.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 방학을 지나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과 좋았던 부분을 되짚어보고, 개학 이후 차별화 된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기존 간판 게임들과 더불어 신작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워 유저들의 마음잡기에 나서는 한편 기존에 비용 대비 큰 수익을 얻지 못한 게임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게임포털이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새단장 행보는 산업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2009년 각 포털별 주력게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달라질 국내 게임포털 기상도를 미리 짚어봤다.


국내 6대 게임 포털로는 넥슨닷컴, 네오위즈게임즈 피망, NHN 한게임, CJ인터넷 넷마블, 플레이엔씨, 엠게임 등을 꼽는다. 이들 포털들은 잘 알려진 대로 저마다 자체 개발 능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면서, 1천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게임포털이다.



[대작 경쟁 돌입한 ‘넥슨 vs 한게임’]
우선 넥슨은 무엇보다 대표이사 변경 및 조직개편을 통해 포털의 라인업이나 향후 사업방향등 여러 측면에서 분위기가 가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이 불황이나 실적악화로 인한 비용 절감차원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을 위한 웅크리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넥슨은 기존의 주력게임인 ‘메이플 스토리’와 ‘카트라이더’는 계속 유지하는 한편 ‘크레이지 아케이드 버블파이터’를 필두로 ‘허스키 익스프레스’, ‘마비노기영웅전’, ‘드래곤네스트’ 등의 기대작들의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편 ‘우당탕탕 대청소’와 ‘빅샷’, ‘쿵파’ 등은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한게임은 무엇보다 굵직굵직한 대작 RPG 라인업이 돋보인다. 이미 1차 테스트를 진행한 ‘C9’을 시작으로 ‘테라’, ‘워해머 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이 느껴지는 걸출한 대작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캐주얼 게임으로는 틈새시장을 노린 기능성 및 교육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자마루’를 비롯해 ‘출조 낚시왕’, ‘졸리타이밍’ 등 신선한 장르나 소재의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발표된 ‘마구마구’를 비롯해 한게임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채널링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어서 한게임은 올해에도 상당히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마다 강점 살린 승부수 ‘눈길’]
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자사 포털이 가지고 있던 강점인 FPS와 스포츠 포털로서의 이미지를 계속 가져갈 계획이다. 이후 가장 먼저 선보일 게임 역시 세계적인 FPS 브랜드 게임인 ‘배틀필드 온라인’이다. 또한 WBC 시즌을 맞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슬러거’ 시즌2를 간판으로, ‘피파온라인2’와 ‘NBA 스트리트 온라인’ 등 스포츠 게임도 빼놓지 않고 있다. 피망의 하반기 기대작으로는 ‘에이지 오브 코난’과 ‘프로젝트GG’ 등이 있으며 늦어도 연내에는 테스트 및 오픈이 이뤄질 전망이다.


플레이엔씨는 2008년 최대어인 ‘아이온’에 총력을 다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주얼 유저를 서서히 늘려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펀치몬스터’, ‘드래고니카’ 등 기대 신작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확실하게 잡아가겠다는 것. 이외에도 ‘러브비트’나 ‘포인트블랭크’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는 탄탄한 라인업 보강으로 게임포털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갈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은 ‘크래쉬배틀’과 ‘저스티쇼’로 강력한 액션 투톱 체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귀혼’, ‘열혈강호 사커’등 탄탄한 캐주얼 게임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엠게임은 ‘크래쉬배틀’과 ‘저스티쇼’로 이러한 전통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MMORPG 명가 답게 ‘열혈강호2’를 비롯해서 비공개 MMORPG 신작 2~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 게임포털인 한빛온, 조이시티, 게임엔젤, 윈디존 등은 저마다 기대작들을 비롯해 활발한 퍼블리싱으로 메이저 포털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