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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 한국게임산업협회 4기 출범식] 게임 수출 20억불, 게임 일자리 6만개 ‘생색 공약’아닌 ‘실천’기대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09.03.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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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대 과제 추진으로 게임산업 재도약 박차 … 자율심의 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19일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4기 협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4기 협회는 ▲2010년 수출 20억불 달성 ▲생활공감형 기능성게임 육성 ▲선순환적 산업 발전 모형 창출 등 3대 목표 제시하고 2년 동안 김정호 체제로 움직인다.


3기 협회까지 내실을 다졌다면 4기 협회는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수시장 8조원, 게임 일자리 6만 명 창출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 파이 확장과 동시에 게임인식 사업으로 교육·기능성 게임 개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협업과 상생’의 선순환적 산업 발전 모형 창출 등을 제시하고 게임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4기 협회 출범식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게임업계 CEO및 정부관계자들


4기 협회 출범식에서는 업계·학계는 물론 정부 측 고위 인사들까지 참석하면서 게임산업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종율 콘텐츠정책관, 게임물등급위원회 이수근 위원장을 비롯하여, NHN 최휘영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 게임업계 CEO들과 정,관,학계 및 언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속 성장을 한 게임산업이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들을 체계적으로 시행함은 물론 정부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3대 비전 제시]
4기 협회장 김정호 NHN 내부에서 8개의 대표 직함을 갖고 있을 정도로 추진력이 매우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출범식에서도 협회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비쳤다.


4기 협회의 슬로건은 ‘글로벌 게임 코리아’다. 3기 협회가 세운 ‘3대 게임강국’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보이고 있다.



▲ 200여명의 업계 인사와 관련 매체들이 참석했다


그 첫 번째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20억불 조기 달성이다. 세부 계획안으로 ▲수출형 중소기업 100개를 발굴 ▲내수시장 8조 ▲고용인력 6만명 달성 등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에 활로를 찾아주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산업진흥 중심의 선진형 게임 법·제도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정책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킬러콘텐츠 육성을 통해 게임수출이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인식 제고 사업의 구체적인 비전 또한 제시했다. 말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통해 게임인식 제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4기 협회의 목표다. 그 일환으로 채택된 것이 ‘교육·공익·건강’ 등 생활공감형 기능성게임 보급 및 확대다. 김정호 회장은 “기능성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이는 게임인식 제고 사업은 물론 게임시장 파이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계획 안으로는 ▲‘교육·미디어·게임’을 융합한 차세대 게임문화의 모형 창출 ▲노인, 여성, 아동 친화적 게임 보급을 통해 게임문화 향유층 확대 ▲게임 순기능에 대한 지속적 연구 및 홍보로 게임문화의 인식제고 등이 있다.



▲ 4기 협회 김정호 회장


마지막으로 그 동안 지적됐던 반쪽짜리 협회를 지양하고 중소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협업과 상생’의 선순환적 산업발전 모형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서비스 창구를 마련하고 수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세부 기획안으로는 ▲산업 전반에 대·중·소 기업 간의 협업 시스템 활성화 ▲게임을 통한 융합형 콘텐츠 확대로 문화산업 장르 간 콘텐츠 OSMU 시장 선도 ▲학계, 정부, 게임 기업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선순환 구조 구축  ▲협회 중소·모바일 게임기업 특별기구 운영으로 중소게임 기업의 위상 강화 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협회 회원사를 100여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자율심의 ‘문제없다’]
김정호 회장은 게임산업진흥법(이하 게진법) 개정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율심의 제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가 지정한 협·단체가 간단한 패치심의를 진행한다는 ‘자율심의 제도’에 대해서 과연 협회가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인력 충원과 전문 심의의원 확보 등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자율심의 제도’를 협회가 가지고 올 수 있다면 NHN 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범 축하 케이크 커팅


충분한 인력과 자금이 투입된다면 큰 무리 없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물론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와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공정한 심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법·제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어필해 게임산업진흥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계획이다. 정부와의 창구를 이어나가 게임업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김정호 회장은 “4기 협회 출범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고 이런 기대들을 구체화 시켜 협회를 운영하겠다”며 “게임산업 발전에 촉매제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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