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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 12월 22일 CBT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12.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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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액션 게임 장르는 국내에서 적지 않은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철권', '버추어 파이터', '킹 오브 파이터' 등 걸출한 게임들이 등장해 그들은 여전히 게임을 플레이 하고, 또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상에서는 그들을 게임 유저로 받아드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왔던 '권호'마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온라인 게임상의 대전 액션 게임 유저는 전무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진작 대전액션 게임 '투혼'이 오는 12월 22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권호'와는 달리, 보다 쉬운 조작법을 선택하면서 게임상의 차별화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을 개발한 이들은 엔씨소프트, 웹젠, XL게임즈 등 내로라하는 개발사 출신 팀이면서도, 대전 액션 게임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저력을 발휘한 인물들. 누구보다도 대전 액션 게임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이기에, 스스로의 노하우를 발판삼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게임은 '누들누드', '아색기가'로 유명한 양영순 작가의 원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카툰 렌더링 방식과 그 색감은 네프온의 조기철 사장만의 독특한 노하우.  '스펙트럼'방식으로 제작됨에 따라, 캐릭터가 움직일 때 마다 다른 색감을 주도록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근육의 움직임과, 캐릭터의 액션에 따른 이펙트 등이 어우러져 게임의 타격감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고자 노력했다.


#초보와 고수를 아우르는 콤보 시스템


대전 액션게임의 꽃이라 불리는 콤보 시스템은 네프온만의 다른 해석으로 개발됐다. 겉 보기는 '사립 저스티스 학원'의 공중 콤보 이후 정신 없이 이어지는 연타 시스템과 함께, '길티기어'의 리커버리 시스템과, 캔슬 시스템 등을 혼합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실제 플레이는 '다크 스토커스'를 연상시키는 체인콤보를 바탕으로 한 네프온만의 독창적인 게임에 가깝다.



기본기 자체가 다양한 견제기 역할을 할 수 있고, 간단한 키 조합만으로도 연이어 콤보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콤보 몇번으로 이어지는 심리전을 구상할 수 있으며, 단순히 키 조합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도 강력한 고수가 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해석된다.


물론, 고수들을 위한 배려도 적지 않다. 80프레임 단위로 계산되는 모션 탓에, 소위 '절명기'에 준하는 콤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개발팀도 이에 따른 요소를 어느 정도 감안해 둔 상황. 문제는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유저가 얼마나 되느냐다.


실제로 개발팀이 '철권'이나 '버추얼 파이터'를 플레이하는 장면을 보면, 소위 '석동민'급 플레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어렵다'고 말하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선일지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직접 테스트 해보기를 권장한다.


# 3인 협동 플레이가 압권


게임의 컨셉이 온라인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를 통한 활발한 온라인 게임 플레이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한 게임 당 최대 3:3, 즉 6명의 유저가 한번에 대전을 펼치는 시스템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스트라이크 시스템, 혹은 '마벨vs캡콤'시스템의 태그 후 콤보 시스템을 연상케 한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한명의 유저가 상대방과 대결을 펼치는데, 이후 상황에 따라 자유자제로 팀원들과 교대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팀원들과 호흡을 통해 다양한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고, 콤보 역시 함께 이뤄진다.


쉽게 말해 3:3 팀배틀을 즐기되,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가 타이밍을 맞춰 기술을 씀으로써 상황을 반전시키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오락실에서의 팀베틀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커뮤니티 요소가 게임의 가장 큰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저간의 눈짓이나 발짓 등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의 센스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점이 재미있는 요소. 따라서 각 팀원들간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의 팀이 구사할 수 있는 콤보를 만드는 것도 게임의 부가적인 재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발사인 네프온은 '투혼'을 단순한 대전 게임의 범위에만 두지 않고 다방면으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일례로 대전 액션 게임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퀘스트 시스템이나, 특수 미션 등을 준비하면서, 토너먼트, 지역쟁탈전 시스템 등을 추가해 내년 초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위 레드 오션이라고 불리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네프온과 '투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 홈페이지: http://www.tuh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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