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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 KMCM 2009 성공리 폐막] 코리아게임 ‘新실크로드’개척 첫걸음 ‘호평’

  • 김상현 기자 AAA@khan.kr
  • 입력 2009.07.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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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콘텐츠 수출 상담액 1억 9천만 달러 … 유럽 및 동남아 바이어 한국 온라인게임 ‘원더풀’


국내 게임엽계가 ‘KMCM(코리아 미디어 & 콘텐츠 마켓) 2009’를 통해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게임 콘텐츠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으며 특히,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은 ‘코리아게임 원더풀’을 연신 외치면서 콘텐츠 수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게임 콘텐츠 수출 상담액이 1억 9천만 달러(약 2천 4백억원)로 지스타 2008에서 상담됐던 2억 달러에 육박했다.
특히 그 동안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 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향후 지스타와 함께 KMCM이 국내 게임 콘텐츠 수출의 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난 6월 2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KMCM 2009’ 행사를 열었다. ‘콘텐츠, 新경제의 지평을 열다’라는 슬로건 하에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184개사에 이르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인, 전문가들이 방한했다.
이들은 컨퍼런스, 비즈매칭 및 다양한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들과 더불어 국제적인 협력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논의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콘텐츠 등 4개 분야를 아우르는 대규모 B2B(Business to Business) 행사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국내외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상품의 수출 붐을 재점화 시켰다는 평가다.




▲ 게임 콘텐츠가 가장 활발한 수출상담을 보였다


[게임 콘텐츠 수출 상담 압도적으로 ‘높아’]
이번 행사 총 상담액은 3억 7천만달러. 이 중 게임 콘텐츠 상담액이 1억 9천만달러로 절반이 넘는 수치다. 
문화콘텐츠 중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가장 쉽고 빠르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상담에 임했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 바이어들이 한국 게임수입에 열을 올렸다는 것이 KOTRA 측의 전언이다. 
독일 가미고사와 HIS(히어로인더스카이)의 독일 수출을 계약한 게임어스의 배경국 이사는 “유럽 지역의 바이어들이 HIS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며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만큼 유럽 지역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이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콘솔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는 시장에 대응, 자국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한국 온라인게임 수출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공세 또한 이어졌다. 특히, 시장 붐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필리핀의 바이어들이 한국 온라인게임의 수입에 적극적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FPS 유저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상황으로 한국산  FPS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엠게임의 ‘오퍼레이션7’ 필리핀 서비스 계약을 따낸 IP E-Games 엔리크 Y. 곤잘레스 대표는 “필리핀은 아시아의 어떤 국가보다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열기가 뜨겁고 매년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세밀하고 실제 전장의 모습을 멋지게 구현한 오퍼레이션7은 필리핀 유저들에게 기존 FPS와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게임을 보여주기에도 짧았던 미팅시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짧은 미팅 시간은 ‘옥의 티’]
중소기업청과 KOTRA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B2B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행사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게임사들의 주된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행사는 모든 진행비가 무료로 진행돼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였다. 이외에도 KOTRA 측은 국내 업체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원하는 접점을 찾아 미팅을 주선해 결과도 흡족했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중론이다.
바이어들과의 미팅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각 미팅 제한 시간은 25분으로 자사의 온라인게임을 모두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는 것이다. 미팅 이후 바로 다른 미팅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바이어와 국내 업체들 모두 피곤해했다.
수출 상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10개의 업체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팅을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우리 게임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며 “앞으로는 미팅 시간을 좀 더 많이 주고 일정 또한 하루에서 이틀 이상으로 늘린다면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KOTRA 역시 다음부터는 좀 더 일정을 여유롭게 잡겠다는 계획을 비췄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게임수출의 또 하나의 장으로 KMCM이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해외 바이어 및 투자가들에게 잠재력 있는 한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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