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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와 연동 가능한 캐주얼 게임‘주목’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0.1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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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중심 라이트한 게임 각광 예상 … PC사양 ‘UP’ 고퀄리티 온라인게임 기대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면서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한 ‘마비노기 영웅전’을 선보인 넥슨의 서 민 대표는 2011년 新성장 키워드로 ‘연동성’을 꼽았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보급이 가속화된 되면서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를 비롯해 쉽고 가볍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웹·모바일 기반 게임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이는 평소에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연령층까지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설명이다.


서 민 대표는 “2011년에는 이와 같은 흐름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멀티 플랫폼을 통한 ‘연동성’과 소셜 네트워킹을 강화한 캐주얼한 게임들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증강현실이나 터치패드, 물리엔진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보급형 PC사양의 고급화와 맞물려, 하이앤드급 게임에 주력해온 콘솔 게임 시장과 온라인게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눈높이가 높아진 하드코어 유저 층의 안목을 충족시키기 위한 온라인게임 업계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대표는 기술 발전에 의한 시장 변화와 동시에 현 시점에서 게임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게임 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는 게임업계로의 우수한 인재의 유입,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서 민 대표의 생각이다.



▲ 넥슨 서 민 대표


[창의적 게임 개발에 전력]
서 대표는 “창의적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 시장이 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주요 게임 업체들이 창의적인 도전에 대한 고민보다는 기존에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들의 뒤만 좇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을 추진함에 있어 시장에서 이미 보편화된 방식을 따르지 않고 신선하고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넥슨 산하의 모든 개발 스튜디오에 자율적인 권한과 독립적인 의사 결정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 민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대응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차세대 플랫폼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부산 지역에 별도의 개발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산과 더불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SNG 장르를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어린이용 가상현실 세계를 플래시 기반으로 구현한 북미의 웹게임 ‘판타지’ 개발사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넥슨 일본 및 유럽 법인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넥슨 일본 법인을 통해 플래시 기반 커뮤니티 게임인 ‘붐뱅’ 개발사(스페인 소재)에 지분을 투자했다.



▲ 자회사를 12개까지 늘린 넥슨은 다양한 I·P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참여형 콘텐츠로 ‘그린유저’ 공략]
최근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의 출시와 함께 게임 플랫폼도 다변화되면서, 전체 콘텐츠 시장에서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갖고 있었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서 민 대표는 앞으로는 유저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모든 ‘참여형’ 콘텐츠를 게임의 범주 안에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은 최근 몇 년간 우수한 I·P와 개발력을 보유한 여러 개발사를 인수해 탄탄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자회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서 민 대표는 자신했다.


현재 넥슨은 기존 내부 개발스튜디오는 물론 네오플, 엔도어즈, 게임하이 등 수많은 개발 자회사들을 통해 PC온라인, 모바일(피쳐폰, 스마트폰),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수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내년에 약 17~19개 가량의 게임(모바일게임 포함)을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의 게임 출시와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도 바로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Profile
● 1995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 1997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 컴퓨터 공학과 석사졸업
● 1997년 넥슨 입사
● 2002년 12월 넥슨 일본법인 이사
● 2005년 10월 ~ 2009년 3월 넥슨 개발 이사
● 2008년 9월 ~ 2010년 2월 네오플 대표이사
● 2009년 3월 ~ 現 넥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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