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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특성 따라 효과 보는 게임도 ‘천차만별’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1.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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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코리아 채널링 경쟁…중장년층 남성 유저는 ‘다음’,‘ 네이버’는 폭넓게


국내 검색 포털 4사의 게임 채널링 경쟁이 뜨거워지는 추세다. 최근 네이버가 채널링 전문 서비스인 ‘플레이넷’ 을 론칭하면서 가시화된 검색포털사의 채널링 경쟁은 다음, 네이트, 야후 코리아 등 경쟁사의 채널링 사업에도 불을 지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색포털이 채널링 사업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검색엔진 사용자들을 게임에 유입시키면서 수익분배를 통한 매출확대를 노릴 수 있고, 반대로 게임사들은 유통 채널을 늘림으로써 매출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까지는 게임포털이나 게임사 사이의 윈-윈 전략으로 사용되던 채널링이 검색포털사에게도 매력적인 사업 모델로 인지되면서 경쟁사 사이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게임사들의 효과적인 채널링 사업을 위해 검색포털 4사의 특징과 채널링 현황을 비교했다.



▲ 국내 4개 검색포털 채널링 현황


[네이버- 장르 구애 없이 폭넓은 유저풀 유입기대]
NHN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네이버의 점유율은 2010년 기준으로 67%에 육박할 수준이다. 사용자층은 주로 10대부터 40대까지의 폭넓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어 채널링 할 때에도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편이다.



네이버가 선보인 ‘플레이넷’ 은 네이버 ID만 있으면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특화된 채널링 서비스로, 지난 12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네이버는 검색엔진 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e-메일 등의 서비스를 통해 회원 가입자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같은 네이버의 회원서비스는 플레이넷과 연계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NHN은 채널링 전문서비스인 플레이넷 론칭을 통해 현재까지 23종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현재 플레이넷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게임은 ‘와일드플래닛’,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 , ‘샷온라인’, ‘ 와인드업’ 등 온라인게임 23종이다.


플레이넷에서 채널링되는 게임들은 장기간 서비스로 제 2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채널링을 선택한 경우도 있지만, 최근 공개된 중소게임사의 신작도 상당수다.


특히 플레이넷은 게임정보를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하며, 게임사가 네이버 검색 사용자의 트래픽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해 게임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음 - 중장년층 중심의 남성향 게임 강세]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검색포털 다음은 지난해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지난 2009년 네이버에 밀려 하락한 것과 달리 2010년을 기점으로 반등하고있어, 개발사들도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채널링에 있어 다음은 네이버보다는 일찍이 사업을 전개해 왔다. 현재 다음이 채널링 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총 30여개에 달해 검색포털 중에서도 가장 라인업이 잘 갖춰져 있다.



현재 다음에 채널링되고 있는 주요 게임은 ‘프리스타일 풋볼’, ‘슬러거’, ‘아바’, ‘아르고’ 등 비교적 남성 유저풀을 지닌 게임이 대부분이다.


다음포털의 주요 사용자가 30~40대 중반이 많은 만큼, 채널링게임도 포털의 특성과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검색포털 중 가장 많은 채널링 게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음은 검색엔진에 있어서는 네이버와의 경쟁력에서 약한 편이지만, 아고라, 다음카페 등의 커뮤니케이션 DB를 비롯해 최근 동영상, 로드뷰 같은 신규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채널링 효과도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트 - 20~30대 타깃의 여성향게임 ‘효과기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포털 네이트는 2009년 하반기, 마이크로 블로그인 싸이월드와 사이트를 통합 운영하면서 검색포털로서의 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검색엔진으로써 점유율은 4% 전후로 낮은 편이지만 국내 최초의 SNG 서비스인 ‘네이트 앱스토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싸이월드, 네이트 판 유저들의 유입을 통한 채널링 사업도 기대되고 있다.


네이트 채널링의 특징은 지난해 5월부터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이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SK커뮤니케이션즈 인력이 아닌 CJ인터넷이 채널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연스레 현재 네이트에서 채널링되고 있는 게임은 넷마블의 주요 타이틀인 ‘마구마구’를 비롯해 ‘건즈온라인’, ‘그랜드체이스’ 등의 온라인게임과 웹게임인 ‘웹삼국지’ 와 ‘천검영웅전’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채널링 사업을 실시한지 1년이 반 년이 지나지 않은 까닭에 다양한 라인업이 갖춰져 있지는 않으나 네이트의 주요 연령층이 10대에서 20대 사이의 저연령층이고, 싸이월드를 활용하는 여성유저들이 많은 만큼 여성향 게임이나, 라이트한 장르의 게임을 채널링 할 경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 SK커뮤니케이션즈의 채널링 사업은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이 전개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 저연령층 중심의 캐주얼게임에 효과 전망]
국내 최초의 검색포털인 야후!코리아는 계속되는 점유율 감소로 입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개방형 포털이라는 슬로건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 야후!코리아는 학습용 게임과 캐주얼 장르 중심으로 채널링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야후의 채널링사업은 엔씨소프트와의 제휴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러브비트’, ‘펀치몬스터’, ‘도전마법왕’ 등 라이트한 게임성을 지닌 엔씨소프트의 캐주얼 게임이 서비스 되고 있다.


‘야후!코리아’ 는 2% 내외의 낮은 점유율로 인해 게임사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어린이 전용 포털인 ‘야후꾸러기’에서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학습놀이를 제공하는 등 특화된 게임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후!코리아에 채널링했을 경우 효과가 예상되는 게임은 캐주얼게임이나 플래시게임과 같이 라이트한 장르로, 10대 초반의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학습용 게임도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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