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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실적 부진 털고 신작 강화, 성장 모멘텀 구축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2.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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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2’ 등 다양한 신작 라인업 확보 … 계열사간 합병과 글로벌 공략 선행 과제


국내 퍼블리싱 명가로 자리매김한 CJ인터넷은 올해, 최고의 라인업으로 게임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2’ 는 ‘서든어택’ 의 뒤를 이을 최고의 FPS로 꼽히면서 CJ인터넷의 차세대 캐시카우 후보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라고 불리우는 ‘얼로즈 온라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캡콤의 ‘마계촌’ 의 I·P를 기반으로 한 ‘마계촌 온라인’, 캐주얼 댄스게임 ‘엠스타’ 등 다양한 신작 론칭을 앞두고 있다.


2009년 12월 남궁 훈 대표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탄탄한 구조를 완성하고 적극적인 합병과 인수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한 CJ인터넷에게 단하나의 약점이 있다면 바로 CJ그룹 계열사간의 합병이다.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그룹 내 6개 콘텐츠 관련 계열사가 CJ E&M(가칭)로 합병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CJ인터넷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궁 훈 대표 체제로 재편된 CJ인터넷은 지난 2010년 3분기 1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56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이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2010년 매출이 2,300억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강력한 라인업 확보]
2010년 CJ인터넷은 신작들의 부진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산 MMORPG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력한 라인업 확보를 통해서 기존 캐시카우인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대작 1순위는 역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다 . ‘서든어택’ 과 국내FPS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페셜포스’ 의 후계 작품으로 국내 FPS 퍼블리싱 사상 최대 계약금을 받았다.


‘서든어택’ 개발사인 게임하이를 넥슨이 인수한 이후, 불안해하던 CJ인터넷에 구원투수로 등장한 ‘스페셜포스2’ 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중국산 MMORPG 퍼블리싱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면 올해는 ‘얼로즈 온라인’ 을 통해서 MMORPG 장르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겠다는 것이 CJ인터넷의 계획이다. 러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도 검증된 작품인 만큼, 국내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캐주얼 신작들과 ‘마계촌 온라인’ 등이 라이트한 유저들까지 고루 섭렵하면서 CJ인터넷의 부흥기를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CJ인터넷 남궁훈 대표


[합병이 최대 변수]
탄탄한 라인업과 지난해 과감한 M&A와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을 기한 CJ인터넷에게 최대 약점이 있다면 바로 CJ그룹 계열사 간의 합병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CJ그룹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6개사를 합병키로 한 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CJ인터넷에 가장 불리한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6개의 회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터닝 포인트를 지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합병으로 인해, 그 동력이 빛바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셜포스2’ 등 차기작 모멘텀 확보를 한 CJ인터넷에 비해서 타 계열사들의 경우 특별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CJ인터넷의 경우에는 단독법인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2011년 실적 턴어라운드와 퍼블리싱 사업 강화 전망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합병 계획으로 인해 향후 주가 흐름이 불확실해졌다” 고 말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산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글로벌 시장 매출이 전무한 CJ인터넷이 향후 날개를 달기 위해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CJ인터넷 투자정보 (1월 28일 기준)]


● 시가총액 : 4,697억원
● 2009년 매출 : 2,206억원
● 외국인취득률 : 21.98%
● PER/EPS : 17.93/1,149
● 최대주주 : CJ(주)(외 1인) 33.84%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


- 강점: 게임포털, 다양한 이용자층

- 약점: 퍼블리싱 장르의 다양성 부족, 중국·일본산 게임 중심의 퍼블리싱 (국내 시장 국한, 성장성 제한 요인)

- 총평: 중국, 일본 게임 중심의 라이센싱 보다는 국내 I·P발굴 및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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