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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기대작 총망라 “한게임 EX 2011! 혼저옵서예”

  • 제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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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14일 제주도서 신작 6종 발표 성황리 개최……김학규 作 RPG부터 스포츠 게임까지 장르 다양 ‘눈길'


‘탐라발 한게임 열차, 대작 가득 싣고 온라인 속으로’ 국내 최대 게임포털 한게임이 준비한 초대형 컨퍼런스 ‘한게임 EX 2011(이하 EX 2011)’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월 14일까지 양일간 제주도 신라호텔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미디어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게임의 미공개 신작 퍼블리싱 라인업을 대거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한게임은 김학규 등 스타급 개발자들이 제작 중인 대작 MMORPG를 비롯해 스포츠게임 등 예년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돼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일본 자회사인 NHN재팬과 공동 개최로, 향후 양사의 게임라인업을 활용한 활발한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확 늘어난 한게임의 신작 라인업이다. 이와 관련해 한게임은 행사 첫 날인 13일, 한·일 공동 컨퍼런스를 열고 RPG장르와 스포츠 장르에 전략적으로 집중된 6개의 퍼블리싱 신작과 NHN재팬을 통해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출시될 3개의 국내 대작 게임들을 전격 공개했다.



[중대형 RPG 5종 ‘시선 집중’]
무엇보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 라인업의 대다수는 RPG가 핵심이다. 특히 이들 게임은 같은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개성 강한 콘텐츠로,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겨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게임은 해당 게임을 개발 중인 게임사 6곳의 대표와 임원진을 초빙해 이들이 직접 무대에서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은 KOG의 ‘파이터스 클럽’이다. 자사 게임 소개에 나선 KOG 이종원 대표는 대전 액션을 게임 속에 구현하는 데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격투 RPG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쉽게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게임은 이제 맨 손으로 싸우는 시대로 넘어간다”는 인상적인 멘트로 ‘파이터스 클럽’을 한 줄 요약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액션MORPG ‘크리티카’의 소개도 이어졌다. ‘크리티카’를 개발한 올엠은 격투와는 다른 콘셉트의 ‘칼’과 ‘마법’을 쓰는 액션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바른손게임즈도 언리얼3 엔진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전략 MMORPG ‘아케론’을 공개해 독특한 전투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김학규 사단이 개발한 온라인게임이 맨 마지막으로 소개됐다. 본 행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이미 업계에서 입소문이 퍼졌던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를 만든 스타 개발자 김학규 대표가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R1(가칭)’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아기자기한 MMORPG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날 김학규 대표는 ‘프로젝트 R1’에 대해 “지금까지 보던 MMORPG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을 지닌 게임”으로 설명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유명 개발자와 기획자 출신으로 구성된 엔비어스의 ‘에오스(EOS)’도 시선을 잡아끌었다. 과거 ‘리니지2’ 개발자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신생 게임사 엔비어스는 이날 한게임과 NHN재팬과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하며 ‘에오스’를 통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 행사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김학규 사단의 ‘프로젝트 R1’이 공개됐다. 직접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


[‘프로야구 더 팬’으로 야구게임 종결]
이날 또 하나의 관심사는 유일한 캐주얼게임으로 주목받은 ‘프로야구 더 팬’이다. 이 게임은 ‘슬러거’를 개발한 와이즈캣의 후속작으로 한게임이 최근 자체 개발한 야구게임 ‘야구9단’에 이은 또 하나의 스포츠 야심작이다.


‘프로야구 더 팬’은 리얼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야구 기록, 정보를 게임에 연동해 사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이날 공개된 동영상만으로도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최근 프로야구 열풍에 힘입어 최근 야구게임들이 잇따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프로야구 더 팬’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됐다. 특히 이 게임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체형과 컨디션, 개성있는 동작들을 세밀하게 묘사한 그래픽과 콘텐츠를 추구하고 있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내세웠다.



▲ 유망개발사 엔비어스는 자사 게임 ‘에오스’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NHN한게임에 넘겼다. 사진 맨 왼쪽부터 정욱 대표 대행, 엔비어스 김준성 대표,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


여기에 와이즈캣 측은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도 게임으로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발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프로야구 더 팬’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와이즈캣 김종현 이사는 “ ‘슬러거’를 개발, 서비스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야구 게임을 준비 중”이라면서 “내년 오픈을 목표로 한창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게임은 매년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서 활약 중인 게임분야 전문가와 게임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한 것과 관련, 이번에는 정욱 대표 대행이 직접 초청, 고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 “진화하는 ‘테라’ 기대해주세요” 블루홀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가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풍성한 볼거리로 기대 증폭]
이번 ‘EX 2011’은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행사로, 향후 서비스될 신작 게임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이다. 예년보다 규모가 커진 중대형 RPG들의 잇단 공개는 한게임이 그간 취약했던 해당 장르에 대한 서비스와 운영 능력에 한층 자신감이 붙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테라’의 성공적 론칭이 절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한게임 측은 이번 신작 라인업의 흥행을 위해 투자, 서비스, 마케팅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들 게임이 갖고 올 향후 시장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게임은 ‘EX 2011’에서 공개되자마자 각종 온라인게임 커뮤니티에 관련 자료들이 전파돼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 ‘한게임 명가 사단’ 이번 행사를 주최한 양사를 비롯해 여러 파트너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 게임의 경우 정식서비스까지는 내년 상반기를 내다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발력과 완성도가 보장된 상황이라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EX 2011’은 한게임의 독보적인 퍼블리싱 능력을 보여준 셈”이라면서 “장르 다양화를 통한 시장 선점도 필요하지만 이들 게임을 ‘테라’와 같은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행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 “ ‘스페셜포스2’도 NHN재팬 손에” 전작에 이어 드래곤플라이의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도 NHN재팬을 통해 서비스한다. (사진 중앙은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사장)


[한·일 공동 개최 의미] 양사 긴밀한 협력 ‘성공 예고’


- ‘스포2’ 등 연내 3종 인기작 서비스 한게임과 교류 통해 시너지 극대화


올해 ‘EX 2011’은 예년과 달리 NHN재팬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행사 이튿날인 14일에는 일본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NHN재팬의 추가 게임 라인업 3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신작 게임은 ‘스페셜포스2’, ‘킹덤언더파이어2’, ‘테라’ 등 3종이다. 이들 게임은 국내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킬러 콘텐츠들이어서 현지 미디어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특히 NHN재팬 측은 이들 게임 외에도 향후 ‘야구 9단’ 등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자사의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향후 추가될 신작에는 이번 ‘EX 2011’에 소개된 한게임 신작 퍼블리싱 게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엘소드’를 통해 현지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KOG의 ‘파이터스클럽’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라그나로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IMC게임즈의 차기작이 대표적인 예다.



▲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가 ‘한게임 EX 2011’ 무대에 등단해 자사의 올해 사업 계획과 세부 일정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NHN 한게임과 NHN재팬은 이번 ‘EX 2011’의 공동 개최를 시작으로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라인업의 안정적인 시장 론칭을 위해 보다 긴밀한 교류로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NHN재팬 모리카와 대표는 “NHN은 한국과 일본에서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성공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앞세워 글로벌을 향한 사업 전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재팬은 2000년 설립 이래 3천 700여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13.5%의 시장 점유율에 ‘드래곤네스트’와 ‘엘소드’ 등의 활약으로 약 1천 82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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