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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협객-게임빈으로 온라인·모바일 쌍끌이 노린다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1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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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레벨업 강조한 ‘열혈협객’ RPG 시장 정면도전 … 안드로이드 게임플랫폼 ‘게임빈’ 개발소식에 ‘업계 주목’


중견 개발사로 대표되는 마상소프트가 차기작 2종을 공개,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 비행시뮬레이션 ‘에이스온라인’으로 글로벌 시장 18개국에 게임을 수출해온 마상소프트는 2012년 MMORPG 신작 ‘열혈협객’과 스마트폰 게임플랫폼 ‘게임빈’을 공개했다. 그동안 틈새시장을 파고든 ‘니치마켓’ 공략으로 게임시장에 뿌리내린 마상소프트는 이번에 출시한 2종의 차기작 역시 고정관념을 깬 콘텐츠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화된 MMORPG 시장에서 뚜렷한 전략을 갖추기 위해 개발된 ‘열혈협객’은 기존에는 없던 SD풍 무협 MMORPG를 표방, 유저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본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게임빈’도 니치마켓 전략을 내세우기는 매한가지다.마상소프트는 안드로이드폰에는 게임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는데서 착안, ‘게임빈’을 개발했다. 최근 대형 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것과 달리, 마상소프트는 일찍이 관련시장을 분석하고 이미 내부적으로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포화된 MMORPG 시장서 ‘개성으로 차별화’]
마상소프트가 내놓은 2종의 신작 중 ‘열혈협객’은 유저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최상의 퀄리티를 위해 마상소프트가 갈고 닦았던 ‘열혈협객’은 파이널 CBT를 통해 드디어 공개된다.


12월 9일(금요일)부터 11일(일요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동안 감춰진 ‘열혈협객’의 맛깔 나는 콘텐츠를 대거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혈협객’의 게임성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본적인 MMORPG 콘텐츠는 그대로 수반하되, 접근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SD풍 무협 MMORPG인 이 게임은 2D 그래픽으로 제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친숙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순정만화에서 본 듯한 캐릭터는 플레이욕을 자극하는데 일조한다.


속도 빠른 레벨업도 ‘열혈협객’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에서 개발된 MMORPG 대다수는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캐릭터의 성장속도를 다소 느리게 조정해 왔다. 이와 달리 ‘열혈협객’은 쉽게 소진되지 않는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 캐릭터를 쏜살같이 성장시킬 수 있는 레벨업 시스템을 채택했다.




접근성을 극대화한다는 ‘열혈협객’의 개발방향은 난이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열혈협객’은 MMORPG 초보자들도 게임의 스토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룰을 익히도록 플레이 난이도를 쉽게 책정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물론 MMORPG를 꺼려했던 캐주얼 유저들까지 순조롭게 ‘열혈협객’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열혈협객’은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콘텐츠는 최적의 밸런스로 배치해 두었다. 같은 장르를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도 각기 선호하는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이다. 게임 내에는 몬스터와의 대결을 그린 PvE, 유저간 PvP, 대규모 공성전을 마련했다. 여기에 필살기의 화려한 연출과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 스킬, 연속된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추가 경험치 등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부분이다.




[스마트폰 게임플랫폼 ‘게임빈’ 출격]
온라인게임시장을 겨냥한 ‘열혈협객’과 함께 마상소프트는 모바일시장을 공략한 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게임 플랫폼 ‘게임빈(Game Bean)’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빈’은 마상소프트가 엔소프트와 기술력을 제휴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임베디드 형태로 탑재된 ‘게임센터’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게임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었으나 안드로이드의 경우 해당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착안, ‘게임빈’ 개발에 뛰어들었다.


게임빈의 특징은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임들은 동일한 U·I(유저인터페이스)를 공유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랭킹, 커뮤니티, 결제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진된다.


또한 ‘게임빈’은 아이폰의 ‘게임센터’와 비교할 때 개방적이라는 것도 강점 중 하나다. 폐쇄적인 게임센터와 비교해 ‘게임빈’은 오픈소스 정책을 택했으며, 게임센터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유료화 아이템 판매’가 가능하다.



▲‘열혈협객’은 12월 9일(금요일) 오후 5시부터 11일(일요일) 밤 12시까지 총 55시간 동안 파이널 CBT를 진행한다


‘게임빈’은 유저들의 편의성과 함께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자들의 애로사항도 고려했다.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게임 개발자들은 게임내 필요한 SNS 기능이나 서버·클라이언트를 별도로 제작해야했던 까닭에 비용과 시간이 소모됐지만, ‘게임빈’을 활용함으로써 수월하게 신작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빈 플랫폼을 사용하고자하는 개발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하고 ‘코드’를 할당받아 사용하면 자사게임에 적용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게임빈’이 웹 표준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융합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게임빈’은 OMA(모바일 서비스 국제 표준화 기구) 내에서 국제 표준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같이 개발된 ‘게임빈’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게임내 랭킹, 커뮤니티, 결제 기능을 따로 개발하기 보다는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게임빈’을 통해 안드로이드 제작자들의 개발속도가 상향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빈’은 웹 표준 방식으로 제작된 안드로이드 게임플랫폼이다. 마상소프트가 엔소프트와 공동 개발했다


[니치마켓 노린 차기작으로 모멘텀 예견]
전문가들은 마상소프트가 ‘에이스온라인’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의 수출 주역으로 활동했다면 ‘열혈협객’과 ‘게임빈’을 통해서는 게임사로서 풍요로운 라인업을 구축, 한쪽으로 치우쳤던 매출 구조를 고르게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열혈협객’의 경우 시장의 주류장르인 MMORPG를 택하면서도 그 안에서 SD풍 2D 무협게임을 표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무리 MMORPG가 포화된 시장이라고 하지만, 이미 메이저 시장으로 자리 잡은 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열혈협객이 MMORPG 내에서도 SD풍 2D게임으로 개발됐다는 점에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게임플랫폼 ‘게임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밝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중견기업인 마상소프트가 이미 경쟁이 치열해진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무턱대고 진출하기보다는 게임플랫폼 산업을 통해 선점효과를 노리는 것이 전략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대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찍이 관련시장을 연구하고 개발을 완료한 마상소프트는 시장을 멀리까지 내다봤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 전문가는 “마상소프트가 그동안 남들이 선택하지 않았던 니치 마켓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동일한 경영철학에 따른 ‘열혈협객’과 ‘게임빈’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열혈협객 게임정보]


● 게임명 : 열혈협객 / KNIGHT STORY
● 장르 : 2D 무협 MMORPG
● 개발사 : 마상소프트
● 배급사 : 마상소프트 / 게임앤게임
● 서비스 일정 : 12월 9일~ 12월 11일 파이널 CBT
● 홈페이지 : knight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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