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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MSL, 8강 1세트 경기의 승자는?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4.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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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MSL 8강 1회차 경기가 29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시작된다. 8강 1회차 경기에서는 이영호(KT)와 정종현(웅진), 윤용태(웅진)와 구성훈(화승), 차명환(삼성전자)과 김윤환(STX), 전상욱(위메이드)과 이제동(화승)의 1세트 경기가 펼쳐지게 되는데 첫 경기를 선점한 선수는 4강 진출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8강 A조 1세트  이영호 vs 정종현  오드아이2
‘최종병기’의 기세는 전혀 꺾일 줄을 모른다. 이영호는 현재 공식전 12연승을 기록 중이며 테란전 6연승, 저그전 3연승, 프로토스전 7연승으로 어떤 선수, 어떤 종족을 만나더라도 모두 압도해 버리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6강에서 진영수(STX)를 상대로 절대 우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한 모습처럼 테란전 분위기는 너무나 좋다. 사실 어느 선수가 이영호의 8강 상대가 되었더라도 대부분 이영호의 4강 진출을 유력하게 점칠 것이다. 그 정도로 이영호의 기세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만 보인다.


하지만 정종현 역시 최근 분위기로 보아 만만치만은 않다. 공식전 5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32강에서 정상급 프로토스 송병구(삼성전자)와 도재욱(SK텔레콤)을 연파했고, 16강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다크호스로 분류되었던 전태양(위메이드)을 2대0으로 물리치면서 데뷔 후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약체 이미지로 굳어진 웅진 테란의 희망을 넘어 이번 8강을 통해 차세대 테란의 별로도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8강 B조 1세트  윤용태 vs 구성훈  투혼
프로토스의 재앙으로까지 불리는 하나대투증권 MSL의 유일한 프로토스 8강 진출자, 윤용태가 클럽데이 온라인 MSL 이후 4시즌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프로토스의 시대를 이끌었던 ‘육룡’ 멤버들 가운데 결승진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다소 평가절하 당하던 윤용태이기 때문에 유일한 프로토스로서 생존해 있는 이번 MSL은 자신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말 큰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구성훈은 프로리그에서 꾸준히 화승의 테란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한지 4년 만에 하나대투증권 MSL에서 첫 32강, 16강, 8강 진출까지 차례로 성공해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통산 프로토스전 승률이 60퍼센트가 넘을 정도의 강력함을 보여 ‘육룡’을 상대로도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며 더욱이 윤용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0으로 앞서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몰아 4강 진출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8강 C조 1세트  차명환 vs 김윤환  오드아이2
삼성전자의 새로운 에이스 카드로 떠오르고 있는 차명환이 통산 첫 MSL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 주었다. 32강에서 김구현(STX)과 구성훈을 격파 한데 이어 16강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프로토스 중 하나인 진영화(CJ)를 2:1로 물리치며 점점 승리의 맛을 음미해 가는 모습이다. 과거 김윤환을 상대로 에이스결정전에서만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승리를 기록한 경험이 있기에 자신감을 갖고 이번 8강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발론 MSL 우승 이후 두 시즌 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김윤환은 아발론 MSL에서 우승할 당시 8강과 4강 그리고 결승에서 모두 저그를 만나면서 세 번의 5전제에서 모두 승리했다. 당시 8강에서는 김정우(CJ)를 3:0으로, 4강에서 이제동(화승)을 3:1로, 결승에서는 한상봉(웅진)을 3:1로 물리쳤다. 5전제에서 이제동을 물리친 유일한 저그가 바로 김윤환인 것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열세지만 저그전 5전제에서 진 경험이 없기에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8강 D조 1세트  전상욱 vs 이제동  오드아이2
프링글스 MSL 시즌1 이후 4년, 11시즌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돌아온 전상욱이 화려한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번 MSL 32강에서 이영호와 김성대(이스트로), 16강에서는 허영무(삼성전자)를 2:1로 물리쳤을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도 전승을 기록하며 위메이드의 상승세를 선두에서 이끌며 전성기의 포스를 마음껏 풍기고 있다, 최근 저그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중이어서 최강의 저그 이제동을 상대로도 5전제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최근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에서는 거의 패배가 없지만, 테란전에서의 승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5전제에 관해서만큼은 이제동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제동은 아레나 MSL 결승에서 당시 같은 팀이었던 박지수(KT)에게 패한 것 외에는 단 한 번도 테란을 상대로 5전제에서 패한 적이 없다. 과연 최고의 이슈메이커 이제동이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테란전에서 다시 한 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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