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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명품 FPS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점령 ‘카운트다운’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8.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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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서비스 본격화 막바지 준비작업 한창 … ‘스포 아버지’ 박철승 사장 지원사격 ‘기대 급증’  
- ‘배틀필드 온라인’ 등 경쟁게임과 정면승부 ‘자신’ … 글로벌 I·P 기반 해외 공략으로 성공적 안착 ‘전망’


올해 최고의 FPS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이하 QWO)’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점령에 나선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이달말 ‘QWO’의 공개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서비스는 FPS 개발명가로 알려진 드래곤플라이가 ‘카르마2’에 이어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 FPS게임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QWO’는 액티비전의 명작 콘솔게임인 ‘퀘이크 시리즈’를 기반으로 드래곤플라이의 기술력이 접목된 온라인게임으로 국내외 FPS 유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QWO’는 참여한 유저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관련업계에서도 ‘QWO’와 함께 최근 신작 FPS게임이 쏟아짐에 따라 이들 게임이 기존의 시장구도를 재편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초반 시장 경쟁에서는 이미 인지도와 게임 퀄리티를 확보한 ‘QWO’가 유리할 것”이라면서 “기존 시장을 장악하기보다 확대할 수 있는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서비스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QWO’는 공개서비스를 앞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 측은 지난 4월 22일부터 파이널테스트를 실시하고 콘텐츠와 완성도, 서버 안정성을 최적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한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에 돌입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거의 모든 테스트 단계가 마무리됐다”면서 “이달 말에 정식 오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본격화 시장 공략 ‘스타트’]
‘QWO’는 드래곤플라이가 상장 후 처음 내놓는 신작 FPS게임이다. 이 때문에 개발팀을 비롯한 관련 부서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QWO’는 액티비전과 공동 개발 중인 글로벌 I·P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게임이다. 해외의 선진 기술력과 드래곤플라이만의 FPS 개발 노하우가 결합된 만큼 기존 출시작과 비교해 한 단계 발전한 온라인게임으로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특히 ‘QWO’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스페셜포스’와 ‘카르마2’의 개발을 진두지휘한 박철승 사장이 직접 후반 작업에 참여하면서 콘텐츠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3월 진행한 2차 비공개 테스트는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와 유저들의 높은 재방문율이 이어지면서 공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중 ‘QWO’의 핵심요소인 임무수행 모드는 유저들의 플레이 비율이 90%에 육박하면서 드래곤플라이가 개발에 중점을 둔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시장에 먹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드래곤플라이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자사 이름을 내건 대규모 PC방 프로모션이다. 자사게임을 서비스하는 전국의 모든 PC방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설치 마케팅부터 PC방 누적 이용자 경품 지급 이벤트 등 약 한 달간 10억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드래곤플라이 김범훈 실장은 “‘QWO’의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을 위해 게이머는 물론, PC방 업주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혜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증된 게임성 FPS시장 활성화 기대]
관련업계에서는 ‘QWO’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저들의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드래곤플라이의 차기작인데다 여타 FPS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이 강력한 경쟁무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드래곤플라이 개발진은 ‘QWO’가 단순히 쏘고 피하는 획일화된 전투 방식에서 벗어난 온라인 FPS게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현대적 무기를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대 단위 전투를 전쟁 개념으로 확장한 것, 차량 등 주변 요소를 활용한 임무 수행 모드, 병과별 다양한 선택 플레이 등은 ‘QWO’가 단순한 FPS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같은 게임요소는 업계가 단순 총싸움 게임이 아닌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으로 ‘QWO’를 지목하는 이유다.


다른 의미로는 ‘QWO’가 일반 FPS유저의 유입은 물론, 기타 장르의 이용자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더욱이 ‘QWO’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르의 경쟁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까닭이다. 이미 서비스에 돌입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배틀필드 온라인’과 오로라게임즈의 ‘유닛’, 웹젠의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QWO’의 라이벌게임으로 업계에서는 ‘배틀필드 온라인’를 꼽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스페셜포스’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까닭에 이번 경쟁이 최고의 FPS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먼저 출시된 ‘배틀필드 온라인’이 호응을 얻으면서 ‘QWO’도 덩달아 주목을 받는 등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는 자사게임 ‘스페셜포스’와 ‘카르마2’를 서비스하면서 유저 친화적인 프로모션으로 FPS게임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에 정평이 나 있다. 이번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PC방을 중심으로 타깃 유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잠식한 FPS 유저 유입이 성공 관건]
전문가들은 ‘QWO’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잠식한 FPS 유저층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등 양 갈래로 뻗어있는 국내 FPS시장을 재편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이들 게임에 익숙해진 기존 유저들의 스타일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 보다 FPS시장을 확대한다는 의미에서 신규 유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카르마2’를 직접 서비스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PC방 끌어안기 전략 외에도 e스포츠 리그를 활용하는 등 자사의 노하우를 ‘QWO’에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QWO’의 흥행 여부가 국내 시장에 국한되어 있지 않아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QWO’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시장 발굴을 통한 활로 개척도 가능하다. 


자사 게임인 ‘스페셜포스’와 ‘카르마2’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QWO’의 해외 진출 역시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단, 이들 중 일부는 ‘QWO’가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을 때 수출 단가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QWO’가 ‘스페셜포스’에 이어 드래곤플라이의 황금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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