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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 ‘기러기 아빠’ A사장, 아내의 생일 선물은 ‘외출금지’!?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0.06.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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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사장의 깜짝 생일 파티


게임업계 몇몇 사장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을 해외로 유학보내는, 이른바 기러기 아빠가 많은데요.


이들 중 A사장은 장기간의 기러기 생활로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퇴근할 때마다 술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A사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단골 술집으로 향했다는데요.


환락의 밤이 다름없다 싶을 만큼 질펀했던 그 곳에서 A사장의 휴대 전화가 ‘따르릉’ 울렸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A사장의 아내였다는데요. 남편 홀로 생일을 맞을 것을 염려한 아내가 깜짝 놀라게 해줄 마음으로 늦은 시각, 집을 급습하였다고요. 그러나 A사장의 후일담을 아무도 모르는 것으로 봐서 그다지 해피엔딩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아이패드 가격이 1만 5천원?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모바일게임사도 대부분 관련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와 관련해 한 중소 모바일게임사에서 시장을 선점해보자는 의욕으로 아이패드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의 구입이 절대적이었다는데요.
회사가 워낙 영세하다보니 개발자들끼리 1만원 씩 갹출해 아이패드를 구매했다고요. 단, 한 사람이 희생해서 5천 원을 더 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일까요. 자금난에 시달리던 이 회사는 결국 문을 닫고 개발자들도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는데요. 문제는 아이패드의 소유자가 누구냐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고요. 결국 아이패드의 주인은 갹출 당시 5천 원을 더 냈던 개발자에게로 돌아갔다는데요.
‘5천원 아끼려다가 아이패드 빼앗긴 꼴이네요.’





포털사 B부장은 왕따?


게임포털사의 B부장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갔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관련부서 직원들은 때아닌 ‘축제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B부장의 경우 직원들에 눈에 가시처럼 여겨지던 악랄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찍혀 있어 그의 휴가가 반가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사내에서는 B부장의 휴가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B부장은 여직원 성희롱, 공금 횡령 등 안 좋은 이슈들로만 직원들의 투서가 계속 들어와 입지가 좁아졌다고요.


이에 이번 휴가를 빌미로 다른 곳으로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B부장님,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습니다.’





1분 대기조의 굴욕


얼마 전 모 게임사가 유럽으로 자사 게임을 처음 진출시켰는데요.
이 때문에 C이사는 전사적으로 직원들에게 해외 서비스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현지의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혹시 24시간, 이른바 ‘1분 대기조’ 모드로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누구보다 결의에 찬 C이사는 “우리는 원격으로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테스트 기간 동안 2교대로 근무할 것”이라고 현지 파트너사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꽤 허무했다고요. C이사에 전달된 현지 서비스 담당자 말은 이랬습니다.


‘우리는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근무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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