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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中게임시장 ‘시골’이 승부처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0.07.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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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도시 PC 보급률 증가 잠재 고객 급부상… 지방 유저 겜심 잡는 마케팅 봇물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산업 지원정책과 인터넷 인프라 확충으로 중국 온라인게임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대도시 지역에 제한적이던 중국 게임시장은 인터넷 환경 개선과 1가구 1PC 확대로 중소도시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중소도시의 네티즌 및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게임업체들은 기존 대도시 게임시장에서 벗어나 중소도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국 내 게임 흥행은 승패는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지방 중소도시는 온라인게임 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정보센터(CNNIC)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25.5%로 전세계 평균(25.6%)에 버금가는 성장을 이뤘다. 인터넷 보급의 확대로 중국 네티즌 수는 전체 인구의 29.5%에 달하는 3.84억을 돌파해 세계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모택동 전략 게임시장에도 통용]
중국 인터넷 보급률은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경과 상해가 60% 이상으로 가장 높고, 광동과  복건, 천진, 절강 지역이  40%, 그 이외 지역은 10~20%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게임 이용자는 인터넷 가입자 16.9%에 해당하는 6,500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 온라인게임 이용률은 광동 10.8%, 절강 7.7%, 하남 7.6%, 산동 7.2% 등의 순이다.



(※ 크게 보려면 클릭하세요.)


CNNIC  류신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넷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1가구 1PC 확대로 중소도시 내 PC 보급이 증가되면서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획기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거인온라인 대표  쓰위주는 모택동의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한다’는 전략을 온라인게임 마케팅에 도입, 대량의 마케팅 인력과 비용을 중소도시에 투자해 새로운 게임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의 유저 비율은 10%를 넘지 못한다”며, “8억 명 가량의 소비 인구가 포진해 있는 2~3선 중소 도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중소도시가 새로운 타킷]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 50% 이상이 북경과 상해, 광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거의 모든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대도시에 몰려있다. 특히, 북경과 상해에는 ‘샨다’와 ‘넷이지’, ‘완미시공’, ‘킹소프트’ 같은 대형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중국 게임업체들은 대도시 내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나 지방 중소도시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메이저 업체를 비롯한 중소업체들이 중소도시로의 진출 확대를 위해 지방 중소도시에 개발 스튜디오와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넷이지’는 중소도시 집중 공략으로 지난 5월 동시접속자수가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는 가시적인 실적을 거뒀다. ‘라인콩’과 ‘기린’ 등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중소도시 30여 곳 이상에 사무실을 설립해 중소도시 게임시장의 유통망 규범화와 체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3개 성과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2개 특별 행정구로 구성된 중국은 광활한 지역 때문에 모든 2~3선 중소도시 게임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지배적인 업체가 아직까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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