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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온라인 게임사 ‘뭉치다’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0.08.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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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엔씨 등 12개 게임사 가입 …  통합 PC방 협의회 등 외압 견제 ‘눈길’


10년 전, 온라인 게임사들이 제대로 뭉쳤다.
2000년 8월은 온라인 게임업체 12개사가 ‘온라인게임 개발사 협의회’를 결성했던 시기다.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뭉친 이들은 넥슨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태울, 시멘텍, 아블레스, 액토즈소프트 등이 가입했으며 초대 회장에는 이민교 전 넥슨 사장이 선임됐다.


지금 같은 경우에야 게임사별로 크고 작은 커뮤니티가 즐비해 있지만 당시에는 관련업체가 많지도 않았을 뿐더러 업계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그 시절에는 통합PC방 협회가 1만 3천여 회원의 집단행동을 통해 게임사들을 압박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시 결성에 게임사 관계자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이때 결성된 온라인게임 개발사 협의회는 이후 매달 1회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단결력을 키워나갔다. 게임산업 발전 방안 모색, 해외시장 진출 시 상호협력, 게임방 공동 지원책 마련, 온라인게임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문제 공동대처 등 활동은 제법 포괄적이었다.



▲ 2000년 8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사들이 뭉쳐 ‘온라인게임 개발사 협의회’를 결성했다


당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개발사 협의회가 만들어지고 업계 관계자 상당수는 어깨를 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적은 투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데다, 시장이 한참 팽창됐던 시기였지만, 자칫 잘못된 정책이나 외부 압력이 가해지면 무너질수 도 있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협의회의 수장을 맡았던 이민교 회장은 “다른 게임분야에 비해 온라인게임이 외국과 비교적 대등한 실력으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공동협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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