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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프로게이머 정기교육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0.09.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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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일년에 두 번 프로게이머 정기 교육을 받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정기교육 시즌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동안 늘 강연실에서 5~6시간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루어졌던 정기교육과는 달리 이번 정기교육은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야외에서 이루어진 교육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그 동안의 강의식 교육이 아닌 해병대 캠프와 비슷한, 몸으로 체험하는 패턴의 교육으로 이뤄졌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팀 별로 여러가지 미션을 완료해야했고 마지막에는 각 구단의 대표 선수 10명 정도가 보트를 타고 한강을 건너는 시합이 벌어졌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지구력은 물론이고 선수들 간의 팀 워크가 가장 중요했던 미션이다.


우수한 기록으로 되돌아온 팀들이 많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끝내 모터보트에 이끌려 되돌아 오는 굴욕을 당했다. ^^


시합을 지켜보는 선수들도, 임하는 선수들도 노력하고 응원하며 땀나게 웃고 시원하게 우승을 맛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프로게이머들이라고 하면 매일 실내에서 컴퓨터와의 씨름을 하는 그림을 떠올린다. 빠른 손놀림도 중요하지만 e스포츠는 머리로 하는 승부다.


하지만 이번 정기교육은 머리로 하는 승부만큼 가슴으로 팀원들과 호흡하며 이기는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해준 것 같다. 몸과 몸으로 부딪히며 우리 팀 선수들의 땀을 닦아줄 수 있어 보람된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필자도 여자이지만 팀원들과 축구나 족구로 도전해보겠다. ^^


* 프로게이머 임수라의 ‘원샷원킬’은 ‘스페셜포스 리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담은 진솔하게 풀어가는 연재코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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