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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 구조의 게임단 전력차 ‘승부가 싱거워’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0.09.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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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 중반부터 4강 구조 ‘뚜렷’ … 준클랜팀 부진 ‘심화’ 관리·운영 필요


국산 종목 최초의 프로리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어느덧 세 번 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다가오는 10월 차기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은 8개 게임단의 각축전, 빠른 리그 진행, 팬 관심 증대 등 다양한 이슈로 SF프로리그가 안정적인 e스포츠 대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본지는 비시즌을 맞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를 결산하고 차기 시즌을 예상하고 전망해본다. 


대대적인 선수 교체와 함께 지난 시즌 또 다른 이슈는 극명하게 갈려버린 게임단 전력 차이다. 일반 리그의 경우 강-중-약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지난 시즌 ‘SF프로리그’는 강호팀과 약체팀의 차이가 분명해 비교적 싱거운 승부가 많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포스트시즌 4강 팀 ‘일찍’ 낙점]
이같은 전력차는 정규 시즌 1라운드 후반부터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6주차 경기에서는 시즌 동안 단 두 패만을 기록한 상위 4개 팀의 각축전이 눈길을 끌었다. STX-SouL, KT롤스터, SK텔레콤, MBC게임 히어로가 그 주인공으로, 나머지 게임단은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탈락된 팀이기도 하다.


이같은 모습은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각 팀의 전력을 어느 정도 파악한데다 상위팀들의 경우 선수들의 포지션을 다양화해 전략을 강화했다.


특히 하이트스파키즈는 프로게임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이 절반에 못 미친다. 하이트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6위로 9승 10패(승률 47.4%)다. 이 팀의 경우 1호 프로게임단으로 시즌 초반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여성 선수 위주(시즌1)에서 남녀 혼성(시즌2), 결국 남성 선수로 잦은 선수 교체가 승부의 패인이 됐다.



▲ 리레퀴엠은 지난 시즌 첫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준클랜팀이다


[아처·리레퀴엠 연속 ‘부진’ 아쉬움]
여기에 ‘SF프로리그’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것이 준클랜팀의 운영, 관리다.


지난 시즌부터 합류한 ‘리레퀴엠’과 함께 ‘아처’팀이 프로리그에 출전, 기업팀과 자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의도는 준클랜팀의 리그 출전을 통해 프로게임단으로 창단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목적이었으나 대회를 거듭할수록 기업팀과의 전력차를 좁히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프로게임단에 비해 열악한 연습환경이다. 한 곳에 모여 연습할 장소가 없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선수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월급이 없으니 일부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다른 직업과 병행하기도 한다.


준클랜팀의 단적인 문제는 이번 프로리그 중에도 발생했다. 4주차 경기에서 아처가 리레퀴엠을 상대로 로스터에 등재되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켜 실격패를 당했다.


이날 아처는 5월 로스터에서 등재되지 않은 박용민을 출전시켜 규정에 어긋났다는 심판 판정에 따라 실격패 처리됐다. 박용민의 경우 군입대를 앞둔 상황이었고 아처 측은 이 사실을 협회에 알렸으나 전달 미숙으로 로스터 출전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아처는 작년 2차 시즌에도 주전 선수 1명이 경기에 불참해 실격패 처리됐다.


이처럼 준클랜팀에 대한 운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프로리그의 재미까지 반감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 디자이너 이상봉, KeG 유니폼 제작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KeG)의 유니폼 디자인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게 됐다. 대회 유니폼은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게 되는 만큼 활동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기능성과 심미성'을 조화시킨 유니폼으로 디자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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