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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잔혹 스릴러'가 온다!

  • 안희찬
  • 입력 2003.0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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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는 지난달 클로즈 테스트를 마쳤다. 클로즈 당시 보였던 고깃덩어리와 같은 시체 파편을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오픈베타를 실시했으며 현재 게임내에서는 파편속에 뼈가 보인다든지 신체의 어떤 부위가 떨어져 나가는지 알 수 있다.

‘프리스트’는 단순히 잔인한 개념만은 아니다. 치열한 실제 전투상황을 최대한 잘 표현하기 위해 흘러 체온이 남아 있을 것 같은 선홍색을 썼지만 이는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들의 분노의 폭발이라 할 수 있다.

‘프리스트’에는 하드코어 장르라는 점 외에도 다양한 특징을 안고 있다. 인간인 이반계열과 숙명적인 전투를 벌이는 타락천사인 테모자레는 신체의 각각 다른 부분을 굵은 실로 꿰매 만들어 낸 모습으로 전혀 새로운 캐릭터다.

테모자레 캐릭터의 신체 아이템 부착은 들거나 입는 개념이 아닌 신체의 특정부위를 절단해 몸에 붙인다는 개념이다. 몬스터를 죽이고 얻는 아이템도 단순히 ‘돈’ 이나 ‘금’이 아닌 죽은 동물의 이빨이나 죽은 좀비의 머리를 모으게 된다.

무기 역시 서부시대에 쓰였던 권총을 쓰는 이반이 있는가 하면, 테모자레는 동물의 이빨이나 뼈조각을 공격용 무기로 발사하며 싸운다. 또한 테모자레의 망치는 일반 쇠 망치가 아닌 사람의 뼈를 섞어 공격용 무기로 만들어졌다.||‘프리스트’는 형민우씨의 인기 만화 ‘프리스트’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이 갖고 있는 잔혹한 점이나 기괴한 분위기를 게임속에 그대로 재현시켰다. 이에따라 ‘프리스트’는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전혀 다른 색채를 갖게 됐으며 전투 장면도 매우 리얼하고 박진감 넘치는 하드고어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트’는 기존 온라인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세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벗어나 골드러쉬시대의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전사, 마법사, 요정에 식상한 유저들에게 황야의 카우보이와 건맨을 떠올리게 하는 ‘프리스트’의 세계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풀 3D로 실감나게 제작된 ‘프리스트’의 세계에서 유저는 흡사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하게 된다. 자신의 아바타를 등뒤에서 바라보는 3인칭 시점의 화면은 게임에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며 ‘프리스트’ 특유의 액션성을 잘 표현시킬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RPG게임에서 캐릭터의 강함은 레벨 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 그리고 얼마나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었지만, 액션성과 조작성을 강조한 ‘프리스트’의 전투시스템에서는 플레이어의 숙련된 기술이 또 하나의 승리 조건으로 작용한다.

‘프리스트’는 12개의 성지를 중심으로 그 주변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방대한 맵과 8종에 달하는 다양한 클래스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사용해서 어떤 마을에서 전투를 벌일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겨진다.

‘프리스트’의 모든 플레이어는 이반과 테모자레 계열 중 한 계열을 선택하여 플레이하게 된다. 테모자레는 타천사 테모자레의 편에 서서 어둠의 교리를 전파하고 안식의 원을 완성하기 위해 싸운다. 그에 맞선 이반 계열은 테모자레에게 모든 것을 잃은 신부 이반 아이작을 따라 안식의 원을 파괴하는 복수의 여정을 걷게 된다.

두 계열은 서로 상반되는 목적만큼이나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어떤 계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어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반계열의 플레이어는 더 강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테모자레 계열은 자신의 스킬과 권능을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프리스트’ 안에서 플레이어는 서로 상반된 목적을 가진 두 계열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만나게 되는 가장 큰 적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몹이나 NPC가 아니라 지극히 교활하고 끈질긴 다른 계열의 플레이어가 된다.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에서 필요악으로 치부되던 PK를 ‘프리스트’는 계열간 PVP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적대 관계 계열의 플레이어에게 무한한 적개심을 불태우는 것과 달리 같은 계열의 플레이어끼리는 긴밀한 협조관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프리스트’의 성장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통해 경험치를 쌓고 그것으로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방식을 사용하지만 기존 RPG의 단순한 레벨 시스템과는 개념이 다르다.
캐릭터의 각 특성(Str., Dex., Int., Tec.)은 경험치를 쌓아감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어 플레이어의 운영 기술에 따라 얼마든지 낮은 레벨로도 훨씬 강한 캐릭터를 만들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프리스트’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더욱 다양화된 모습으로 성장하게 된다.||일반적으로 처음 ‘프리스트’를 하는 유저는 가장 허접 몬스터인 화이트팽(하얀늑대)도 혼자 잡을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게임을 잘하는 유저에게 지원 사격을 부탁해야 하는 편이 낫다. 또한 게임내에서는 현재 힐링 아이템이 없으므로 피가 모자르면 C키를 누른 상태에서 앉아 있으면 피가 찬다.

피를 더 빨리 채우기 위해서는 앉아 있는 상태에서 tab키를 눌러 무장해제를 한 뒤에 앉아 있으면 빠르다. 저렙들이 주로 가는 필드에 있는 몬스터들은 자신이 공격을 받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면 게임 진행에 편하다. 게임을 진행할 때 빨리 달리기 위해서는 무장해제를 한 후 달리면 된다.

‘프리스트’에 있는 몬스터는 한번 공격을 받으면 끝까지 쫓아오는 AI(인공지능)를 지녔기 때문에 피가 없을 경우 필드가 아닌 안전한 마을 지역으로 삼십육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인 점도 유저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지난 14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프리스트’는 클로즈 베타 당시보다 업그레이드 된 점이 있다.

■ 기능
▪ 교환 : 유저 사이에 교환이 가능해졌다. 비무장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 지도 : 현재 맵에서 자신의 위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추가됐다.
▪ 장전 : 각 총마다 장전 수량이 생겨 수량을 다 사용하면 장전을 다시해야 쓸 수 있다.
▪ 탄알 : 총에 장전하는 탄알의 종류에 따라 공격력과 효과가 달라진다.
▪ 나침반 : 캐릭터가 향하는 방향을 알 수 있다. 지도에 지향점을 찍으면 나침반의
방향 탐지 기능으로 원하는 위치를 찾아갈 수 있게 됐다.

■ 아이템
▪ 무기 : 이반 계열에는 쌍권총, 라이플, 쌍단검, 도끼 군이 추가되고 테모자레 계열에는 쌍슈터, 방사기, 쌍클로, 망치 군이 추가되었다. 각 군에는 일반 아이템 4~5, 변형 아이템 4~5, 유니크 아이템 4~5개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도합 140 여 개의 무기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 방어구 : 각 계열 당 1개의 풀 셋트, 1개의 변형 셋트, 2개의 클래스 특화 상의, 2개의 변형 특화 상의가 추가되었다. 도합 60여 개의 방어구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 기타 : 각 몬스터를 죽이면 얻는 증거물 아이템이 몬스터 종류만큼 추가되고, 악세서리8개, 탄알 16개가 추가되었다.

■ NPC
▪ 몬스터 : 한 계열에 12마리의 몬스터가 추가 되었다.
양 계열 합쳐 21마리의 몬스터가 추가되었다.
▪ 시체 폭파 : 각 몬스터마다 고유한 시체 폭파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 마을 주민 : 이반 계열과 테모자레 계열에 보안관과 사제 등이 추가되었다.

■ Map
▪ 신규 사냥터 필드 : 크럼블 필드가 추가되었다. 이 필드에는 수도원이 존재한다.
▪ 신규 공용 필드 : 로스트 캐년이 추가되었다.

■ 외형, 이펙트
▪ 외형 : 이반 남녀 각각 3종, 테모자레 남녀 각각 3종씩의 머리와 얼굴이 추가되었다.
▪ 타격 이펙트 : 타격 시 피 이펙트와 함께 타격 이펙트를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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