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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온라인] ② 스토리온족과 시비안족의 '삶과 모험' 속으로···

  • 지봉철
  • 입력 2003.0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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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온라인(아크)’의 스토리는 영웅을 필요로 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SF물. ‘아크’는 97년 제1회 멀티미디어컨텐트 산업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원소스멀티유즈’를 표방했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먼저출발한 ‘아크’는 신씨네에서 최초로 제작됐다. 그러나 ‘아크’를 기획했던 팀이 신씨네에서 독립, 벤처기업 오페라를 설립했고, 다시 오페라는 98년 4월 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연구소에 입주, ‘산학공동프로젝트’로 바뀌어 서울대 휴먼 애니메이션 연구단과 함께 제작을 진행했다.

여기서 다시 ‘사이렌 스튜디오’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대 장비를 지원받아 1999년 1월 두 번째 데모를 완성했다. 그리고 마침내 1999년 6월부터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에서 본격적인 제작을 시작한 것.

게임은 애니메이션 원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크’는 거대한 방주를 뜻하는 말로써, 게임 ‘아크’는 동명 애니메이션보다 약 100년 정도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알키온 행성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안과 시비안 두 종족의 삶과 모험을 그려내게 된다.

기존 온라인게임보다 복합적인 게임 구조와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아크’는 기술과 게임 디자인,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 판타지와 SF가 조화된 퓨전 장르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다양한 액션이 가미됐다. ||‘아크’는 초반에는 혼자 플레이하면서 게임을 진행해나갈 수 있다. 그러나 중 후반부터는 퀘스트, 몬스터, 아이템 등의 다양한 게임환경을 이용해서 플레이어가 다른 캐릭터와 같이 파티(party)를 맺어서 협동 플레이를 하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게이머들이 파티에 부담을 가지거나,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아크’의 직업은 총 3가지로 나뉜다. 레인저(Ranger), 거너(Gunner), 사이키커(Psychiker)이다. 각각의 직업은 차후, 게임 환경과 연계해서 독자적인 특성을 갖는다. 그리고 모든 직업군과 전직에 따른 세부 직업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데 따른 종족간의 능력적인 차별성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다, 즉 밸런싱과 캐릭터 라이즈를 통해서 사용자가 기피하는 직업을 최대한으로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뜻이다.

‘아크’는 캐릭터의 성장을 매우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기 위해 설계됐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몇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기존에 존재하는 시스템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서 보다 다양하고 많은 게임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데에 역점을 기울였다.

우선 ‘아크’는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2번 전직할 수 있다. 처음부터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기 때문에 각각의 무기와 마법적인 형태로 특화된 전직시스템을 통해서 플레이어는 보다 다양하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아크’에서는 보석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크’에서 보석, 그 중에서 길드석은 획득의 목표일 뿐만 아니라 생존의 목표이기도 하다. 길드가 생성되면서 동시에 하나의 길드석이 지급되며 길드석이 사라지는 동시에 길드도 사라지는 냉혹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길드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탄생석과 아이템의 가공을 위한 가공석 그리고 세공하기 전의 원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보석이 존재하며, 각각 다른 쓰임이 있으므로 게이머의 다양한 수집욕을 자극할 수 있다.

이와함께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정련, 제련, 조합 등으로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다. 플레이어들의 최종적인 행로는 던전이다. 이는 어느 정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아크’에서의 던전은 다양한 경험의 장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퀘스트는 물론이며 아이템의 획득과 가공, 그 외 다양한 형태의 게임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던전의 중심부에 다다르면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크’의 세상에는 또 다른 숨겨진 지역과 신비들이 드러나게 된다. ||★ 협동플레이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비스돼온 온라인게임은 몇몇 해외 대작들을 제외하고는 협동플레이가 등한시되어 왔던 것이 사실. 때문에 국내 온라인 게이머들 대부분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그룹을 이뤄 함께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재미를 모르고 지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크’는 플레이어 혼자 단독 플레이를 펼치는 것보다는 길드를 이뤄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보다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해나갈수록 퀘스트와 몬스터, 아이템 등 다양한 주변 환경들이 길드를 만들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며 플레이어는 이에 맞춰 목적에 맞는 길드를 구성,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해나가야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은 플레이어에게 반드시 길드를 맺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되므로 플레이어들은 ‘아크’를 통해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맛볼 수 없었던 협동 플레이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 길드석
‘아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또 하나는 수호석이라 불리는 ‘길드석’의 개념이다. 개개인의 플레이어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새로운 길드를 만들 경우 해당 길드는 하나의 수호석을 지급 받게 되는데, 이는 길드를 나타내는 상징물임과 동시에 길드원의 특정 능력와 경험치를 올려주는 보너스 장비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각 길드는 하나 이상의 수호석을 가지는 것이 가능한데, 그것은 바로 다른 길드와의 전투를 통해 상대방의 것을 빼앗는 것이다. 이것은 곧 상대방이 가진 보너스를 빼앗는다는 것과 상대 길드를 소멸시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나의 길드는 반드시 하나 이상의 수호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크’에는 수호석 외에 캐릭터 탄생석과 아이템 가공용 가공석, 세공전의 원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보석들이 존재하며 저마다 다른 쓰임새가 있으므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데 충분한 요소로 작용하리라 기대된다.

★★★ 영화같은 3D 그래픽
상상할 수 있는 현실과도 같은 또 다른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이를 위해서 보다 넓은 맵과 확실한 LOD의 구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준비됐다. 인터페이스에서 사용자의 편리함에 중점을 두었고 초보자를 위한 마우스를 이용한 입력과 숙련자를 위한 키보드 입력, 두 가지를 모두 적절히 사용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입력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화면에서는 사용자 편의대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모든 메뉴를 가리고 자신의 세계와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다. 모션 캡쳐를 이용한 풍부한 애니메이션과 소셜 액션도 볼거리. ‘아크’의 모든 동작은 모션 캡쳐를 기반으로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동작으로 전투의 재미를 살린다.

덧붙여 전투 동작은 항상 일정한 모습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맞춰 적절한 공격을 취하므로 쉽게 질리지 않는다. 소셜 액션은 80여 가지의 풍부함으로 사기 진작, 구애, 놀람, 울음 등 재미있는 모습들을 연출할 수 있게 도와 준다.

★★★★ 퀘스트
단순히 레벨만 올리는 게임에서 탈피, 스킬중심의 게임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킬을 익혀서 테크니션으로 나가거나, 좋은 아이템을 기반으로 세계를 휘어잡거나, 명성을 올려 지명도를 올리는 것 등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게임이 가능하다. 물론 스킬, 아이템, 명성 모두 올려서 최고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뮤턴트, 고스트, 인간, 바이오, 메카닉의 5가지 종류의 수십가지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셀 수 없이 많은 퀘스트 들도 그 중 하나.

최근 온라인게임도 퀘스트중심의 역할 게임으로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 게이머는 반드시 해야 하는 퀘스트는 없지만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부터, 어떤 스킬을 얻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 전직을 위해서 넘겨야 할 퀘스트들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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