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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퀘스트] ② '팩션'을 알아야 게임이 쉬워진다

  • 안희찬
  • 입력 2002.1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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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팩션’을 가진 집단과 상반되는 ‘악한 팩션’ 집단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선한 팩션을 가진 NPC는 자신의 팩션과 반대되는 ‘악한 팩션’을 가진 게이머나 NPC가 일정 영역에 들어오면 바로 공격태세로 들어간다.
바로 공격태세로 들어가는 이유는 선한 팩션과 악한 팩션을 가진 이 두 집단의 팩션이 ‘적대적인 상극’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게이머 스스로가 10단계로 나뉘어진 팩션에서 최악의 팩션을 선택해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다. 한번에 몇 단계의 팩션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보스급 몬스터를 잡았을 경우나 퀘스트의 설정으로 인해 일어나기도 한다.

그 외에는 어떤 NPC를 죽이느냐에 어떤 퀘스트를 푸느냐에 따라서 한 단계씩 혹은 일정량의 수치만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팩션은 다시 한 팩션에는 직접적으로는 속하지 않지만 그래도 친구로 봐주는 비슷한 부류가 있다. 이 때문에 큰 범주로써 ‘선한 팩션’과 ‘악한 팩션’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엘프는 자유항에서 ‘같은 부류로 봐준다’라는 팩션을 가지고 있다. 이 팩션은 10단계의 팩션 중 가장 중앙에 있는 팩션으로 선함과 악한 팩션의 경계라 할 수 있다.

엘프가 다크엘프NPC를 만나게 되면 같은 엘프지만 종교관에 의해 상성이 되기 때문에 서로 공격태세로 들어간다. 이때 엘프가 분리해 인간가드NPC가 있는 주막으로 도망을 가면, 가드NPC는 엘프를 보고하기 위해서 다크엘프를 즉결심판한다. NPC가 가진 팩션을 잘 알고 이용한다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지역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다.

팩션을 잃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팔라딘의 ‘불의 영혼’이라는 칼의 퀘스트를 도와 자유항의 가드 중 ‘루칸’을 잡았다 치자. 루칸을 한 번이라도 때린 게이머는 루칸이 죽는 순간 서쪽의 자유항에 있는 가드와는 ‘득달같이 달려들겠군’이라는 최악의 팩션으로 내려간다. 게이머가 자유항 가드와 아무리 친해도 퀘스트의 설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악의 팩션을 가지게 된다. 대신 팔라딘 길드가 있는 은행쪽의 자유항 가드와는 최고의 친구가 된다.

이렇게 한순간에 잃어버린 팩션은 오로지 팩셔노가다를 통해서만 복구할 수 있다. 서쪽 자유항 가드와 다시 친해지기 위해서는 동쪽커먼랜드에 있는 오크를 죽여 복구할 수 있다(이 외에 다수의 방법론이 있다).
팩션복구는 팩션을 잃어버리는 수치에 비해 매우 낮아 노가다성이 짙다. 게이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쉽게 팩션을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에버’를 하다 보면 몬스터들이 지나치게 민감해 똘똘하고 영악스러운 존재라 느껴질 것이다. 또 몬스터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모두 틀려 이를 모르고 덤비면 계속 죽기도 한다. ‘나는 저 몬스터에게 너무 잘 죽어’하는 것은 그 몬스터가 가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몬스터의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투를 위해서 ‘전략’이 생기기도 한다. HP가 낮아진 몬스터는 도망가려 한다. 이 때 몬스터를 놓치면 몬스터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더 많은 몬스터를 끌고 게이머에게 와 오히려 전세가 역전되기도 한다. 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내놓은 방비책이 바로 ‘이동속도 감소‘ 마법이다.

샤만과 드루이드, 레인저가 가지고 있는 이동속도 감소 마법을 도망가려하는 몬스터에게 사용해 움직임을 미연에 방지하면 된다. 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를 만나면 게이머가 전략적으로 위에 있어 보여도 조심해야 한다. 몬스터의 직업도 게이머처럼 세분화되어 있고, 자신의 레벨에 맞는 마법을 갖추고 있다. 위자드는 공격마법, 엔첸터와 새도우나잇 등은 참마법, 네크로맨서는 함터치, 샤만은 디버프와 슬로우, 클러릭은 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레벨일 때 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는 머리 아픈 상대가 된다. 몬스터는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게이트을 사용하여 원래 스폰 장소로 가거나 동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로 텔레포트를 한다. 그리고 다시 게이머가 있는 위치로 동료들과 함께 나타나 괴롭히거나, 그룹원을 한 명씩 소환해 죽이기도 한다. 이처럼 몬스터는 저마다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성향을 몬스터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뚜렷하고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게이머가 몬스터와 일정 거리가 되면 몬스터는 게미어를 인식하고 바로 공격태세로 들어간다. 이것은 게이머가 몬스터 어그로(Aggro)범위에 침범하여 몬스터에게 경고상태임을 알렸기 때문이다. 어그로란 정해진 범위 내에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이 들어오면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존에서 몬스터에게 어그로가 걸리면 다른 존으로 넘어가거나, 죽이기 전까지는 어그로가 풀리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심심찮게 몬스터들이 한 게이머만 쫓는 사고도 일어나기도 한다.

같은 종류의 몬스터가 모여 있는 곳에는 몬스터가 가지고 있는 어그로 범위가 서로 겹쳐있다. 이때 이 공격하려는 몬스터의 어그로 범위 밖에서 몬스터를 공격해도 다른 몬스터까지 끌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를 어그로 체인, 혹은 소울 링크라 말한다. 소울 링크는 몬스터의 어그로 범위가 겹치지 않아도 공격하는 경우를 말한다. 어그로의 범위는 몬스터마다 다르며 게이머의 레벨과 HP가 낮아질수록 영향을 받는다. 인챈터는 전 직업을 통틀어 가장 많은 클라우드 컨트롤 능력을 가지고 있어, 체인 어그로가 심하지만 도망칠 곳이 없는 던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직업이다.

크라우드 콘트롤(Crowd Control)은 다수의 적을 상대해야 할 때, 타겟이 되는 하나의 몬스터를 제외한 나머지 몬스터은 공격성향을 잃고 가만히 있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크라우드 컨트롤의 대표적인 마법이 바로 인챈터의 메스메라이즈(Mesmerize)이다. 메스메라이즈는 일정 시간 동안 몬스터의 공격성향을 없애 그룹원을 보호한다. 드루이드와 레인저의 하모니마법은 몬스터간의 어그로와 소울링크를 끊어 공격한 몬스터만 골라 사냥할 수 있게 한다.

이외 스턴마법, 루트 마법, 참 등이 있다. 게이머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를 찾아 모험을 하기도 한다. 초보때의 몇몇 몬스터를 제외한 ‘에버’의 대부분 몬스터는 게이머와 레벨은 같거나 낮을지는 몰라도 체력이나 마나는 훨씬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몬스터의 레벨이 자신보다 낮은 파란색일지라도 그룹으로 사냥을 한다. 52~55렙 사이인 레이디 복스나 로드 가펜을 잡으러갈때도 한그룹(6명)이 아니라 길드단위로 움직이는 이유도 이와 같다.

몬스터의 강함 팩션 보기를 할 때 나오는 색깔로 알 수 있다. 초록색은 매우 쉬우나 경험치를 얻지 못하며, 밝은 하늘색은 파란색과 초록색 중간의 레벨을 가진 몬스터로 약간의 경험치를 얻는다. 파란색은 게이머의 레벨보다 1~3단계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뜻한다. 하얀색은 게이머와 같은 레벨을 의미하며 노랑색은 게이머보다 1~3단계 높은 레벨이다. 마지막으로 빨간색 콘을 가진 몬스터는 게이머보다 강한 몬스터이며 빨간색 콘이라면 어그로 범위 멀리로 돌아가거나 도망가는 것이 좋다.||‘에버’의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유니크함을 추구한다. 디자인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이름이나 스탯은 천차만별이다. ‘아이템 드롭 테이블(Item Drop Table)’에 의해 잡을 때마다 나오는 커먼 드롭과 며칠을 계속 잡아야지 얻을 수 있는 레어 드롭으로 나뉜다.
혹은 몬스터 자체가 레어스폰이며 이 몬스터를 잡았을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다. 가장 심한 경우는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가 레어 스펀에 레어 드랍인 경우다.

같은 몬스터인데 이름이 틀리고 이를 잡았을 때 특정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를 ‘네임드’라 부른다. 레어 드롭인 경우 레벨이 높아질수록 노드랍(다른 이에게 줄 수 없음)인 경우가 많다. 네임드가 스펀될 자리에 계속 나타나는 일반 몬스터를 PH(Place Holder)라 부른다. ‘에버’ 매니아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유니크한 아이템에 눈독을 드리는 방법이다. 그 만큼 특별하고 개성있는 아이템이 많고 얻기도 쉽지 않아 원하는 아이템을 얻었을 때 성취감과 기쁨이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퀘스트나 중요한 퀘스트들 또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아이템의 이름은 중복되지 않으며, 아이템 이름만으로는 아이템에 대해서 판가름 할 수 없다. 혹은 같은 디자인이지만 특성이 틀린 아이템을 얻으면 그 보다 상위 아이템을 위해서 게이머는 원하는 것을 위해 더욱 매진한다.

아이템의 착용은 종족이나 직업 자체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안의 정보에 의해서 제한된다. 기존의 RPG 법칙을 준수하는 일관성도 가지고 있지만 예외는 언제든지 존재 한다. 아이템은 기본적으로 종족과 직업에 의해 분류되며, 같은 직업이지만 종족으로 인해 아이템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에버’를 하다보면 게이머가 입고 있는 아이템만으로도 직업과 레벨을 구분하는 경지에까지 오르기도 한다. 아이템은 복수 소지가 가능한 트레이더블과 하나만 소유할 수 있는 로어 아이템, 다른 이에게 주거나 팔수 없는 노드랍의 특성으로 나뉜다. 무기는 모든 무기와 바드는 악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기의 좋고 나쁨은 딜레이와 데미지의 관계를 본 후 무기의 무게와 스탯을 본다. 일반적으로 데미지가 높고 딜레이가 낮은 무기를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덤으로 무기의 무게까지 보는데, 아무리 데미지 좋고 딜레이가 짧아도 무게가 높다면 얼마때리지 못하고 스태미너가 바닥나 역효과를 부르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마법 아이템과 노마법 아이템으로 나뉜다. 마법 아이템은 대부분 보너스 스탯이 있고 마법의 물리적인 타격만 입는 몬스터에게 사용된다. 보너스 스탯은 방어력, 체력, 민첩성, 숙련도, 지혜, 마나, 카리스마, 에너지, 항마법 등 모든 스탯에 대해서 조금씩 보탬이 된다. 만약 게이머가 지혜를 올리고 싶다면 아이템 중 ‘지혜’에 대해서 보너스 스탯이 있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된다.

이펙트라 하여 특수한 마법이 걸린 아이템이 있다. 이펙트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바로 이펙트의 영향을 받거나, 아이템을 착용한 상태에서 클릭하면 이펙트를 얻기도 한다. 공격할때마다 일정확율로 이펙트가 나타나는 무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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