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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시장의 새로운 바람 ‘아이온’ ] 리니지 시리즈 인기계보 잇는 초대작 MMORPG ‘기대’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11.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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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1일 리니지 신화 잇는 첫 포문 열어 …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게이머 까지 ‘눈독’
-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 10만명 ‘북적’ … 동시접속자 최고 15만명선 돌파 가능성 높아


11일 ‘아이온’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3차례에 걸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이하 CBT)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게임성으로 해외 유수의 미디어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은 상황이다.국내 유저들의 뜨거운 열기는 광기에 가깝다. 지난 10월 30일 시작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에는 하루 방문자 수만 21만 명, 이 중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이 10만 명(10월 30일 하루 기준)에 이를 정도다. 이에 ‘아이온’ 오픈 베타 테스트는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무난히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 신작 MMORPG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이 11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오픈 베타 테스트 첫 날부터 동시접속자 수 15만 명까지도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아이온’의 성공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현 시장상황 때문이다. 최근 국내 MMORPG 시장은 신작 부재로 유저들의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프리우스’의 경우 첫날 7만 명돌파하며 최근 오픈한 온라인게임 중에는 보기 드문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이런 고무적인 상황에서 ‘아이온’이 오픈한다면 최소 10만 명 많게는 15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예측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캐릭터 명 선점 이벤트의 경우 ‘아이온’의 클라이언트를 다운받는 유저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수치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동서양 유저 입맛 사로잡아]
이토록 전 세계 유저들이 ‘아이온’을 기대하는 이유는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했다는 것 이외에도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와 게임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와 ‘리니지2’로 국내 MMORPG의 신화를 이룩했고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한 ‘길드워’ 등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아이온’에 집약됐다. 퀄리티 높은 그래픽은 물론 북미와 유럽 유저들이 원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동서양 유저들의 입맛을 제대로 맞췄다는 평가다. 소비 콘텐츠 역시 단순 반복형 사냥 타입에서 벗어나 PvPvE(Player vs Player vs Environment)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RvR을 뛰어 넘는 색다른 시스템으로 종족 간의 대립 이외에도 인공지능을 가진 NPC와의 전투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전투에 있어서도 단순히 장비 및 레벨에 의존하던 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해 유저들이 능동적으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이 밖에도 게임 내의 비행 등 전략적인 기능 또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 정동순 대표는 “아이온 개발팀이 미국(서양)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음향 등의 부분에서 동양적이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게임 플레이 자체는 서양 게이머들도 다가가기 쉽게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15개 서버 + α 준비]
엔씨소프트 측은 유저들의 이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오픈 베타 테스트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15개 서버를 오픈한다는 기존 계획에서 유저들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여유분의 서버를 준비하고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를 통해 최고의 서버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엔씨소프트지만, 한 서버에서 원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원이 5천명인 만큼 서버 증설을 통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유저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 이후에는 대대적인 서버 증설 작업을 해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최소한 20여개의 서버를 보유해야 유저들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5개의 서버를 오픈 했을 경우 최대 인원이 많아야 8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며 “아이온의 기세를 봐서는 최소 1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감안해서 20여개 이상의 서버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서버 준비와 동시에 운영팀 세팅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도 대응 미숙에 의한 유저들이 이탈을 막기 위해서 GM(게임마스터)을 충분히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WOW’ 확장팩에 판정승 예상]
현재 ‘아이온’의 최대 경쟁작으로 꼽히고 있는 게임은 WOW다. 11일 ‘아이온’의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18일부터 ‘WOW’의 대규모 패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에 있어서 엔씨소프트 측은 자신 있다는 모습이다. ‘WOW’의 확장팩 일정이 공개된 이후 ‘아이온’의 일정을 계획한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는 가운데, ‘아이온’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온’의 경우 오랜만에 첫 선을 보이는 MMORPG로 신규 유저들이 더욱 많이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 밖에도 ‘리니지’, ‘리니지2’, ‘WOW’ 등을 플레이 하던 길드들이 ‘아이온’으로 대규모 이동을 계획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 즐긴다는 한 유저는 “리니지 쪽에서 길드 단위로 대규모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규 MMORPG인 만큼 얼마나 빠르게 진입해 자리를 잡느냐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과 ‘WOW’의 대결에 승패의 결과를 떠나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통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게임주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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