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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려의 '태극검문'과 중국 '청룡방' 고수들의 대혈전

  • 이복현
  • 입력 2002.05.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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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중국에서 현재 시장의 56%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는 바로 국내 회사인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 즉 중국 온라인 게임 유저의 1/3이상이 국내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11개 정도의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그 중에서 국산 온라인 게임의 수는 6개. 중국의 온라인 게임시장을 처음 시작한 것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정통 무협 온라인 게임 ‘천년’이다. 한때 중국 온라인게임 ‘김용군협전(김용온라인)’에 밀리기도 했지만, 작년 하반기의 업그레이드 후, 다시 김용온라인을 따라 잡은 상태. 현재도 계속 유료 사용자수와 동시접속자수가 올라가고 있다.
현재 ‘천년’은 중국에서 3만5천명의 동시접속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으로부터 들어올 로열티만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정통 무협 온라인게임 ‘천년’은 지금 대규모 업그레이드중이다. 지난해 12월 에 상승무공과 극락동이 추가됐고, 2월에는 초보존이 업데이트 됐다. 그리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은 ‘태극검문’이다.
‘태극검문’은 태극검결과 태극기공으로 이름을 떨친 고려족이 세운 문파로 이미 그 명성을 바탕으로 여러 대·소 문파와의 교류가 이루어진 상태. 태극검문은 문주 ‘태극일검 양익순’ 휘하의 고수들인 ‘태극성자’들의 사소한 욕심으로 인해 중국 <청룡방>의 고수들에게 응징을 당한 상태이다. 이는 문주의 부재시에 일사불란하게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곳의 소문주인 ‘태극공자’는 후일을 기약하며, 기관장치의 방어 체계가 구축된 ‘태극검문 석관동’으로 피신했다. 현재, ‘태극검문’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인데다 <청룡방>의 고수들은 손독에 인정을 두지 않고, 이 가문을 접수하려는 야심까지 드러낸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태극검문’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어드벤처형 던전으로 몬스터 사냥, 무공수련, 아이템획득 이외의 새로운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시간제였던 ‘천년’의 기존 퀘스트와 달리 퍼즐형식과 어드벤처 요소를 가미,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던전이 될 것이다.||‘천년’의 기존의 태극검문 퀘스트에서는 서찰을 사야 던전에 들어갈 수 있었던 반면 이번 퀘스트는 장성이남 즉, 천년의 메인 맵부터 퀘스트가 시작된다.
‘태극검문’에서 석관동으로 들어가는 길은 평상시에는 커다란 바위로 막혀있다. 그 앞에는 백포교, 흑포교가 청룡방의 고수들인 사룡조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다. 사룡조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사룡조들이 제공하는 불화살촉을 이용해 불화로에 불을 다 붙이면 석관동의 바위문이 열리고, 석관동으로 들어갈 수 있게된다. 스토리상 사룡조와 백포교 흑포교가 싸우기 때문에, 그냥 구경하러 갔다가 불화살촉을 얻을 수도 있다. 불화살촉은 화살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불화살촉이 있는 갯수 만큼 화살이 불화살로 변경되고, 불화살을 이용, 5군데에 있는 화로에 불을 붙이면 드디어 석관동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석관동에 들어가면 약 30개 정도의 항아리가 존재하게 된다. 이중 5개 정도가 태극광장으로 가는 쇠창살이 열리는 항아리고 나머지는 강한 전류가 흐르게 되는 항아리이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석관동으로 들어간 일행들이 모두 나와 다시 바위문을 열어야 하거나 쇠창살을 지나 태극광장으로 나갈 수 있다. 항아리를 깨는 사람이 일행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셈. 때문에 항아리 깨기에 신중해야 한다. 한개를 깨고 나서 그것이 만약 문이 열리는 항아리가 아니라면 잠시 복식대법을 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다음 상상은 독자에게 맡기겠다.
그리하여 태극광장으로 가면 사룡조와 청룡자객과의 한판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사룡조들은 태극광장에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이 들어오면 무자비한 공격을한다. 이러한 사룡조들을 다 격퇴하고, 6개의 불촛대에 불을 붙이면 석상의 손에서 작은 불꽃이 일면서 본격적인 기관구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말을 들으면 이 게임이 무슨 어드벤처 게임인 것 같은 착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천년은 분명 롤플레잉(RPG)이다. 온라인 게임의 독특한 성격에 어드벤처의 재미를 가미하게 된 것으로 보아야 된다. 기관구역에 들어가게 되면 보법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다리가 끊어져 있기 때문에 그냥 이동할 순 없게 되고, 보법이 8성5갑이 되지 않는다면 여기까지 힘들게 오더라도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다. 즉 날라다니지 않는 사람은 건널 수 없는 다리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것은 위에서부터 끊임없이 굴러 내려오는 돌이다. 이 돌을 피해 안전지대에 피해 있다가 그냥 차근차근 올라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여기에도 잠복해 있던 사룡조와 청룡자객들이 공격을 받게 된다. “죽으면 안된다. 끝까지 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면 드디어 태극노인을 만나게 된다.
태극노인에게 어렵게 어렵게 가더라도 그전에 사룡조나 청룡자객에게 얻은 보패가 없다면 전혀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보패를 줍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보패를 얻어서 태극노인에게 가면 태극노인은 석관동내부에 피신해 있는 태극공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태극밀실은 1인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그때까지 함께 갔던 일행이 이제는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된 태극공자! 그러나 태극공자는 태극밀실에서 너무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을 뿐만 아니라, 태극성자들의 사리사욕에 의한 음모, 청룡방 고수들의 습격 등에 대한 충격으로 이세상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태. 그리하여 결국 태극공자와 1:1 대결을 하게 되는 것으로 태극검문의 퀘스트는 끝나게 된다.||■ 장성이남
석관동 게이트의 바위문은 불화로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만약 3개의 화로에 불이 점화되었다면 석문은 3/5만큼 열린다. (물론 석관동 들어갈 수 있는 시기는 5개의 불화로를 모두 3단계 불꽃으로 만족시켰을 때부터다. 따라서 문을 열기 위해서는 한 개의 불화로에 불화살 3발씩, 총 15발의 불화살을 날려 5개의 불화로에서 3단 불꽃이 동시에 유지되는 시간에 석관동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불활촉’은 랜덤으로 주어지며 너무 자주 나오지도, 드물게 나오지도 않는다. 이것은 그만큼 지상에서 ‘사룡조’와 꽤 오랜 시간 전투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석관동’의 ‘태극광장’이나, 마지막 단계인 ‘태극밀실’의 ‘태극공자’와의 1:1 무공대결에도 ‘불활촉’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 상당한 양의 ‘불활촉’을 획득해야 한다. 그래야 ‘석관동’을 다름내로 제압할 수 있다.

■ 함정지역
함정지역의 전역에서 발생되는 전류의 위력은 무시무시하게 설정됐다. 이것은 팀웍에 의한 조화된 플레이를 강조하는 것. 만약에 팀 내 한명이 시약이 없어서 다시 한번 전류에 의한 데미지로 사망할 경우, 누군가 항아리를 부순다면 이것은 시약이 없는 유저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문이 열리는 5개의 항아리를 찾는다는 것은 활력 손실을 감수한 계속된 반복 작업인데, 함께 들어온 유저와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누군가가 제멋대로 항아리를 부수고 다닌다면, 그 파티는 몇 명밖에 살아남지 못하게 되고, 결국 ‘태극광장’에 진입하더라도 대거 재생되는 ‘태극광장’의 몬스터들에게 전멸 당할 수밖에 없다.

■ 태극광장
‘태극광장’의 중앙 상단에 위치한 ‘태극제단’의 경우, 광장의 다음 단계인 ‘기관구역’에서 유저가 “구르는 돌에 걸려 아래쪽 큰 홀(구멍)로 떨어질 경우에만” 재생되는 장소로 설정했다. 이것은 ‘석관동 내부’의 모든 지역에서 사망했을 경우, ‘석관동’ 밖으로 재생되는 것과 달리, 내부의 또 다른 시작 시점을 설정해 자꾸 돌에 걸려 죽는 상황을 반복하게 되는 기관장치를 오기(?)의 대상으로 삼아 재도전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즉, 밖에서 재생되어 아예 재도전 할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것만큼은 막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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