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틀필드2 : 모던 컴뱃] 배틀필드 프랜차이즈 최초의 비디오 게임!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6.01.16 10:2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르 : FPS
+ 개발사 : EA
+ 유통사 : EA코리아
+ 홈페이지 : www.ea.co.kr
+ 발매일 : 발매중
+ 플랫폼 : PS2, X박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의역하면 결코 헛된 명성은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임계에도 이러한 사자성어를 대입할 수 있는 명작들이 존재한다. 완벽에 가까운 게임성과 사실적인 움직임에, 얄미우리만큼 똑똑한 인공지능과 강화된 멀티플레이 요소 등 절대 명작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몇몇 게임들이 여기에 속한다. 오늘 소개할 ‘배틀필드2: 모던 컴뱃(이하 배틀필드2)’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사실성의 한계, 그 벽을 허물다
E3 게임쇼 수상작의 영예에 빛나는 ‘배틀필드’ 프랜차이즈가 드디어 비디오 게임으로 태어났다. 단순히 PC 패키지에서 PS2와 X박스로 플랫폼만을 옮긴 것이라면 구태여 소개할 필요조차 없을 터. 혁신적인 멀티플레이와 콘솔 특유의 조작감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인터페이스 등 FPS의 모범답안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고도 남을 만큼 발전, 계승됐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은 사실성이라는 게임의 절대적 코드에 발맞춰 완성됐음은 두말하면 잔소리. 최대 2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는 팀원간 전략, 전술에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이뿐이랴. 다양한 통신 수단의 병행도 사실성을 살리는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클랜 통신과 보이스 채팅(VOIP), 라디오 채널을 통해 신속히 보도되는 빠른 상태 시스템은 마치 유저들로 하여금 실제 전장에 투입된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게 만든다. 특히 모든 대원들을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핫 스왑(Hot Swap) 기능은 FPS 게임 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저격수와 공병, 특수부대원 등 각 분야 대원들의 장점을 이용, 실시간으로 전략을 수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배틀필드2’는 FPS 게임에 있어 키보드+마우스를 통해서만 진정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잘못된 선입견마저 철저히 깨부수고 있다. 오히려 평론가들로부터 포스 피드백(진동) 효과를 통한 사실성은 PC 패키지의 그것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이끌어내지 않았던가. 그 동안 비디오 FPS게임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막강한 멀티 플레이 요소들을 필두로, 오히려 FPS불모지로 평가받는(헤일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PC패키지에 비하면 여전히) 비디오 게임 플랫폼의 사실적 요소의 부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배틀필드2’를 주목할 수 없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빅 스케일, 그 한계선을 뛰어넘다
최근 등장하는 FPS게임들의 특징은, 과거와 달리 미지의 세계나 미래, 1차 대전이 아닌 현대전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배틀필드2’ 역시 현대전의 묘미를 게임에 녹여낸 작품이다. 하지만 현대전을 소재로 삼은 여느 FPS게임들과는 그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하겠다. 우선 적과 아군으로 점철되는 세계관을 ‘배틀필드2’에서는 살펴볼 수 없다. 이를 대신해 현대 군사력의 거점들에 해당하는 4개국가가 등장한다. 국제 경찰 노릇을 전담하는 미국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린 유럽과 세계의 화약고로 통하는 가상의 중동 연합이 그것이다. 유저들은 이들 국가 중 하나를 선택, 격렬한 전투를 통해 전략과 전술을 시험해볼 수 있다.

물론 4개 국가, 4개 진영의 선택 만으로 스케일을 논할 수는 없다. 여기에 실존하는 50여 종에 현대 무기들과 항공기와 탱크, 헬리콥터와 수륙양용차 등 육, 해, 공을 아우르는 30여개의 탑승 장비,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군사적인 특징 부여와 세분화된 클래스는 진정한 빅 스케일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얻게 되는 잠금 아이템은 ‘배틀필드 모멘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들을 추가로 해제할 수 있어 스케일은 게임을 즐길수록 더욱 방대해진다는 것도 ‘배틀필드2’만의 백미에 속한다. 더불어 수십개에 달하는 방대한 스케일의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 전용으로 제작된 독창적인 전장들은 게임의 몰입도를 상승시키는 근간이 된다.

이 밖에도 오리지널로 제작된 스토리 모드 역시 게임 완성도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기존에 PC패키지 형태로 등장했던 ‘배틀필드’시리즈를 능가하는 창조적인 임무들은, 더욱 뛰어난 게임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EA가 ‘배틀필드’ 시리즈의 모든 노하우를 결집해 제작, 완성했다고 자부하는 ‘배틀필드2’. 이미 게임 평론가들로부터, 그리고 유저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이 게임이 이뤄낼 FPS 게임 역사의 제 2막 1장은 지금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