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환율· 모시기 경쟁으로 가격 상승 유발 … 일부 게임 100억 입찰설 돌기도
사상 최악의 국내 게임 퍼블리싱 가뭄에도 불구하고, 해외 온라인 게임의 계약 비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국내와 계약을 체결한 J 게임, M게임 등 외산 온라인 게임의 평균 수입비용은 60만 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에 수입된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비슷해 보이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9억 원을 호가한다. 과거 4~5억원선에 게임을 수입할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특히 일부 유명게임은 4~5개 퍼블리셔들이 입찰하면서 소위 ‘100억 입찰 설’이 돌 정도로 값이 뛰고 있다.
▲최근 국내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무림외전
이에 대해 한 업체 관계자는 “비슷한 콘텐츠에 비슷한 비용이라면 이름 있는 개발사와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검증된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고, 주식 가격 상승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해외 온라인 게임의 계약 이슈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국내 퍼블리셔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바람에 국내에는 자금 유입경로가 대폭 좁아졌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일부 대형 퍼블리셔와 개발사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