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OCZ Technology(이하 OCZ)사가 자사의 새로운 컨트롤러와 독자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플랫폼의 ‘버텍스4(VERTEX 4)’시리즈 SSD(Solid State Drives)를 아스크텍을 통해 한국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버텍스4 시리즈는 OCZ를 대표하는 버텍스(VERTEX) 패밀리의 4세대 제품으로, 2009년 출시 이래 전세계적으로 80만대 이상 판매된 OCZ의 주력 제품군이다. 특히 이번 4세대 제품인 버텍스4 시리즈는 버텍스2와 버텍스3에 적용됐던 샌드포스 컨트롤러가 아닌 인디링스의 ‘에베레스트2(EVERTEST 2)’ 플랫폼으로 새롭게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세대 SSD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OCZ와 Marvell 그리고 인디링스 3사의 합작으로 개발.제작된 에베레스트2 플랫폼은, Marvell사가 최신 실리콘(Silicon) 컨트롤러 IC를 공급하며 인디링스가 독자 개발한 펌웨어(Firmware)를 적용하여 ‘Indilinx Infused’ 로고가 부착된다.

이와 관련하여, OCZ와 Marvell은 공개적으로 협력 관계임을 지난 CES 2012에 알린바 있으며, OCZ의 차세대 플랫폼인 킬리만자로(Kilimajaro)와 Z-DRIVE R5를 공개, 6월 이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버텍스4도 Marvell의 최신 88SS9187 컨트롤러 IC를 적용한 제품으로 최초로 상용화된 결과물 이라고 OCZ의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자인 ‘Jessica Luken’은 전했다.

에베레스트2 플랫폼은 SATA III (6.0Gbps)를 지원하며, 듀얼코어로 동작하여 SATA 3.1 및 On-Chip Raid, DDR3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등 고성능을 제공한다. 버텍스4 시리즈는 128GB, 256GB, 512GB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최대 연속읽기속도와 쓰기속도는 각각 535MB/s와 475MB/s (512GB기준)이다. 제품에는 최대 1GB의 DDR3 SDRAM이 장착되어 버퍼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으며, ONFi 2.0을 지원하는 Synchronous MLC (동기식 낸드플래쉬)를 장착하여, 기존 자사 제품에 비해서도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그 동안 최대연속읽기/쓰기 속도 위주로 SSD의 성능을 평가해 왔었으나, OCZ는 최신 OS들이 파일의 용량과 관계없이 4KB단위로 읽거나 쓰기 때문에, 4KB단위의 속도가 실제 SSD의 성능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4KB파일의 랜덤 IOPS 성능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하여 VERTEX4는 4KB파일의 랜덤읽기, 쓰기 성능이 최대 95000, 85000 IOPS로 현재 나와 있는 SATA3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들 중에 가장 빠르며, 최대 IOPS는 120,000이다.

 이밖에 주요 기능으로는, Wear-Leveling, Garbage-collection, TRIM(OS지원시) 외에도, 미세공정 낸드플래시의 낮은 P/E사이클을 고려해 개발된 기술인 nDurance 2.0은 SSD의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중레벨의 에러보정기술 및 최적화된 플래시 매니지먼트 기술 등이 적용된다.

최근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던 개인용 SSD시장에서, VERTEX 4의 이번 출시는 하이엔드 SSD를 갈망하는 유저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품 출시를 준비한 ㈜아스크텍의 담당자는 "OCZ에서는 이번 버텍스4 출시를 위해 품질과 안정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성능에서도 경쟁사 제품들보다 앞서는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여 고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라며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OCZ는 이번 버텍스4 출시와 함께 업계 최장인 5년 보증기간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최고의 서비스 지원과 높은 품질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