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시장에도 봄이 왔다. 각 플랫폼 별로 대작 타이틀이 발매되면서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이다. 이 작품은 ‘버추어 파이터5’, ‘릿지레이서7’ 등과 같은 초대작 타이틀 사이에서 예상을 철저히 뒤엎고 금주 1위에 랭크됐다. 한동안 순위 변화가 없던 PS2도 ‘오딘 스피어’와 ‘무쌍 오로치’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다음주 등장할 초거물(?) ‘갓 오브 워2’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뿐만아니라 PSP에서도 ‘드래곤볼Z 진무도회2’가 발매돼 1위에 랭크됐으나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해 옥의 티로 남았다. 다음주 대작들이 또 한번 국내 시장에 융단 폭격을 가하면서 콘솔시장의 봄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온라인 게임순위
온라인 게임순위는 게임트릭스와 게임리포트에서 집계되는 각 게임의 PC방 사용시간과 <경향게임스>의 설문조사 및 유저 응답을 점수로 환산해 책정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 게임리포트(gamereport.netimo.com)
■ 금주의 게임
- ‘테이크 다운’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FPS게임이 등장했다.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테이크 다운’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12일부터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테이크 다운’은 마치 ‘레인보우 식스’를 플레이하는 듯한 전략성에 ‘카운트 스트라이크’의 강렬한 타격감, 독특한 샷 감각이 어우러진 제대로된 FPS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 2세대 FPS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금주 순위 6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 이틀간 집계된 내용임을 감안했을 때, 다음주 순위 상승은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테이크 다운’은 초탄 헤드샷의 확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이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적절한 밸런스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 금주의 핫이슈
- ‘소니 vs 영국 교회’ 맨체스터 대성당 무단 도용 분쟁 영국 교회는 지난 2006년 말 발매된 게임 ‘레지스탕스:인류몰락의 날’에 등장하는 성당이 맨체스터 대성당과 흡사하다며 소니에게 공식사과와 함께 기부금을 요구했다. 이에 소니는 공식사과를 했지만, 영국 교회는 사과와는 관련없이 ‘안티-소니’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교회는 “신성한 교회에서 총싸움이 일어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소니측은 “게임으로 표현된 가상의 세계일 뿐, 현실과는 다르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법정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결과가 앞으로 게임 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수도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 금주의 뉴 게임
- ‘피에스타 온라인’ 신작 MMORPG ‘피에스타 온라인’이 지난 12일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유저들의 PvP공간인 배틀필드와 함께 생산스킬 및, 대규모 퀘스트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존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고, 신규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인 것. 개발사인 온스온 소프트는 현재 ‘피에스타 온라인’의 접속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신규 서버를 논의중에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에 유저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 PS3 패키지 타이틀 발매 첫주. 그 왕좌를 차지한 것은 ‘버추어 파이터5’도 ‘릿지레이서7’도 아닌‘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이었다. 이 작품은 외계인과 맞서 싸워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의 FPS게임으로써 다양한 장소에서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재미와 함께 외계인을 향해 발사할 때 느껴지는 손맛이 뛰어나 이와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탄탄한 시나리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함께 한번 플레이하면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줘 인기 폭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벌써부터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나올 정도로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높아 작품의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 금주 기대 작품
- ‘갓 오브 워2’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갓 오브 워2’가 드디어 발매된다. 뼈와 살을 가르는 액션과 탄탄한 시나리오 눈을 즐겁게 하는 미니게임 등이 또 다시 유저들을 잠못들게 만들 전망이다. 이미 해외 유수 웹진을 비롯한 유저들은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내리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고, 북미에 발매된 작품을 구매한 국내 유저들도 최고라는 평가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전작의 재미를 충실히 살리며 ‘형보다 나은 아우 있다’를 입증하고 있는 ‘갓 오브 워2’. 다음 주 PS2 패키지 순위 1위는 이미 결정된 것과 다름 없다.‘오딘 스피어’로 워밍업을 끝냈다면, 이제 신들에게 분노의 칼날을 들이밀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