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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헥사트론 소속이다’ - 김현진·나경보 인터뷰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5.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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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협회가 주관 및 주최한 ‘2005 프로게이머 신인드래프트’가 지난 24일, 서울 게임산업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약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이에 따라 준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가 포함된 총 26명의 대상자 가운데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감독의 지명권에 따라 각각 새로운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이번 신인 드래프트 선발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던 김현진(전 SKT T1소속)과 나경보(전 Soul 소속)는 나란히 헥사트론 소속으로 임명돼 차기시즌부터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다음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헥사트론에 입단하게 된 김현진(사진:좌,이하 ‘김’) ․ 나경보(사진:우,이하 ‘나’)의 인터뷰 내용이다.

- 드래프트를 신청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김 :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드래프트 신청하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힘들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나 : 막상 나와서 뽑히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겁이 많이 났었다. (소속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 지난 시즌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감했는데.
김 : 사실 방황도 많이 했다. 놀기도 많이 놀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나: 제대로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TV를 통해 다른 동료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이 보여도 일부러 보지 않았다. 자책감이 자꾸 생겼다.

- 헥사트론 선수로서 각오를 말해 달라.
김 : 얼른 숙소로 들어가 연습하고 싶다. 이제껏 최선을 다해 본 적이 없어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쉽게 내뱉었던 것 같다. 그만둘 때 그만 두더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나 : 약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토록 해이해졌던 것은 처음이다. 후회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죽을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잘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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