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이번 신인 드래프트 선발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던 김현진(전 SKT T1소속)과 나경보(전 Soul 소속)는 나란히 헥사트론 소속으로 임명돼 차기시즌부터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다음은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헥사트론에 입단하게 된 김현진(사진:좌,이하 ‘김’) ․ 나경보(사진:우,이하 ‘나’)의 인터뷰 내용이다.
- 드래프트를 신청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김 :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드래프트 신청하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힘들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나 : 막상 나와서 뽑히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겁이 많이 났었다. (소속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 지난 시즌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감했는데.
김 : 사실 방황도 많이 했다. 놀기도 많이 놀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나: 제대로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TV를 통해 다른 동료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이 보여도 일부러 보지 않았다. 자책감이 자꾸 생겼다.
- 헥사트론 선수로서 각오를 말해 달라.
김 : 얼른 숙소로 들어가 연습하고 싶다. 이제껏 최선을 다해 본 적이 없어 그만두고 싶다는 말도 쉽게 내뱉었던 것 같다. 그만둘 때 그만 두더라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나 : 약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토록 해이해졌던 것은 처음이다. 후회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죽을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잘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