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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름 기자의 현장속으로 - 로스트사가 MSL 8강] 허영무, ‘천재테란’ 제치고 결승 티켓 ‘예약’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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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허영무(삼성전자, 프로토스)가 2연속 MS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3월 5일 문래동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로스트사가 MSL’ 8강 C조 경기에서 허영무는 이윤열(위메이드, 테란)과 3대2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허영무는 지난 시즌 MSL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를 한 걸음 앞에 다가서게 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누구 하나 우월하다고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보여줬다. 더욱이 공중파 출연 후 유명세를 떨친 이윤열의 경기여서 그를 상대하는 허영무나 팬들에게 긴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1경기는 ‘배태랑’ 이윤열이 가져갔다. 그는 이번 8강을 위해 치밀하게 전략을 구상한 듯 빠른 멀티와 업그레이드 메카닉 병력으로 허영무를 단번에 쓰러뜨렸다.   


상대가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리를 파악한 허영무도 자신이 준비해온 전략을 꺼내 들었다. 2경기에서 전진게이트웨이로 이윤열을 방어한 허영무는 3경기에서 리버 드롭을 활용한 기습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쉽게 당할 ‘천재테란’이 아니었다. 4경기에서 이윤열은 몰래 팩토리 건설로 벌처를 생산해 허영무의 프로브를 단숨에 몰살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두 선수의 얼굴은 긴장감과 비장함이 섞여 있었다. 허영무와 마찬가지로 이윤열 역시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간 개인리그 부진으로 스스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이윤열은 이번 ‘로스트사가 MSL’을 통해 부활하겠다는 각오로 밤낮없이 연습에 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였을까. 이윤열은 5경기에서 허영무가 승기를 가져가자 4강 진출 실패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눈물을 글썽여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이날 허영무는 “무척 어려운 상대를 만나 힘겹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기보다 좋은 선수를 일찍 만났다는 아쉬움이 든다”면서 “이윤열 선수를 대신해 4강전에서 누구와 대결하든 최선을 다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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