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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출범 ‘임박’] 전국 16개 지자체 참여 성공 개최 위한 발빠른 행보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5.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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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23일 안동시에서 본선 대회 진행 … 학원가 국산 e스포츠 종목 활성화 기대 ‘업’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와 관련해 5월 25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제1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2009)’ 출범식을 열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이번 KeG 2009는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돼 온 것을 대통령배로 승격해 개최됨으로써 이번 대회를 통해 저변 확대는 물론 e스포츠 공신력 강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전년도보다 지자체들의 참여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면서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학원체육화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에 한 e스포츠 전문가는 “이번 대회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직·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협회 및 e스포츠 관계자를 비롯한 지자체의 협조가 마련돼야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KeG 2009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안동시 e스포츠 추진위원회,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올해 대회의 경우 오는 10월 23일부터 3일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한다.



[어떻게 달라졌나]
이번 대회는 서울시를 포함, 전년도 행사보다 4개가 늘어난 16개 지자체가 참가했다.
현재 각 지역별로 예선전을 거쳐 대표 선발전을 진행 중이다. 
특히 대회 공인력을 위해 지역 참가자 기준이 강화된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대회에서는 지역 거주자 외, 지역 재학자 및 재직자까지 인정됐으나 올해 대회는 해당 지역 거주자 및 재학자만 지역 예선에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재직자는 올해 지역 예선 참가가 불가능하다. 만약 참가 희망 선수가 있다면 예선 대회 개최 전일까지 거주지 이전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해당 지역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기존과 달리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참여 기회를 방안으로 대회 규정이 변경됐다. 즉, KeG 첫 대회부터 본선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 출전 규정을 완화한 것이다.
이전 대회는 본선에 입상해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한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된 바 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아마추어 선수 및 준프로게이머 자격 소지자는 KeG 2009에 참가할 수 있다. 단, 프로게이머 자격 보유자 및 대상자, 자격 취소자는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른 대회 공식 종목은 ‘스페셜포스’, ‘슬러거’ 등 국산 종목 4종이 선정됐으며 시범종목으로는 아케이드게임인 시범 종목에는 ‘펌프잇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 1월 주최, 주관 기관 및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종목심사위원단이 e스포츠 기여도와 종목의 대중성, 대회 진행 기술 및 지원 능력 등의 기준을 정하고 심사를 진행해 결정했다.




▲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지자체가 참여해 e스포츠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업계 반응]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대회가 국산 e스포츠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대회에 비해 외산 종목이 제외된 까닭이다.
이는 각 종목사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연속 이 대회 공인 종목으로 선정된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올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개막하면서 KeG가 게이머 배출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주종목으로 여겨지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가 제외됨으로써 국산종목에 대한 관심이 보다 집중적으로 쏠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각 참여 지자체에서도 올해 대회가 대통령배로 격상되면서 학원가를 중심으로 대회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지역 대표 선발전을 진행 중인 울산시의 경우 오는 6월 20일 이와 연계해 게임문화축제인 '2009 울산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공인 종목 결승전을 비롯해 프로게이머 시범경기, 게임관련 부대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처음으로 e스포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착오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참여도가 좋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각 지자체들은 지역 대회 선발전과 함께 e스포츠 부대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전망]
전문가들은 향후 KeG가 전국 단위 규모 있는 대회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대통령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야 차기 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은 본선 대회인 그랜드파이널을 유치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회 예산의 경우 정부를 비롯한 참가 지자체에서 집중적인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한 바대로 규모 있는 대회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회 붐업을 위해서는 각 지역에 분포돼 있는 산학연과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학원가 e스포츠 이슈를 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각 지역별로 산재돼 있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프로 e스포츠화로 정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 할 전망이다.




▲ KeG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할 수 있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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